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방 육군

긴급상황 시 드론으로 혈액·의약품 나른다

입력 2024. 11. 28   16:22
업데이트 2024. 11. 28   17:5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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육군28사단, 한미연합 수송 훈련
GPS 교란 공격 회피 안전하게 착륙

27일 진행된 육군28보병사단과 주한미8군 65의무여단의 한미연합훈련에서 미군으로부터 지원받은 혈액과 의약품을 실은 드론이 악기상을 극복하고 전방에 안전하게 착륙하고 있다. 부대 제공
27일 진행된 육군28보병사단과 주한미8군 65의무여단의 한미연합훈련에서 미군으로부터 지원받은 혈액과 의약품을 실은 드론이 악기상을 극복하고 전방에 안전하게 착륙하고 있다. 부대 제공



육군28보병사단은 27일 작전 지역 일대에서 드론을 활용한 혈액 및 의약품 수송 효과를 확인하기 위한 한미연합훈련을 진행했다.

이날 훈련에는 주한미8군 65의무여단, 인접 부대 및 국군의무학교 의무관계관을 비롯한 한미 장병과 대한적십자사 서울동부혈액원, KT와 드론 제작업체 등 민·관·군 전문가가 참석했다. 미래 유무인복합전투체계의 게임체인저로 대두되는 드론이 다양한 악조건에서도 혈액·의약품의 긴급 수송 능력이 충분한지를 검증하고 훈련하는 데 중점을 뒀다.

먼저 캠프 케이시에서 혈액 지원 시 육로 및 헬기를 이용한 공중 보급이 제한되는 상황이 주어졌다. 이에 미군으로부터 지원받은 혈액과 의약품을 실은 소형드론이 힘차게 날아올라 적의 GPS 교란 공격과 폭설·강풍 등 악기상을 극복하고 환자가 발생한 전방에 안전하게 착륙했다.

훈련 후에는 현장에서 한미 양국 군과 혈액원 관계자가 혈액 상호 지원 및 보급 관련 전술 토의를 진행했다. 한미 양국 군의 교리와 시스템·노하우를 공유하고, 상호 지원 및 발전 방안을 모색하는 시간을 통해 의무 지원 태세 향상에 도움을 주고받았다.

사단은 2025년 자유의 방패(FS) 연합연습 중 추가 훈련을 전개해 전방 사단에 적용할 수 있는 구체적 방안을 상급부대와 함께 발전시켜 전·평시 의무지원 역량을 강화해 나간다는 방침이다.

훈련에 참가한 김지호(중령) 의무대대장은 “최전방 장병들에 대한 의료지원 시스템을 한 단계 발전시킨 좋은 계기가 됐다”며 “실제 전장에서는 더욱 다양한 위험 요소가 있다는 것을 인지하고, 언제든 전우를 살릴 수 있는 의무지원태세를 확립하기 위해 노력하겠다”고 소감을 밝혔다. 배지열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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