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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번째 모발 기부 박주희 소령(진) 50㎝ 머리카락 아낌없이 ‘싹둑'
소아암 환자를 위해 정성스럽게 길러온 모발을 기부한 육군 장병들의 사연이 2일 알려졌다.
육군37보병사단 박주희 소령(진)은 4년간 정성스레 기른 모발을 잘라 소아암 환자를 위한 가발을 만드는 ‘어린 암 환자를 위한 머리카락 나눔 운동본부’(어머나 운동본부)에 최근 기증했다.
박 소령(진)의 기부는 학군사관후보생 시절인 2011년으로 거슬러 올라간다. 소아암 환자들에게 가발이 필요하다는 이야기를 우연히 접한 그는 바로 첫 모발 기부에 나섰다. 2015년과 2019년에도 머리카락을 싹둑 자른 그는 이번에 약 50㎝ 길이 모발을 기증하며 4번째 나눔을 실천했다.
박 소령(진)의 선행은 이뿐만이 아니다. 소위 시절엔 전방 지역 초등학생의 방과 후 활동 여건이 열악하다는 소식을 전해 듣고 태권도 선생님으로 2년간 봉사 활동을 했다.
박 소령(진)은 “기부를 통해 머리카락은 짧아졌지만, 아이들의 행복한 마음과 나의 초심은 더 길게 이어질 것이라 감사하고 행복하다”며 “새해에도 대한민국 군인으로서 맡은 바 임무를 다하며 국민의 군대로서 다양한 나눔 활동을 실천하겠다”고 소감을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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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지예 하사, 건강한 모발 기증하려 염색·파마도 안 해
육군1산악여단 박지예 하사도 최근 모발 30㎝를 어머나 운동본부에 기부하며 훈훈함을 더했다. 평소 국방일보를 통해 모발 기부 소식을 자주 접했던 박 하사는 부대에 새로 전입 온 간부의 기부 경험을 듣고 용기를 얻어 기부를 결심했다.
이후 박 하사는 기뻐할 아이들을 생각하며 머리카락을 소중히 관리했다. 염색과 파마를 하지 않는 것은 물론 가발 약품처리를 견딜 수 있는 건강한 모발을 기부하기 위해 드라이어 사용도 최소화했다.
박 하사는 “나의 작은 선행이 아이들에게 웃음을 찾아주는 매개체가 되길 바란다”며 “50명이 모여야 가발을 만들 수 있는 만큼 주변에 모발 기부를 적극 권장하겠다”고 말했다. 이원준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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