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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악으로 듣는다고…나이트 크로우·배틀 그라운드·리그 오브 레전드 

입력 2024. 12. 23   16:17
업데이트 2024. 12. 23   16:2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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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립국악원 게임 사운드 시리즈 싱글음반 3장 발매
국악기 특색 살려 게임유저 친숙한 음악 탄생 
사전청음회에서 게임업계 관계자 큰 호응

 



“최첨단 전자음악이 나올 것 같은 게임 속에 우리의 전통적인 국악이 흐른다면?” 게임음악을 통해 국악을 홍보하는 시도가 추진된다.

국립국악원은 “게임음악을 담은 ‘국립국악원 게임 사운드 시리즈’를 지난 18일부터 3일간 3장의 싱글음반으로 발매했다”고 23일 밝혔다. 이번 음반에는 △나이트 크로우 △PUBG: 배틀그라운드 △리그 오브 레전드 등 3개 게임의 주제곡과 배경음악이 수록됐다.

음반에 등장하는 3개 게임은 세계적으로 인기를 끌고 있다. 최고 동시 접속자 수(PCU·Peak Concurrent User)가 나이트 크로우 글로벌은 40만 명(2024년 4월 기준)을, 배틀그라운드는 80만 명(2024년 9월 기준)을 돌파했을 정도다. 또한 지난 4월 열린 리그 오브 레전드 챔피언스 코리아(LCK) 결승전의 경우 동시 접속자 수가 410만 명에 육박했다. 이에 글로벌 게임의 위상만큼이나 국립국악원의 ‘게임 사운드 시리즈’ 역시 큰 파급 효과를 불러일으킬 것으로 예상된다.

수록곡 편곡은 김진환 음악감독과 이지수 서울대 작곡과 교수가 맡았다. 연주에는 국립국악원 정악단과 창작악단이 참여했다. 특히 이번 음반은 전통음악의 시김새와 장단을 적극 차용해 국악기의 특색을 잘 살리면서도, 기존 게임음악을 뛰어넘는 곡의 완성도를 갖춰 게임 유저들에게 친숙하면서 매력적인 음악을 탄생시켰다는 평가를 받았다.

국악원은 음반 발매 하루 전인 지난 17일 국악박물관에서 ‘사전 청음회’를 열어 참석한 게임업계 관계자들에게 큰 호응을 얻었다는 후문이다.

이번 음악은 국립국악원 국악아카이브 포털(archive.gugak.go.kr)과 전 세계 주요 음원 플랫폼에서 만나볼 수 있다.

배지열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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