방사청, 새 전투·훈련체계 양산 예정
공군 ‘창공모델’ 성능개량도 마무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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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군 전투원들이 전장 상황을 실시간 공유하는 미래작전이 실현된다. 전장을 모사하는 공군 모의훈련은 보다 실전에 가까워진다. 방위사업청(방사청)은 이 같은 전투·훈련체계를 새로 개발하고 발전시키며 우리 군의 전투력을 대폭 끌어올렸다.
방사청은 전투원 개개인이 보는 전장 상황을 공유하고 동료들과 실시간 소통하는 ‘개인 전장 가시화 체계’ 개발을 완료했다고 23일 밝혔다.
이 체계는 개인 무전기와 상용스마트폰을 플랫폼으로 하는 ‘정보처리기’로 적과 아군 위치 공유, 신속한 상황 전파, 의사결정이 가능한 최초의 개인전투체계다. 아군끼리 문자 메시지와 표적 영상 등을 주고받고 조준경으로 식별한 표적을 표시·전파해 은·엄폐 상태에서 사격할 수 있다.
연구개발은 한화시스템이 주관했다. 방위사업청은 향후 양산 계약을 체결하고 개인 전장 가시화 체계의 본격적인 양산에 돌입할 예정이다.
방사청은 공군이 수행하는 작전을 실제와 유사하게 모의하여 전투지휘 연습을 하기 위한 컴퓨터 기반의 시뮬레이션 ‘창공모델’의 성능개량 사업도 마무리했다. 창공모델은 공군이 작전 계획을 수립하는 것부터 작전지역으로 이동, 적 탐지·식별, 교전 등을 단계적으로 상세히 모의해 실제 병력을 투입·기동하지 않고도 실제 훈련에 근접하는 효과를 얻을 수 있는 체계다.
성능개량으로 공대공·공대함작전 등 20개의 공군작전을 전장 상황도에 모사할 수 있게 됐다. 기존 7개보다 2개 이상 늘었다. 특히 항공우주작전까지 범위를 확대했다. F-35A 전투기와 타우러스 미사일 등 27개 신규 전력도 추가됐다.
김태곤 방사청 첨단기술사업단장은 “개인 전장 가시화 체계 개발로 전투원의 생존성 보장과 팀 단위 전투력이, 창공모델 성능개량으로 공군의 전투지휘 연습 효과가 크게 향상될 것으로 기대된다”고 말했다. 김해령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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