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육군 아파치 운용 역사의 산증인 ‘탑 헬리건’ 되다

입력 2024. 11. 27   17:09
업데이트 2024. 11. 28   08:1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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항공사 901항공대대 강명기 준위
창설부터 함께해 950시간 비행
‘우수 헬리건’ 504항공대대팀 선정

2024년 육군항공 사격대회에서 올해의 ‘탑 헬리건(TOP Heligun)’으로 선정된 강명기 준위가 아파치 헬기에 탑승해 포즈를 취하고 있다. 육군 제공
2024년 육군항공 사격대회에서 올해의 ‘탑 헬리건(TOP Heligun)’으로 선정된 강명기 준위가 아파치 헬기에 탑승해 포즈를 취하고 있다. 육군 제공



육군항공사령부(항공사) 901항공대대 AH-64E 아파치 헬기 조종사 강명기 준위가 올해의 ‘탑 헬리건(TOP Heligun)’으로 선발돼 영예의 대통령상을 차지했다.

육군은 27일 항공사 논산기지에서 박안수 참모총장 주관으로 ‘2024 육군항공 사격대회 시상식’을 거행했다.

육군항공 사격대회는 헬기 조종사의 항공사격 전투기량을 겨루는 장으로, 1989년 시작돼 올해 36회를 맞았다. 1999년부터 최고의 성적을 거둔 사수(射手)를 ‘탑 헬리건’으로 선정해 국방부 장관상을 수여했으며, 2002년에는 훈격을 대통령상으로 격상해 지금에 이르고 있다.

9월 3~26일 열린 대회에는 아파치를 비롯해 KUH-1 수리온, UH-60 블랙호크, CH-47 시누크, 500MD 등 5개 기종을 운용하는 200여 명의 최정예 조종사가 출사표를 던졌다.

그중 강 준위는 가장 우수한 성적을 거둬 제26대 탑 헬리건으로 뽑혔다. 2010년 육군 병사로 입대한 강 준위는 복무 중 헬기 조종사 모집 공고를 보고 조종사로서의 꿈을 가졌다. 이어 조종사 자격 요건을 갖추기 위해 전역 후 대학교를 졸업하고 어학 및 실무 자격증 등을 취득해 2016년 헬기 조종 준사관으로 임관했다.

특히 아파치 부대 창설 인원으로 보직돼 2016년부터 아파치를 조종해 현재까지 950시간의 비행시간을 쌓는 등 우리 군의 아파치 운용 역사를 처음부터 함께하고 있다.

강 준위는 “영예로운 탑 헬리건을 수상할 수 있도록 아낌없이 지원해준 대대장님과 동료 조종사들, 정비사들께 감사드린다”며 “현존 최강 헬기인 아파치를 운용한다는 자부심으로 적이 도발한다면 즉·강·끝 응징하는 항공작전능력을 갖추는 데 최선을 다하겠다”고 소감을 밝혔다.

이와 함께 강 준위와 한 팀으로 출전한 조종사 이대식 준위는 합동참모의장상, 정비사 최재원 중사와 무장사 박성신 중사는 육군참모총장상의 영예를 안았다. 탑 헬리건에 이은 ‘우수 헬리건’에는 504항공대대 500MD 조종사 김우섭 소령과 윤기성 준위, 정수윤 중사(정비사), 박경식 중사(무장사) 팀이 선정돼 국방부 장관상을 받았다. 배지열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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