OTT 뭐 봄?
액션, 코믹, 로맨스, 다큐멘터리, 예능, 버라이어티 등 장르 불문 다양하게 쏟아지는 콘텐츠 홍수 속에서 눈과 귀를 즐겁게 하고 머리와 마음 한편에 기억될 만한 온라인동영상서비스(OTT) 신작 라인업을 소개합니다. 김민정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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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녀가 죽었다
인플루언서 의문의 죽음, 그 후 시작된 진실게임
‘그녀가 죽었다’는 훔쳐보기가 취미인 공인중개사 ‘구정태’가 관찰하던 SNS 인플루언서 ‘한소라’의 죽음을 목격하고 살인자 누명을 벗기 위해 그녀의 주변을 뒤지며 펼쳐지는 미스터리 추적 스릴러 영화다. 고객이 맡긴 열쇠로 집에 몰래 들어가 남의 삶을 훔쳐보는 공인중개사 구정태는 편의점 소시지를 먹으면서 비건 샐러드 사진을 SNS에 올리는 인플루언서 한소라에게 흥미를 느껴 관찰을 시작한다. 급기야 그의 집까지 드나들던 구정태는 어느 날 한소라가 죽은 채 쓰러진 모습을 목격하게 되고, 꼼짝없이 용의자로 몰린다. 결백을 증명하고자 스스로 범인을 찾아야 하는 구정태는 한소라의 SNS로 주변 인물을 추적하며 사건의 진실을 파헤쳐 나간다. 배우 변요한이 남의 삶을 훔쳐보는 공인중개사 구정태 역을, 신혜선이 남의 관심을 훔치는 인플루언서 한소라 역을 맡아 열연을 펼친다. 의문의 죽음을 둘러싼 미스터리의 진실을 추적하는 긴장감 있는 스토리와 흡입력 있는 배우들의 연기로 완성된 ‘그녀가 죽었다’는 넷플릭스에서 시청 가능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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백년의 고독: 파트1
운명에 갇힌 신비로운 마을, 100년의 고독이 시작된다
‘백년의 고독: 파트1’은 1982년 노벨문학상을 받은 가브리엘 가르시아 마르케스의 『백년의 고독』을 바탕으로 한 넷플릭스 시리즈다. 시간을 초월한 마콘도 마을을 중심으로 7대에 걸쳐 살아가는 부엔디아 가문 사람들의 사랑과 망각, 벗어날 수 없는 과거와 운명을 헤쳐 나가는 이야기를 그린다.
사촌지간인 ‘호세 아르카디오 부엔디아’와 ‘우르술라 이구아란’은 부모의 반대를 무릅쓰고 결혼한 뒤 고향 마을을 떠나 새로운 안식처를 찾기 위한 여정에 오른다. 긴 여정 끝에 선사시대 돌로 이뤄진 강 유역에 도달하게 되고, 마콘도라는 이름으로 유토피아 마을을 세운다.
이렇듯 신화적인 마을은 부엔디아 혈통으로 이어지면서 광기와 이뤄질 수 없는 사랑, 어리석은 전쟁으로 점철되고 ‘100년의 고독 속에 갇히게 될 것’이라는 저주로 인한 두려움에 빛을 잃어 간다. ‘마술적 사실주의’를 대표하는 원작소설이 발매된 뒤 47년 만에 영상화하며 화제를 모은 ‘백년의 고독: 파트1’은 오직 넷플릭스에서 볼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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드림 프로덕션
픽사의 첫 오리지널 시리즈…라일리의 ‘꿈 제작소’
픽사의 첫 오리지널 시리즈 ‘드림 프로덕션’은 ‘인사이드 아웃’ 시리즈의 주인공 ‘라일리’가 잠들면 그의 꿈 제작소에서 펼쳐지는 엉뚱하고 기발한 이야기를 담은 작품이다. ‘인사이드 아웃’에 잠시 나왔던 ‘꿈 제작소’가 이번 시리즈의 핵심 무대로 등장해 ‘라일리’의 꿈속에서 펼쳐지는 독창적인 이야기를 들려준다.
