공군, 공항공사와 BIM 합의서 체결
민·군 공항 건설에 체계적 도입
항공작전 수행 능력 향상 모색
공군은 3일 계룡대 공군본부에서 한국공항공사와 ‘BIM(건설정보모델링) 기반 디지털트윈 기술교류 및 상호협력을 위한 합의서’를 체결했다.
체결식에는 박근우(준장) 공군본부 공병실장과 이정기 공항공사 사장 직무대행을 비롯해 두 기관 주요관계관 10여 명이 참석했다.
공군과 공항공사는 합의서 체결에 따라 스마트 공항 표준화의 토대를 마련하고 공군이 요구하는 지능형 스마트비행단의 디지털트윈 시스템과 공항공사의 통합관리시스템(KAC-BMI)을 앞으로 건설되는 민·군 공항에 체계적으로 도입할 예정이다.
BIM은 건축물의 기획부터 설계, 시공, 유지관리까지 기존 2차원 평면도면 환경에서 관리하기 어려웠던 부분을 3D 기반으로 입체화해 통합 관리하는 기술이다. 건설 과정에서 BIM을 활용하면 시공과정에서 발생할 수 있는 문제를 사전에 확인해 △설계 품질 및 생산성 향상 △시공오차 최소화 △체계적 유지관리 △물적·인적 요소 절약 등이 가능해진다.
특히 BIM 정보 기반의 디지털트윈 시스템은 실제 건설현장에서 수행하기 어려운 기술을 데이터를 기반으로 현실과 연결된 가상공간에서 모의실험해 봄으로써 돌발 사고의 위험을 줄일 수 있다.
이외에도 두 기관은 국제표준 기반의 BIM 정보 표준 프레임워크 도입과 개방형 건설정보모델링(open BIM) 기반 디지털트윈 시스템 정착을 위한 기술교류를 약속했다. open BIM은 BIM 모델 간 정보 호환성을 확보하고 데이터를 연결하는 국제표준 규격이다.
두 기관은 또 △BIM 관련 제도·정책 마련 △민·군 공항 인프라 내 디지털트윈 정보화 추진계획 및 운영방안 수립 △BMI 플랫폼 및 디지털트윈 운용시스템 구축 등을 위해 상호 협력할 예정이다.
공군은 BIM 정보 기반의 디지털트윈 시스템을 통해 건설사업 품질관리를 시행하고 공군기지 준공부터 유지관리 단계까지 모든 단계를 관리하는 스마트체계를 구축해 항공작전 수행능력을 제고할 방침이다.
공군은 2021년 서산기지에 지능형 스마트비행단 구축 시범사업을 완료했다. 또 대구 군공항 이전사업에도 디지털트윈 시스템을 적용해 지능형 스마트비행단 건설을 목표로 하고 있다.
박 실장은 “공군과 공항공사의 협력이 정부가 추진하는 스마트 건설기술 발전의 모범적 사례가 되길 기대한다”며 “앞으로도 공군은 유관기관과의 적극적인 협력을 통해 BIM 기반 디지털트윈 기술 경쟁력을 강화하고, 미래지향적인 군 공항을 건설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이원준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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