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간 K방산 브리핑
한 주간의 방산 소식을 전해드립니다. 방위사업청(방사청)은 국내 대표 방산업체 최고경영자(CEO)들과 간담회를 했습니다. 한화에어로스페이스는 해외 방산 역량을 강화하고자 글로벌 방산업체 출신 인사를 해외사업 총괄로 영입했습니다. 한국항공우주산업(KAI)은 회전익과 미래 비행체 연구개발의 핵심이 될 ‘회전익비행센터’를 준공했습니다. 한화오션은 특수선사업부 협력사를 초청해 회사의 비전과 전략을 공유했습니다. 김해령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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항공우주산업 성장 거점 육성 계획
KAI는 지난 16일 경남 진주시 가산산업단지에서 ‘회전익비행센터 준공식’을 개최했다. 행사에는 강구영 KAI 사장과 조규일 진주시장 등 30여 명이 참석했다.
회전익비행센터는 면적 13만5197m²(약 4만1000평)에 지상 5층 규모다. 헬기를 주기할 수 있는 격납고와 700m의 활주로로 구성됐다. 연구·시험 분야 인력 120여 명도 배치된다.
KAI는 미래 비행체 연구·개발, 실증·비행시험까지 활용 범위를 넓혀 미래 대한민국의 항공우주산업 성장 거점으로 육성한다는 계획이다.
KAI 관계자는 “소형무장헬기(LAH) 양산과 수리온 파생형 헬기 수출 등 사업 확대와 연계해 포화 상태인 공역과 군 임무로 제한된 시험 환경이 나아질 것”이라며 “고정익·회전익 기종 분리 운용으로 효율적이고 안전한 비행시험 환경이 기대된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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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내 주요 방산업체 CEO 간담회 주관
석종건 방위사업청장은 17일 서울 여의도 콘래드호텔에서 열린 ‘2024 방산업체 CEO 간담회’를 주관했다. 간담회에는 한화에어로스페이스, KAI, 풍산, 한화오션, LIG넥스원, 현대로템, HD현대중공업, 기아, 대한항공 등 국내 대표 방산업체 CEO들이 참석했다. 이들은 방산업계의 상생협력과 지속가능한 발전방안 등을 논의했다.
레오나르도 DRS 출신 대표이사 영입
한화에어로스페이스는 마이클 쿨터 전 레오나르도 DRS 글로벌 법인 사장을 해외사업 총괄 대표이사로 선임할 예정이라고 지난 16일 밝혔다.
쿨터 내정자는 한화에어로스페이스를 포함해 한화그룹의 글로벌 방산사업을 총괄하게 된다. 미국 메릴랜드대학에서 정치학을 전공한 쿨터 내정자는 최근까지 글로벌 방산기업인 레오나르도 DRS에서 글로벌 법인 사장 겸 사업개발 부문 수석부사장을 맡았다. 미국 방산기업인 제너럴 다이내믹스에서도 글로벌 사업개발 업무를 총괄했다.
미국 국무부 정치군사담당 부차관보, 국방부 차관보 대행, 국방부 국제안보담당 수석 부차관보 등 정부 보직도 수행했다고 한화 측은 전했다.
쿨터 내정자는 “글로벌 방산업계에서 쌓아온 경험과 역량을 바탕으로 자유세계를 수호한다는 한화 방산의 비전을 위해 헌신하겠다”고 포부를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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노르웨이 수출 K9 자주포 선적 완료
한화에어로스페이스는 노르웨이와 2022년 계약한 K9 자주포 4문과 K10 탄약운반장갑차 8대가 지난 15일 마산항에서 선적을 완료했다고 17일 밝혔다. 출하된 물량은 내년 2월경 노르웨이에 도착해 기본적인 상태·성능 점검 후 노르웨이군에 인도될 예정이다.
한화에어로스페이스는 2017년 노르웨이 국방부와 K9 24문, K10 6대 등 약 2433억 원 규모의 수출 계약을 체결했다.
한화에어로스페이스 관계자는 “K9은 노르웨이군 현대화에 크게 기여했다는 평가를 받고 있다”며 “앞으로도 양국 간 방산협력 강화에 적극 협조할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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특수선 동반성장 파트너스데이 개최
한화오션은 지난 11일 경남 창원시 그랜드머큐어 호텔에서 ‘특수선사업부 동반성장 파트너스데이’를 열었다.
행사에는 특수선사업부 42개 파트너사 대표를 비롯해 관계자 80여 명이 자리를 함께했다. 행사는 내년도 사업 전망과 전략을 공유하며 상생협력을 당부하기 위해 추진됐다.
행사에서는 한화오션의 △구매정책 △해외사업 현황 및 파트너사 협력 △함정 기술 전망과 기술협력 방안 등 특수선사업부가 준비하는 중장기 사업 계획을 설명했다. 특히 한화오션은 특수선사업부가 기대하는 매출과 수주 예상 기대치를 공유하며 사업 경쟁력을 높이기 위한 협력사의 동참을 당부했다.
독도함·고속상륙정 창정비 사업 수주
HJ중공업은 방위사업청으로부터 423억 원 규모의 해군 독도함 창정비 사업과 254억 원 규모의 고속상륙정 창정비 사업을 수주했다. HJ중공업은 방사청이 발주한 해군의 대형수송함과 고속상륙정 외주 창정비 사업 입찰에 참여해 적격심사 등 관련 절차를 거쳐 최종 사업자로 선정됐다.
해군의 창정비는 함정의 주요 장비나 부품을 분해·점검·수리하는 과정을 거쳐 작전 수행이 가능한 상태로 유지하는 활동이다. 함정 운용을 위해 기지에서 하는 일반적인 유지·보수와 달리 조선소나 군 정비창에서 분해·재조립이 이뤄지는 최상위 단계의 정비 개념이다.
K2 전차 사격통제시스템 사업계약 체결
한화시스템은 18일 방위사업청과 약 1123억 원 규모의 K2 전차 사격통제시스템 성과기반군수지원(PBL) 사업계약을 체결했다고 공시했다. 이번 사업은 K2 전차의 두뇌를 담당하는 사격통제시스템의 운용 유지와 성능 관리를 위한 것으로, 사업 기간은 2029년 9월까지다.
PBL은 군수품의 전투준비태세를 위해 정해진 성과지표에 따라 계약업체가 후속 군수지원의 일부 또는 전부를 담당하는 제도다. 한화시스템은 사업에서 자체 개발한 무기체계 운용·유지·보수(MRO) 특화 플랫폼인 ‘TOMMS(Total Operation & Maintenance Management System)’를 적용할 계획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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