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해사 생도 ‘해양플랜트 서비스산업 아이디어 경진대회’ 입상

입력 2024. 12. 16   16:15
업데이트 2024. 12. 16   16:1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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강용덕 해군사관학교 조선공학과 교수·전문군무경력관 가군
강용덕 해군사관학교 조선공학과 교수·전문군무경력관 가군

 


최근 부산 선박해양플랜트연구소 심해공학연구센터에서 열린 ‘제4회 해양수산부장관배 해양플랜트 서비스산업 아이디어 경진대회’에서 해군사관학교 생도들로 구성된 2개 팀이 은상과 장려상 입상의 쾌거를 이뤘다. 이 대회는 해양플랜트 서비스산업의 국민적 관심을 제고하고 창의적인 아이디어로 인재를 발굴하고자 마련된 뜻깊은 행사였다.

대회는 친환경 에너지로 최근 많은 관심을 받고 있는 부유식 해상 풍력터빈의 효율적이고 안전한 해상 운송법 아이디어를 주제로 진행됐다.

주요 과제는 모형으로 제공되는 부유식 해상 풍력발전기를 각 팀이 직접 제작한 바지선 위에 싣고 실해역 조건에서 안전하게 부유·이송하는 것이었다.

참가 사관생도들은 합동교육에서 복귀한 직후 본선까지 나흘밖에 없었지만, 조선공학 전공과목을 들으며 함양한 선박·해양구조물 전문지식과 실해역 조건에서 실습훈련을 하며 쌓은 위기 대처력 등 대회 참가를 위한 만반의 준비를 하고 있었다. 이를 바탕으로 사관생도들은 바지선 설계·제작의 창의적·실용적 아이디어와 무선 RC 예인선 조작 능력까지 갖추고 있었다.

대회는 전국 14개대에서 총 27개팀이 참가해 치열한 경쟁을 벌였다. 10월 18일 1차 서면심사를 통과한 16개팀이 한 달간 바지선을 제작해 본선을 거쳤다.

경진대회 첫날에는 풍력발전기를 운송할 바지선에 관한 아이디어와 제작 과정을 발표하고 아이디어의 창의성·실용성, 기술적 논리성, 구현 완성도 등을 다각도로 심사받았다. 이튿날에는 심해공학수조에 설치된 대형 선풍기(풍황)와 조파기(파랑)로 형성한 실해역 조건에서 예인선의 조정 능력과 바지선의 안정적인 해상 운송 능력, 해상운송 소요시간 등을 종합적으로 평가받았다.

또 번외로 열린 수중 드론 조작 경기에서도 뛰어난 개별 능력을 유감없이 발휘했다. 그 결과 사관생도 2명이 1위와 2위의 성적을 기록하며 조작 분야에서도 두각을 나타냈다.

사관생도들이 거둔 성과는 팀워크뿐만 아니라 개개인의 창의성과 기술적 역량이 조화를 이뤄 만든 결과여서 더욱 값지게 느껴진다. 이번 대회를 준비하고 평가받은 사관생도 모두가 선의의 경쟁을 하며 얻은 경험·교훈을 바탕으로, 전문성과 창의성을 겸비한 해군 리더로 성장해 나갈 수 있을 것이라고 확신한다.

이 같은 대외활동을 하면서 사관학교가 아닌 일반 타 대학생과 교류하며 다양한 시각과 경험도 접할 수 있어 더욱 소중한 시간이었다.

앞으로도 우리 사관생도들이 이러한 대외활동에 참가해 일반 타 대학생·민간기관과 교류하며 사관학교 고유의 문화 속에서 창의적이고 폭넓은 시각을 겸비한 정예 해군 장교로 거듭나길 기원한다.

마지막으로, 학과 수업 및 합동교육 등 분주한 과업을 수행하면서도 우수한 성과를 낼 수 있었던 것은 참가 생도들의 적극적인 태도, 창의적인 아이디어와 더불어 해군사관학교 교직원들의 아낌없는 지원과 격려가 있었기에 가능했다. 대회를 지원해 주신 모든 분께 깊은 감사의 마음을 전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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