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방 육군

“우리가 도시 조우전 최강 전투전문가”

입력 2024. 11. 28   16:46
업데이트 2024. 11. 28   17: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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육군53사단, 충렬 탑팀 선발 경연대회
11개팀 참가 3단계 나눠 치열한 경쟁
팀 단위 복합상황 대응태세 종합 점검
맞춤형 교육훈련 전투수행능력 극대화

 

내부 소탕 번개같이 육군53보병사단 장병들이 지난 26일 옛 국군부산병원 독신자숙소에서 열린 ‘2024 충렬 탑팀(Top-Team) 선발 경연대회’ 중 격실 내부 소탕을 위해 기동하고 있다. 조종원 기자
내부 소탕 번개같이 육군53보병사단 장병들이 지난 26일 옛 국군부산병원 독신자숙소에서 열린 ‘2024 충렬 탑팀(Top-Team) 선발 경연대회’ 중 격실 내부 소탕을 위해 기동하고 있다. 조종원 기자



폐쇄된 국군부산병원의 독신자숙소 건물. 긴장감이 감도는 가상의 전장에 장병들이 조심스럽게 진입했다. 복잡한 건물 구조와 사방에서 쏟아지는 예상치 못한 대항군의 기습공격이 이어졌다. 그러나 장병들은 사전에 철저히 훈련된 전술과 협동심을 바탕으로 적을 신속히 제압하며 상황을 장악해 나갔다.

육군53보병사단이 부대 최고의 전투원을 선발하기 위해 마련한 ‘2024 충렬 탑팀(Top-Team) 선발 경연대회’ 현장에서 포착된 장면이다. 대회는 지난 25일부터 26일까지 진행됐으며, 도시지역의 특수성을 반영한 조우전 개념이 적용됐다. 복잡한 건물과 제한된 시야라는 도시·건물지역 작전환경에서 장병들은 각 팀의 전술 능력과 협동심을 발휘하며 치열한 경쟁을 벌였다. 

최근 육군 차원에서 조우전 개념이 화두인 가운데 사단은 임무에 부합하는 조우전 전법을 대회에 적용했다. 특히 제2의 수도로 불리는 부산의 도시지역 특성을 고려해 건물지역 전투를 경연대회에 포함했다.

이번 경연대회는 도시·건물지역 작전환경에 적합한 전투 능력과 기술을 향상해 전장 주도권을 확보할 수 있는 충렬부대를 육성하자는 취지로 총 11개 팀(기동중대 3개 팀·지역방위대대 8개 팀)이 참가했다.

조우전 최강 전투전문가 양성을 목표로 열린 이번 대회는 △소양평가 △개인평가 △팀평가 등 3단계로 나눠 실시됐다. 1단계 소양평가에서는 체력 종목에서 1급 이상의 수준을 유지하는 데 초점을 맞췄다. 2단계 개인평가는 5㎞ 군장 뜀걸음, 개인화기 사격, 핵·화생방 임무 수행, 전투부상자처치 등으로 구성됐다.

대회의 하이라이트는 3단계 건물지역 전투평가였다. 팀 단위로 이뤄진 평가는 도시·건물지역에서 발생할 수 있는 복합적인 전투상황 대응태세와 전투 능력을 종합점검했다. 도시지역 전투 경험이 풍부한 사단 군사경찰대가 평가를 맡았다.

참가자들은 현재 폐쇄된 국군부산병원 독신자숙소로 설정된 가상의 전장에 진입해 적성표적을 제압하고 복합상황에 대응하는 능력을 선보였다. 대항군 역할을 맡은 군사경찰대가 예측하지 못한 공격을 감행했으나 참가자들은 당황하지 않고 훈련한 전술을 발휘해 신속히 위협을 제거했다.

대회 결과 지역방위대대 1등의 영예는 부산여단 강근호대대 10중대가, 기동중대 1등은 1중대 3소대가 선정됐다. 김진훈(중위) 1중대 소대장은 “평소 팀 단위 훈련을 하며 자신 있었지만 부족한 부분도 많다는 것을 느꼈다”며 “이번에 얻은 노하우를 전우들과 공유해 도시지역 조우전 최강 전투원이 되도록 노력하겠다”고 소감을 밝혔다.

사단은 이번 대회를 시작으로 작전환경에 최적화된 맞춤형 교육훈련을 지속 시행하며 팀 단위 전투 수행 능력을 극대화할 방침이다. 박상원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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