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방 방위사업

태국 하원 국방위, 자국 후속함 사업 적극 협력 희망

입력 2024. 12. 11   16:01
업데이트 2024. 12. 11   16:0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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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간 K방산 브리핑

한 주간의 방산 소식을 전해드립니다. LIG넥스원이 한국ESG기준원 주관 ‘2024년 ESG 평가’에서 지배구조 우수기업의 영예를 안았습니다. 태국 하원 국방위원회 의장단은 한화오션 거제사업장을 찾아 함정 건조 역량을 확인했습니다. 한화시스템은 ‘제31회 기업혁신대상’에서 산업통상자원부 장관상을 받았습니다. 서현우·김해령 기자

LIG넥스원 관계자들이 한국ESG기준원이 주관한 2024년 지배구조 우수기업 시상식에서 수상의 기쁨을 나누고 있다. LIG넥스원 제공
LIG넥스원 관계자들이 한국ESG기준원이 주관한 2024년 지배구조 우수기업 시상식에서 수상의 기쁨을 나누고 있다. LIG넥스원 제공


ESG 평가서 지배구조 우수기업 선정

LIG넥스원은 한국ESG기준원이 주관한 2024년 ESG 평가에서 지배구조 우수기업으로 선정됐다고 지난 6일 밝혔다.

한국ESG기준원은 매년 ESG(환경·사회적책임·기업지배구조) 경영을 실천하며 자본시장의 지속가능한 성장에 이바지한 기업을 우수기업으로 선정하고 있다. LIG넥스원은 이번 평가에서 △전문성과 다양성에 기반한 이사회의 독립적 의사결정체계 △합리적이고 투명한 지속가능 경영시스템 등에서 높은 점수를 받았다. 2050년 탄소중립 목표 달성을 위한 로드맵 수립과 인권경영 실현을 위한 제도·프로그램 마련 등 지속가능한 ESG 생태계 구축 노력도 호평받았다.

LIG넥스원 관계자는 “주주가치, 이해관계자 권리 보호, 기업가치 제고를 목적으로 기업 지배구조의 선진화를 지속 추진하고 있다”며 “임직원, 주주, 투자자, 고객, 정부, 지역사회, 협력회사 등과 적극적인 소통은 물론 윤리·준법경영 실현을 위한 컴플라이언스 프로그램도 진행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태국 하원 국방위원회 의장단이 지난 3일 한화오션 거제사업장에서 함정 건조 현장을 둘러본 뒤 기념사진을 찍고 있다. 한화오션 제공
태국 하원 국방위원회 의장단이 지난 3일 한화오션 거제사업장에서 함정 건조 현장을 둘러본 뒤 기념사진을 찍고 있다. 한화오션 제공


국내 함정 건조 시스템에 깊은 관심


태국 하원 국방위원회 의장단이 지난 3일 한화오션 거제사업장을 찾아 뛰어난 함정 건조 역량을 확인했다.

한화오션에 따르면 태국 국방위 의장단은 함정 설계부터 로봇을 이용한 자동화 생산기술 등 건조 전반에 이르는 체계적인 시스템에 깊은 관심을 보였다. 특히 한화오션의 수출 실적 중 하나인 태국 호위함 사업을 언급하며, 태국 해군 전력 강화의 핵심인 후속함 사업에도 적극적인 협력을 희망했다.

앞서 한화오션은 2013년 태국으로부터 3600톤급 호위함 1척을 수주해 2018년 성공적으로 인도한 바 있다. 지난해 11월에는 ‘태국 D&S(Defence & Security) 2023’ 전시회에 참가해 우수한 기술력을 선보이기도 했다.

한화오션은 또 태국의 군함 건조 능력 향상을 위해 현지 조선소의 함정 건조 역량 증진 방안을 제안했다. 태국 국방위 의장단은 건조 현장을 둘러본 뒤에는 한화오션 기술교육원에서 교육 중인 태국 수습생들을 만나 격려했다.

정승균 한화오션 특수선해외사업단장은 “태국의 신뢰할 수 있는 파트너로 자리매김하고자 하는 한화오션의 의지와 비전을 공유했고, 후속 호위함 수주를 통해 태국 산업 역량 강화에 이바지하겠다”며 “향후 인도네시아, 필리핀, 말레이시아, 베트남 등 아세안 우방국의 해군력 증강에도 일조하겠다”고 말했다.

 

방산·전략물자 수출허가 절차 설명회에서 방위사업청 담당자가 전략물자 수출허가 제도를 안내하고 있다. 코트라 제공
방산·전략물자 수출허가 절차 설명회에서 방위사업청 담당자가 전략물자 수출허가 제도를 안내하고 있다. 코트라 제공

 

방산·전략물자 수출 절차 설명회 개최 

산업통상자원부와 코트라(KOTRA)는 지난 9일 서울 서초구 염곡동 코트라 본사에서 방산·전략물자를 수출하는 우리 기업을 대상으로 ‘방산·전략물자 수출허가 절차 설명회’를 열었다.

방산업체로 지정된 기업은 허가심의 절차를 단계별로 이행해야 하는 까닭에 규정 숙지가 매우 중요하다. 또 전략물자의 경우 무기에 이용될 수 있는 이중용도 물품·기술 등을 모두 포함하기에 치과용 밀링머신이나 일부 공작기계류 품목도 사전에 수출허가를 받아야 한다. 경우에 따라선 수출해야 하는 일부 품목이 예상치 못하게 전략물자에 포함돼 무허가 수출로 분류되면, 해당 기업은 행정처분이나 과태료를 내야 할 수도 있다.

설명회에서 방위사업청과 무역안보관리원의 수출허가 담당자는 각각 방산물자·전략물자 수출허가 규정과 실제 적용 사례를 상세히 설명했다. 대외무역법 개정 이후 변경 내용 등 제도 관련 안내 사항도 전달했다.

이재식 코트라 방산물자교역지원센터장은 “K방산 수출 열기를 이어가려면 계약 이후 수출 과정에서도 정부 차원의 지원이 필요하다”며 “우리 기업이 방산·전략물자를 적시에 원활하게 수출할 수 있도록 관련 규정과 지침을 안내하는 자리를 확대할 것”이라고 밝혔다.


기업혁신대상 산업통상자원부 장관상

한화시스템은 지난 3일 서울 중구 대한상공회의소에서 열린 제31회 기업혁신대상에서 산업통상자원부 장관상을 받았다.

산업통상자원부·대한상공회의소가 공동 주최하는 기업혁신대상은 경영혁신과 ESG(환경·사회적책임·기업지배구조) 실천에 앞장선 국내 기업 중 모범사례를 발굴·포상하는 행사다. 올해는 21개 사가 수상기업 명단에 이름을 올렸으며, 방산기업은 한화시스템이 유일하다.

한화시스템은 끊김이 없는 광범위 통신을 실현하는 우주 인터넷 관련 기술개발에 앞장서며 인류의 정보격차 해소 및 디지털 포용 실현을 위한 노력을 높이 평가받았다. 다양한 정보통신(IT) 시스템 구축 경험을 바탕으로 ESG경영관리솔루션인 ‘ESG ON’을 자체 개발하며 ESG 경영을 선도한 공로도 인정받았다.

한화시스템 관계자는 “사회적 가치 창출을 위해 꾸준히 행해온 노력이 대외적으로도 인정받아 기쁘다”며 “대기업-중소기업 상생문화 확산과 지역사회 발전에 기여하는 프로그램을 운영하고, 국내 기업의 지속가능한 미래를 선도하는 나침반이 되겠다”고 다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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