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춥고 더운 날 힘겨워하는 시민에게 다가가는 건 군인의 책무다.
육군15보병사단 군사경찰대대 이권상 일병은 추운 겨울 길을 헤매던 어르신을 안전하게 귀가시키는 미담의 주인공이 됐다.
이 일병은 휴가를 받아 친구들과의 약속 장소로 향하던 중 길을 잃고 서성거리는 어르신을 발견했다. 새로 이사한 집 주소를 모르는 상태에서 핸드폰을 잃어버려 가족에게 연락할 방법이 없던 어르신은 길 한복판에서 불안에 떨고 있었다.
이 일병은 경찰서에 해당 사실을 신고하고, 경찰이 현장에 도착할 때까지 곁을 지켰다. 특히 어르신이 불안해하지 않도록 따뜻한 말을 건네면서 온정을 나눴다.
현장에 도착한 경찰이 신원을 파악하고 가족에게 연락을 전하는 것까지 확인한 이 일병은 그제야 이동했다. 이후 어르신과 가족은 이 일병의 부대로 연락해 “정말 당황스럽고 어떻게 해야 할지 모르는 상황에서 먼저 적극적으로 나서서 따뜻한 도움의 손길을 내밀어 준 이 일병에게 감사한 마음을 꼭 표현하고 싶었다”고 전했다.
이 일병은 “추운 날씨에 길을 잃은 모습을 보고 그냥 지나칠 수 없어 돕게 되었다”며 “다음에 같은 상황이 와도 또 도움을 드릴 것”이라고 말했다.
무더위에 힘겹게 폐지 리어카를 끌고 가는 노인을 도운 해병대 부사관의 선행은 여러 언론과 각종 인터넷 커뮤니티에 공개돼 훈훈함을 안겼다.
해병대2사단 군악대 권기범 중사는 연일 폭염이 지속된 지난여름, 전입신병 인솔을 위해 경기도 안양시 동안구 비산대교 사거리를 지나던 중 폐지 리어카를 옆에 두고 오르막길에 서 있는 어르신을 발견했다. 당시 어르신은 높은 기온과 폐지가 가득 찬 리어카 무게로 온몸이 땀에 젖어 있었고, 오르막길 차도 끝차선에서 좀처럼 움직이지 못하는 상황이었다.
권 중사는 어르신의 안전을 위해 직접 리어카를 50여 m 끌어 보행자 도로에 옮긴 뒤 어르신의 건강 상태를 확인했다. 지친 기색이 역력했던 어르신의 모습에 권 중사는 곧바로 근처 그늘 밑으로 안내하고, 안정을 되찾을 때까지 살핀 후 떠났다.
권 중사는 “군복을 입은 군인으로서 어려움에 부닥친 국민을 돕는 것은 당연한 일”이라며 “앞으로도 국민의 생명과 재산을 보호하는 군인의 본분에 최선을 다하겠다”고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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