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상목 권한대행, 경계태세 점검
해병대2사단 찾아 장병 오찬·격려
제주항공 사고 관련 중대본 회의 주재
조사 공정·객관성 강조…유족 위로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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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군통수권자인 최상목 대통령 권한대행 부총리 겸 기획재정부 장관은 을사년(乙巳年) 새해 첫날인 1일 대북 경계태세부터 점검했다.
최 권한대행은 1일 경기 김포시 해병대2사단을 찾아 태비태세를 살피고 장병들을 격려했다. 해병대2사단은 북한 측 확성기를 맨눈으로 확인할 수 있는 접경지역 부대다.
점검에는 김선호 국방부 장관 직무대행, 주일석 해병대사령관, 최병옥 대통령실 국방비서관 등이 동행했다.
최 권한대행은 “수도권 최전방을 철통같이 지켜주는 해병대2사단 장병 여러분에게 감사말씀을 드리려 찾아왔다”며 “여러분이 흘리는 땀과 노력이 결국 국민의 일상적 평화와 안정을 만들고 있다”고 강조했다. 그러면서 “(북한의) 대남 쓰레기풍선, 소음기 설치 등에도 한 치의 흐트러짐 없이 임무를 수행해 줘 감사하다”고 말했다.
최 권한대행은 이어 대북 감시초소로 이동해 북한 측 지형을 살펴본 뒤 해병대원들과 오찬을 했다. 최 권한대행은 이 자리에서 “여러분이 평소 경계·근무태세를 잘 유지해 국민이 많이 안심하고 있다”며 “우리 국민의 안전과 국가 안위를 위해 젊음을 바쳐 주는 여러분이 자랑스럽다”고 격려했다.
한편 최 권한대행은 이날 오전 정부서울청사에서 중앙재난안전대책본부 회의를 주재하면서 전남 무안국제공항 제주항공 여객기 사고와 관련, “사고 조사에서 무엇보다 중요한 것은 조사의 전문성에 더해 공정성과 객관성을 확보해야 한다”고 역설했다.
최 권한대행은 “현재 우리 측 조사관과 미국 국가교통안전위원회(NTSB), 항공기 제작사 등이 합동으로 사고 원인 조사를 진행 중”이라며 “항공기, 기체 등의 정밀조사와 블랙박스 결과 등을 종합적으로 분석·검토해 사고 원인이 밝혀질 것”이라고 말했다. 그러면서 “국토교통부는 사고 조사 관계 법령과 국제기준에 따라 엄정하게 조사 절차를 진행해 주시길 다시 한번 당부드린다”고 덧붙였다.
최 권한대행은 또 “사고 원인 조사가 이제 시작 단계인 만큼 방송과 인터넷을 통해 전문가들의 다양한 의견이 보도되고 있다”며 “국토교통부, 문화체육관광부 등은 조사 진행 과정에서 관련 정보와 사실관계가 유가족과 국민께 정확하고 투명하게 전달되도록 유가족 및 언론과 소통 노력을 더욱 강화해 달라”고 당부했다.
최 권한대행은 희생자 유족들에게 거듭 위로를 전하면서 “현재 가장 시급한 사안은 희생자분들을 유가족께 인도하는 일”이라며 “밤사이 희생자 신원 확인이 모두 완료됐고, 유가족분들께 인도돼 장례식장에 안치를 완료하는 등 장례 절차가 시작됐다”고 설명했다. 이어 “유가족분들이 느끼시기에 부족함이 없도록 경찰청 등 관계기관에서는 유가족 의견을 최대한 존중해 절차를 진행해 주시고, 그 과정에서 충분히 소통해 달라”고 말했다. 임채무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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