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방 방위사업

페루 해군 함정에 600억 원 규모 핵심장비 공급계약

입력 2024. 11. 27   16:29
업데이트 2024. 11. 27   16:3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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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간 K방산 브리핑

한 주간의 방산 소식을 전해드립니다. 한국방위산업학회가 방산혁신포럼을 열고 첨단 소재 활용방안을 논의했습니다. LIG넥스원은 페루 해군이 운용할 함정의 핵심 장비 공급계약을 HD현대중공업과 체결했습니다. 한국항공우주산업은 상생 업체들과 항공우주산업 생태계 강화를 위한 협력 의지를 다졌습니다. 서현우·김해령 기자


방산혁신포럼서 첨단소재 분야 등 논의

한국방위산업학회(방산학회)는 27일 서울 영등포구 공군호텔에서 방산최고위과정 총원우회 정기총회 및 방산혁신포럼을 개최했다.

행사는 우리 방위산업의 발전 방향과 첨단소재 활용 방안을 논의하고, 산·학·연 협력을 모색하기 위해 추진됐다. 행사는 정기총회, 첨단소재 국산화 및 기술혁신에 대한 주제발표, 지정토론, 질의응답 등으로 진행됐다.

주제발표에서는 한화에어로스페이스 손인수 첨단소재센터장, 한국과학기술연구원 이민욱 책임연구원, 세라잔첨단소재 김대현 본부장, 산업연구원 장원준 연구위원이 방산 첨단소재 분야 현황과 미래 발전 가능성을 제시했다.


함정 통합전투체계 공급 능력 입증

LIG넥스원은 페루 해군의 3400톤급 호위함과 2200톤급 원해경비함에 탑재할 핵심 장비의 공급계약을 HD현대중공업과 체결했다고 26일 밝혔다.

계약 규모는 약 600억 원이다. LIG넥스원은 2029년까지 전투체계, 전자전, 데이터링크 등의 장비를 공급할 계획이다. 이들 장비는 HD현대중공업과 페루 국영 시마조선소가 협력해 건조하는 함정에 탑재될 예정이다.

LIG넥스원은 전투체계 핵심 장비부터 전투관리체계에 이르기까지 종합 솔루션을 제안하는 등 완성도 높은 함정 통합전투체계 패키지 공급 능력을 보유한 업체임을 입증했다.

LIG넥스원 관계자는 “페루를 비롯한 중남미 국가 해군의 신형 함정 도입 사업에 적극 참여할 것”이라며 “이런 성과가 중견·중소기업들과 상생으로 이어지도록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강구영(가운데) KAI 사장이 상생업체 총회에서 최우수 업체를 시상한 뒤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KAI 제공
강구영(가운데) KAI 사장이 상생업체 총회에서 최우수 업체를 시상한 뒤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KAI 제공


상생업체와 생산역량 강화 협력 다져

한국항공우주산업(KAI)은 지난 22일 상생업체 총회를 열어 국내 항공우주산업 생태계 강화를 위한 협력 의지를 다졌다.

총회에는 강구영 KAI 사장을 비롯해 42개 업체 60여 명이 참석했다. 행사에서는 상생업체 지원 정책 발표, 정기 평가 우수업체 시상 등이 진행됐다.

이 자리에서 KAI는 업체들과 글로벌 항공우주산업 공급망 붕괴에 따른 문제 해결을 함께 고민하고, 국내 항공우주산업의 지속 성장을 위해 생산역량을 강화하겠다는 정책을 소개했다. 특히 약 300억 원의 자금을 조성해 업체들이 원가 절감과 생산성 확대를 목적으로 신규 생산설비를 구축할 경우 저리로 융자해 주는 프로그램 운영 계획도 공개했다.

우수업체 시상에서는 동영M&T, 조일, 디엔엠항공, 하나에어로, 성호전자, 동화ACM이 최우수 업체에 선정됐다.

강 사장은 “국내외 항공우주산업 생태계 환경이 어렵지만, 재도약의 모멘텀이 마련되고 있다”며 “힘을 합쳐 위기를 극복하고, KAI의 성장이 상생 업체들의 경쟁력 강화로 이어지는 선순환 구조를 만드는 데 최선을 다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KAI와 KF-21 최초 양산 부품 공급계약

한화에어로스페이스는 지난 25일 한국항공우주산업(KAI)과 4731억 원 규모의 KF-21 전투기 최초 양산 부품 17종 공급계약을 체결했다.

한화에어로스페이스는 2028년까지 KF-21 최초 양산분에 탑재될 보조동력장치(APU)를 포함해 추진·착륙·구동·연료 계통의 핵심 구성품을 공급할 예정이다.

한화시스템도 KF-21의 두뇌 역할을 하는 ‘임무컴퓨터’, 조종사의 눈과 귀가 될 ‘다기능 시현기’·‘음성신호 제어 관리시스템’, 미국이 기술이전을 거부한 장비 중 하나인 ‘적외선 탐색 및 추적 장비’ 등 4종의 개발을 완료하고 KAI에 공급을 추진 중이다.

한화에어로스페이스 관계자는 “KF-21 핵심 구성품을 차질 없이 공급해 자주국방에 기여하고, 기반기술 역량을 토대로 첨단 항공엔진 개발도 추진하겠다”고 전했다.


강준수(오른쪽 셋째) 한화에어로스페이스 임원이 박진원(왼쪽 둘째) 육군9보병사단장에게 위문금을 전달하고 있다. 한화 제공
강준수(오른쪽 셋째) 한화에어로스페이스 임원이 박진원(왼쪽 둘째) 육군9보병사단장에게 위문금을 전달하고 있다. 한화 제공


자매결연 육군9보병사단 찾아 위문금

한화에어로스페이스는 26일 자매결연 부대인 육군9보병사단을 찾아 위문금을 전달했다. 두 기관은 1976년 자매결연을 맺은 뒤 48년 동안 인연을 이어오고 있다.

박진원(소장) 사단장은 “엄중한 안보 상황 속에서 유사시에 대비하기 위해 노력하고 있는 시점에 한화에어로스페이스의 방문은 장병들에게 뜻깊은 격려가 될 것”이라며 “빈틈없는 전투대비태세로 임무를 완수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강준수 한화에어로스페이스 임원은 “위국헌신군인본분의 사명감으로 최전선에서 나라를 지키고 있는 장병들에게 깊은 감사의 마음을 전한다”며 “한화에어로스페이스는 장병 복지증진에 최선을 다할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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