공군 제153기 학사사관후보생 임관식
최우수 성적 김유안 소위 국방부 장관상
쌍둥이 형제·참전용사 후손 정예장교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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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한민국 영공을 지킬 205명의 정예장교가 힘찬 날갯짓을 시작했다.
공군은 27일 공군교육사령부 대연병장에서 제153기 학사사관후보생 임관식을 거행했다. 임관식을 통해 총 205명의 공군 정예장교가 탄생했다.
신임 장교들은 지난 12주간 유격훈련, 기지방호훈련, 야외종합훈련 등 강하고 실전적인 교육훈련을 통해 장교로서 갖춰야 할 강인한 체력과 정신력을 구비했다.
아울러 정신전력 발표대회와 지휘관 중심의 정신전력교육을 통해 올바른 국가관·대적관·군인정신을 함양했다.
마지막 임관종합평가를 거쳐 정예장교로 거듭난 이들은 앞으로 임무 현장에서 영공 수호의 중추적인 역할을 수행하고, 미래전장을 주도할 강력한 항공우주력을 건설하는 데 앞장설 예정이다.
최춘송(소장) 공군교육사령관이 주관한 이날 임관식은 △수료 증서 및 상장 수여 △임관사령장 및 계급장 수여 △임관 선서 △교육사령관 훈시 순으로 진행됐다.
최 사령관은 “여러분은 오늘부로 국가와 국민을 위해 헌신하는 공군 정예장교”라며 “공군에서 가장 젊고 패기 넘치는 여러분이 창의적 생각과 뜨거운 열정으로 대한민국의 영공방위에 핵심적인 역할을 해주기 바란다”고 당부했다.
가장 우수한 성적으로 임관한 김유안 소위는 국방부 장관상을 받았다. 이수미 소위는 합동참모의장상을, 권혁규 소위는 공군참모총장상을, 김준형 소위는 공군교육사령관상을 각각 수상했다.
이날 임관자 중에는 특별한 사연을 가진 이들도 있다. 쌍둥이 형제인 이도훈·이도형 소위는 공군 부사관으로 복무하던 중 학사 학위를 취득해 장교로 임관했다. 전문성과 리더십으로 부서를 이끌어가는 장교가 되는 것이 두 사람의 목표다.
임세현 소위는 6·25전쟁 참전용사인 할아버지의 뒤를 잇기 위해 미국 시민권을 포기하고 공군 통역장교가 됐다. 그는 어린 시절부터 할아버지로부터 국가의 중요성과 애국심에 대해 배웠다고 한다.
임 소위는 “외국에 살면서도 한국인으로서 국가를 위해 헌신하겠다는 마음에는 변함이 없었다”며 “해외에서의 경험을 적극 활용해 임관 후에도 한미동맹 가교 역할을 하는 공군 장교로 거듭나겠다”고 밝혔다.
이원준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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