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방 해군·해병대

드러내지 않고 꾸준한 봉사와 기부 ‘미담 3총사’

입력 2024. 12. 29   14:39
업데이트 2024. 12. 29   16:2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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해군잠수함사 부대원 이웃사랑 실천


따뜻한 선행의 주인공인 해군잠수함사령부 부대원들. 왼쪽부터 박성현 군무주무관, 김태운 상사, 이기형 원사. 부대 제공
따뜻한 선행의 주인공인 해군잠수함사령부 부대원들. 왼쪽부터 박성현 군무주무관, 김태운 상사, 이기형 원사. 부대 제공



해군잠수함사령부는 29일 부대원들이 연말을 맞아 기부와 봉사를 하면서 이웃사랑을 실천하고 있다고 밝혔다.

첫 번째 미담 주인공인 잠수함수리창 박성현 군무주무관은 올해 누적 봉사시간 3500시간이라는 대기록을 달성했다. 1988년 3월 첫 봉사활동을 시작으로 36년간 꾸준히 선행을 이어온 결과다.

박 주무관은 청소년 심리상담, 인권·법무 보호활동, 자연 보호활동 등 다양한 단체에서 봉사에 참여 중이다. 또 236회에 달하는 헌혈 기록을 세우며 생명나눔에도 앞장서고 있다.

그는 군 인권과 관련된 학위·자격증을 취득하고 논문을 발간하는 등 국민과 함께하고 신뢰받는 해군을 만들기 위해 끊임없이 노력 중이다.

박 주무관은 “작은 사랑이 누군가에겐 큰 도움으로 돌아올 수 있다는 생각으로 꾸준히 봉사와 헌혈에 참가하고 있다”며 “앞으로도 선한 영향력을 널리 전할 수 있도록 꾸준히 노력하겠다”고 밝혔다.

두 번째 주인공은 잠수함사령부 군수참모실 이기형 원사. 이 원사는 어려운 이웃을 위한 성금 전달과 꾸준한 봉사활동으로 사랑을 실천하고 있다.

이 원사는 이억기함 승조원으로 근무하던 2022년 자매결연 단체로 경남 거제 지역의 한 사회복지단체와 인연을 맺었다. 이 원사는 근무지를 옮긴 지금까지 이 단체에 매달 개인 성금을 전달하는 한편 지역농가와 복지시설을 대상으로 한 봉사활동에 참가하며 훈훈함을 더하고 있다.

이러한 이 원사의 선행은 봉사를 함께하던 단체를 통해 세상에 알려졌다. 그는 지역사회 발전·봉사 공로를 인정받아 거제시장 표창을 받았다.

이 원사는 “큰 액수나 거창한 활동은 아니지만 어려운 이웃들이 마음만은 따뜻한 연말을 보내길 바란다”고 말했다.

마지막 미담의 주인공은 손원일함 승조원 김태운 상사. 김 상사는 국방·군사공무원 중앙우수제안에 선정돼 받은 상금 100만 원을 바다사랑 장학재단에 전액 기부했다.

국방·군사공무원 중앙우수제안은 행정 개선에 관한 창의적 의견이나 고안을 심사해 포상하는 제도다. 그는 ‘손원일급 잠수함의 선배열예인소나 비상절단장치 개선 방안’으로 장려상을 받았다.

김 상사는 상금을 의미 있게 사용하기 위해 조국 해양을 수호하다가 전사·순직한 해군 장병 유자녀를 돕는 바다사랑 장학재단에 기부하기로 결정했다. 그는 “앞으로도 잠수함 승조원으로서 전문성을 갈고닦아 빈틈없는 대비태세 확립에 이바지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이원준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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