해군, 한화오션과 통합유지보수 계약
안정적 전력운용·업무효율 개선 기대
해군이 함정 유지보수 분야 최초 MRO(유지·보수·정비) 사업인 ‘잠수함 추진체계 통합유지보수’ 계약을 성사했다. 이로써 함정 승조원들과 정비부대의 업무 부담이 줄어들고 예상하기 어려운 비계획 정비 업무 효율이 크게 개선될 전망이다.
해군은 지난달 30일 한화오션과 함정 유지보수 분야에 대한 최초 MRO 통합계약을 맺었다고 밝혔다.
해군은 2년 동안 손원일급(1800톤급) 잠수함 추진전동기 등 추진계통 장비 4종의 MRO를 본격화한다.
MRO는 항공산업 분야에서 장비 안전운항과 성능향상을 지원하는 정비활동 제반을 의미한다.
이번 계약은 ‘통합계약’ 형태로 체결됐다. 해군이 계약한 체계종합업체가 개별 정비업체와의 계약까지 도맡는 방식이다. 기존 계약방식은 해군이 각 정비업체들과 일일이 정비계약을 맺어야 했다.
해군 함정은 갈수록 첨단화·대형화하고 무기체계 기술 또한 급격히 발전하고 있어 함정을 정비하기 위한 첨단 정비기술과 충분한 노동력이 요구돼왔다. 이번 MRO 계약으로 함정 승조원들의 부대정비 업무가 줄면서 작전 임무와 훈련에만 전념할 수 있는 여건이 조성될 것으로 해군은 내다봤다.
해군은 계약에 따른 정비 성과를 분석한 후 수상함 등에 확대 적용을 검토할 계획이다.
신유찬(준장) 해군본부 군수참모부장은 “이번 MRO 계약 체결은 해군이 더욱 체계적이고 신뢰성 높은 함정 유지보수 체계를 구축하는 첫걸음”이라며 “앞으로 국내 방산업체와 협력해 사업 범위를 수상함까지 확장하도록 노력하고, 대상 장비도 점진적으로 확대해 해군 전력의 안정적 운용을 보장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조수연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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