픽사의 대표작 ‘토이 스토리4’ ‘코코’ 크리에이티브부터 ‘소울’ ‘루카’ 공동 각본까지 명작 탄생에 함께한 마이크 존스가 이번 작품의 감독을 맡아 특별함을 더한다. ‘인사이드 아웃’의 핵심 감정인 ‘기쁨이’ ‘까칠이’ ‘소심이’ ‘버럭이’ ‘슬픔이’도 깜짝 출연해 많은 팬의 뜨거운 반응을 모으고 있다. 매일 밤 ‘라일리’의 꿈을 만들기 위해 고군분투하는 ‘꿈 제작소’ 캐릭터들의 유쾌한 팀워크와 ‘라일리’만큼이나 다채로운 변화를 맞이하는 이들의 성장 서사는 꿈의 제작과정을 그린 시각적 상상력에 픽사 특유의 유머, 따뜻한 감동의 메시지가 결합돼 보는 이들의 눈과 마음을 사로잡는다.
특히 존스 감독은 “자녀들이 성장하면서 아이들과 대화하는 새로운 방법을 찾아야만 했다. 아이를 향한 믿음을 이 시리즈에 꼭 넣고 싶었다”고 전하며 부모로서 느낀 개인적 경험을 바탕으로 작품을 구상하게 됐음을 밝힌 바 있다. 이로써 보다 섬세하게 구축된 성장 여정은 또 한 번 전 세대를 아우르며 깊은 공감과 위로의 메시지를 건넬 전망이다. ‘드림 프로덕션’은 디즈니+에서 볼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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엘튼 존: 네버 투 레이트
전설적인 뮤지션의 뜨거운 음악 열정 회고록…슈퍼스타의 50여 년 음악인생
전설적인 뮤지션 ‘엘튼 존’의 인생과 음악 여정을 다룬 다큐멘터리가 디즈니+에서 독점 공개된다. ‘엘튼 존: 네버 투 레이트’는 그의 50여 년의 음악인생을 돌아보며 세계적인 슈퍼스타로 성장하기까지의 숨겨진 이야기와 마지막 공연 로스앤젤레스 다저스타디움에서의 역사적 순간을 담고 있다.
그의 과거와 현재를 교차하며 보여 주는 이번 작품은 손으로 직접 쓴 일기, ‘롤링스톤’과의 인터뷰, 1974년 매디슨 스퀘어 가든 공연에서 존 레넌과 함께한 전례 없는 무대 등 미공개 아카이브 영상을 통해 어떻게 수많은 위기를 극복하고 음악계의 아이콘으로 거듭났는지 조명한다.
특히 그의 대표곡과 함께 다큐멘터리에서 새롭게 발표하는 오리지널곡도 만날 수 있어 팬들에게 특별한 선물이 될 듯하다.
무대 위 전설이 된 한 남자의 놀라운 여정을 지금 바로 디즈니+에서 확인해 보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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냉장고를 부탁해
급식대가부터 중식여신까지 스타 셰프 총출동…돌아온 원조 국민 쿡방
수많은 셰프테이너(셰프+엔터테이너)를 배출하며 대한민국에 ‘쿡방(요리하는 방송)’ 신드롬을 몰고 온 ‘냉장고를 부탁해’가 5년의 공백이 느껴지지 않을 만큼 업그레이드된 모습으로 돌아왔다.
‘냉장고를 부탁해’는 최고의 셰프들이 스타들의 냉장고 속 재료를 활용해 요리 대결을 펼치는 요리 토크쇼다. 주어진 제한시간 15분 만에 셰프들은 스튜디오로 그대로 가져온 게스트의 냉장고를 탈탈 털어 게스트 마음에 쏙 드는 요리를 완성해야 한다. 지난 시즌에 이어 김성주와 안정환이 진행을 맡아 다시 한번 호흡을 맞춘다.
여기에 원조 셰프 군단 이연복·최현석·김풍·정호영부터 넷플릭스 예능 ‘흑백요리사: 요리 계급 전쟁’으로 큰 인기를 끈 에드워드 리·최강록, ‘급식대가’ 이미영, ‘중식여신’ 박은영 등이 새롭게 합류해 대격돌을 펼칠 예정이다. 원조 셰프들의 노련함과 신규 셰프들의 신선함은 또 다른 케미를 예고한다.
즉흥 요리 맞대결로 뛰어난 요리 실력과 기발한 레시피는 물론 셰프들 간의 치열하고도 유쾌한 대결과 웃음을 선사하는 ‘냉장고를 부탁해’를 넷플릭스에서 만나 보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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