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 한 해는 국내외 안보상황이 불안해지면서 국제정세가 요동치는 사건이 많았지만 다행히도, 우리 계룡대근무지원단 시설대대원은 주어진 임무를 완수하면서 1년을 마무리하게 됐다.
우리 계룡대근무지원단은 계룡대 지역 근무 지원을 목적으로 하는 부대다. 시설대대는 계룡대 지역 시설 유지관리, 화재진압 등을 지원하고 있다. 계룡대는 3군 본부가 있는 우리 군 중심에 걸맞게 관련 시설, 기계가 많다. 시설대대는 계룡대 수많은 시설물이 인체 조직처럼 유기적으로 연결돼 3군 본부의 완벽한 임무수행을 지원하고 있다.
올해 가장 기억에 남는 것은 전군 최초로 자재창고 바코드 시스템을 도입한 것이다. 과거에는 창고 내 물품이 전산화돼 있지 않아 중복 구매하고, 이를 검색하는 것도 상당한 시간이 소요됐다. 이에 바코드를 부착 및 전산화해 전 품목의 정확한 수량을 파악할 수 있고, 자재 부정 유출 또한 방지해 우리 군의 청렴화에 기여할 수 있게 됐다. 이미 민간에서는 시행하고 있지만, 군 내부에서는 첫 시도로서 더욱 의미 있는 시스템이다.
또 하나 기억에 남는 일은 환경미화를 담당하는 분이 의식을 잃고 쓰러진 사건이다. 대부분은 당황하고 허둥대다 골든타임을 놓쳤을 텐데, 하늘이 우리 계근단을 도왔는지 마침 이 일이 있기 얼마 전, 우리 대대원을 대상으로 한 심폐소생술 교육이 있었다. 같이 근무하던 전우가 교육받은 대로 초기대처를 잘해 골든타임을 지킬 수 있었고, 건강한 상태로 복직하실 수 있었다.
이후 단장님께 이 사실을 보고하자 심폐소생술 교육 확대를 지시하셨다. 우리 시설대대는 교육을 강화해 실시했고, 소방중대는 충남소방본부에서 열린 일반인 심폐소생술경연에서 동상을 받으며 부대를 다시 한번 드높이는 계기가 됐다.
다가오는 2025년의 목표는, 단장님의 지휘의도 아래 더욱 나은 근무 지원과 임무를 완수하는 한 해를 만드는 것이다. 군인은 국민의 생명과 재산을 지키는 숭고한 사명을 지녔기에 더 높은 도덕성뿐만 아니라 전문성이 요구된다. 올해는 우리 시설대대 전 인원이 감사하게도 국민의 생명을 지키는 군인으로서, 완벽한 근무 지원을 목표로 하는 계룡대근무지원단의 일원으로서 ‘제 위치에서 제 임무 완수’를 이룰 수 있는 뜻깊은 한 해였다고 생각한다.
오늘도, 내일도 우리 시설대대 장병들은 각각의 위치에서 제 임무를 완수하기 위해 부대로 출근할 것이다. 각자 업무는 달라도 계룡대 지역 시설물 유지보수, 건축공사, 화재예방 등 근무지원 태세를 갖추고 군인정신 확립에 최선을 다할 것이다. 우리는 어제도, 오늘도, 내일도 내 위치에서 내 임무를 완수할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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