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방 육군

하늘과 땅서…폭풍처럼 휘몰아쳤다

입력 2024. 12. 19   17:01
업데이트 2024. 12. 19   17:2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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육군5기갑여단, 실전적 제병협동훈련
비호복합 30㎜ 포탄 퍼부으며 기선제압
500MD 헬기 로켓포 공중 지원 사격
K600 통로 확보·K1E1 전차 상황 종결

 

육군5기갑여단이 19일 경기도 포천시 승진과학화훈련장에서 실시한 제병협동훈련 중 포탄 사격을 마친 K1E1 전차들이 연막차장을 하고 있다. 조종원 기자
육군5기갑여단이 19일 경기도 포천시 승진과학화훈련장에서 실시한 제병협동훈련 중 포탄 사격을 마친 K1E1 전차들이 연막차장을 하고 있다. 조종원 기자



육군5기갑여단이 기갑·방공·공병·항공 전력을 망라한 제병협동훈련을 하면서 실전적 전투사격 기술을 배양했다. K1E1 전차를 필두로 한 기갑제대는 일발필중의 전차포 사격으로 적을 빠르게 제압해 나갔다. 하늘에선 공격헬기가, 땅에서는 자주대공포와 장애물개척전차가 지원에 나섰다.

여단은 19일 경기도 포천시 승진과학화훈련장에서 기갑부대 중심의 제병협동훈련을 했다. 전시 상황을 가정한 훈련은 5군단 항공단과 연계해 제병협동 전력을 통합 운용하며 기동·화력 중심의 전투 수행능력을 극대화하는 데 초점을 맞췄다. 

훈련에는 여단 예하 폭풍대대를 중심으로 기갑·기계화보병·방공·공병·항공부대에서 총 400명이 참가했다. K1E1 전차 30대와 K200A1 장갑차 10대가 전력의 주축을 이뤘다. 자주대공포 비호복합, K600 장애물개척전차(코뿔소), 500MD 공격헬기도 투입됐다.

훈련은 상급부대 정보자산으로 대규모 적 병력을 식별한 상황이 부여되며 시작됐다.

가장 먼저 대공사격을 했다. 방렬을 마친 비호복합이 사격 개시 명령에 따라 30㎜ 포탄을 퍼부었다. 뒤이어 500MD 헬기 2대가 차례로 등장해 2.75인치 로켓포를 발사했다. 대공포와 로켓포는 모두 표적을 정확하게 꿰뚫었다.

사격 완료 보고를 받은 신지호(중령) 폭풍대대장은 나머지 훈련제대에 작전명 ‘폭풍’을 하달하고 진격 명령을 내렸다. 선두로 목표 확보에 나선 K1E1 전차 1개 소대는 전방에 적 세력이 나타나자 화력을 집중해 제압했다. 그러자 다른 전차소대도 목표 지역을 확보하기 위해 빠르게 전진하며 숨어 있는 적을 격멸했다.

K1E1 전차가 적을 격멸하고 잠시 대기하는 사이, 전방에 장애물이 식별됐다. 이에 공병제대와 기계화보병제대가 나섰다. K600 장애물개척전차가 선두에서 통로를 확보해 나가자 뒤에서 K200A1 장갑차와 K6 기관총으로 무장한 기계화보병제대가 적 잔존세력에 대비한 핵심 요충지를 점령했다.

비호복합과 500MD 헬기도 현장에 대기하며 언제든 화력 지원에 나설 태세를 유지했다.

제병협동전력의 든든한 지원 아래 K1E1 전차는 다시 앞으로 나아갔다. 이제 이들을 막을 적도, 장애물도 없는 상태. K1E1 전차는 뿌연 흙먼지를 일으키며 폭풍처럼 전진해 목표를 확보하며 상황을 종결했다.

훈련을 성공적으로 마친 신 대대장은 “이번 제병협동 전투사격을 통해 적 도발을 초전에 분쇄할 수 있는 5기갑여단의 강한 전투력을 증명했다”며 “실전을 넘어서는 강한 교육훈련으로 언제, 어디서든 적을 완전히 격멸하는 현장 즉응태세를 확립하겠다”고 강조했다. 이원준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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