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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5년은 전기 SUV ‘전성시대’

입력 2024. 12. 23   16:35
업데이트 2024. 12. 23   16:4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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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동차 이야기, Fun Car
자동차업계 다양한 신차 출시

현대차 대형 ‘아이오닉 … 9’ 전장 5m 넉넉한 실내 공간 제공
기아 준중형 ‘EV5’ … 스마트 회생제동 등 첨단 기능 장착
쉐보레 중형 ‘이쿼녹스 EV’ … 150㎾ 급속 충전 특화 기능 적용
르노 준중형 ‘세닉 E-테크’ … 1회 충전 유럽 기준 최대 625㎞ 주행
KG모빌리티 픽업트럭 ‘O100’ … 넉넉한 화물 적재·레저 활동 적합
BYD 소형 ‘아토 3’ … 중저가 보급형…국내 시장 첫 진출
볼보 소형 ‘EX30’ … 4000만 원대부터 시작 가격 경쟁력
 

현대차 ‘아이오닉 9’.
현대차 ‘아이오닉 9’.



을사년 새해 ‘전기 스포츠유틸리티차량(SUV)’ 전성시대가 열릴 전망이다. 자동차업계가 소형 차급부터 대형 차급까지 실용성을 강조한 다양한 전기 SUV 출시를 앞두고 있다. 신차를 바탕으로 전기차 수요가 일시적으로 정체되는 ‘캐즘’ 현상을 돌파하고 내수 판매를 확대할 수 있을지 주목된다. 내년 초 가장 먼저 데뷔할 신차는 현대차가 출시할 ‘아이오닉 9’이다. 지난달 미국에서 첫선을 보인 아이오닉 9은 전동화 리더십을 보여줄 전기차 전용 플랫폼 E-GMP 기반의 대형 SUV다.

110.3㎾h 대용량 배터리를 탑재한 아이오닉 9은 1회 충전 시 주행거리 532㎞(연구소 측정치)를 실현했고, 400/800V 멀티 초고속 충전 등 효율을 극대화했다. 아이오닉 9은 전장이 5m에 달해 넉넉한 실내 공간과 함께 새로운 모빌리티 경험을 선사할 것으로 기대된다. 기아는 내년 3분기 준중형 전기 SUV ‘EV5’를 내놓는다. EV5 차체는 전장 4615㎜, 축간거리 2750㎜로 기존 스포티지와 비슷한 크기에 합리적 가격으로 전기 SUV의 대중화를 노린다. EV5는 82㎾h 배터리를 얹어 1회 충전 시 400~500㎞의 주행거리를 확보할 것으로 보인다. 여기에 실내외 V2L(Vehicle to Load), 스마트 회생제동 시스템 등 첨단 장비로 경쟁차를 압도하는 상품성을 갖출 전망이다.


KG모빌리티 ‘O100’.
KG모빌리티 ‘O100’.

 

BYD ‘아토 3’.
BYD ‘아토 3’.

 

볼보 ‘EX30’.
볼보 ‘EX30’.



그동안 전기차가 부재했던 쉐보레와 르노는 최신 전기 SUV를 들여와 부족한 제품군을 보강한다. 쉐보레가 선보일 ‘이쿼녹스 EV’는 미국에서 인기를 얻고 있는 중형 SUV다. 이쿼녹스 EV는 86.4㎾h 배터리를 채택해 국내에서 1회 충전 주행거리 483㎞를 인증받았다. 싱글 모터를 탑재한 이쿼녹스 EV는 204마력의 최고출력을 발휘하며 150㎾ 급속 충전, 원페달 드라이빙 등 전기차 특화 기능을 적용했다. 르노는 ‘세닉 E-테크’를 수입해 판매할 계획이다. 준중형 SUV 크기인 87㎾h 배터리를 탑재해 1회 충전 시 최대 625㎞(유럽 WLPT 기준)를 달릴 수 있다. 세닉 E-테크는 ‘2024 유럽 올해의 차’에 선정되는 등 유럽 현지에서 상품성을 인정받았다.

국내 최초 전기 픽업트럭도 기대를 모은다. KG모빌리티가 내년 상반기 출시할 ‘O100(프로젝트명)’이 그 주인공이다. 기존 전기 SUV ‘토레스 EVX’ 플랫폼을 기반으로 한 O100은 넉넉한 적재함을 갖춰 화물 적재는 물론 레저 활동에 적합하다. O100은 80.5㎾h 리튬인산철(LFP) 배터리를 탑재할 것으로 예상된다. 수입차업계 역시 중저가 보급형 전기 SUV를 투입해 시장 확대를 시도한다. 내년 1월 국내 진출을 공식화한 중국 BYD는 소형 SUV ‘아토 3’를 내놓을 예정이다. LFP 배터리를 장착한 아토3의 1회 충전 주행거리는 유럽 WLTP 기준 420㎞다. 이를 위해 BYD는 국내에서 전기 승용차 판매를 담당할 6개 딜러사를 선정했다.

 

쉐보레 ‘이쿼녹스 EV’.
쉐보레 ‘이쿼녹스 EV’.

 

르노 ‘세닉 E-테크’.
르노 ‘세닉 E-테크’.



볼보는 내년 1분기 소형 SUV ‘EX30’ 출고를 시작한다. 69㎾h 배터리를 탑재한 EX30의 1회 충전 주행거리는 351㎞다. 프리미엄 SUV 전략을 반영한 EX30은 4000만 원대부터 시작하는 가격 경쟁력을 바탕으로 국산 전기차와 경쟁을 펼칠 것으로 보인다. 

새해 전기차 구매 보조금 규모에도 소비자들의 관심이 쏠린다. 정부는 새해 1월부터 전기차 보조금을 지급받을 수 있도록 개편안 공지 시기를 앞당긴다. 환경부는 내년 전기 승용차의 보조금 100% 지급 기준을 올해보다 200만 원 낮춘 5300만 원 미만으로 할 계획이다. 전기승용차 국고 보조금 단가는 대당 평균 300만 원으로 올해보다 100만 원 적을 것으로 예상된다. 내년 전기차 보조금 세부 개편안은 내달 초 확정될 전망이다. 사진=각 사 제공


필자 정치연은 전자신문 모빌리티팀장으로 자동차와 모빌리티 산업을 취재하고 있다. 한국자동차기자협회(KAJA) 올해의 차 선정위원장으로 활동하고 있다.
필자 정치연은 전자신문 모빌리티팀장으로 자동차와 모빌리티 산업을 취재하고 있다. 한국자동차기자협회(KAJA) 올해의 차 선정위원장으로 활동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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