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리는 어떤 변화를 기대하며 현재를 살아가고 있을까? 많은 사람이 자신의 변화보다 환경의 변화를 더 기대하며 삶을 영위하고 있는 것처럼 보인다. 그러나 누군가의 삶의 변화는 그 중심에 자기 자신이 있다는 것을 알아야 한다. 지금의 나는 여러 상황에 스스로 적응하고 노력하면서 만들어진 결과물이기 때문이다. 

‘금수저와 흙수저’라는 표현으로 부모에게서 물려받은 성장환경이 모든 걸 결정한다고 생각하는 이도 있지만, 그것 또한 누군가에게 주어진 하나의 상황일 뿐이다. 결국 자신을 만드는 것은 올바른 자아의식에서 비롯되는 생각과 행동의 변화다.

여기서 우리는 변화의 시점이 누군가에 의해서가 아니라 바로 스스로의 의식 변화에서 시작됨을 알 수 있다. 다양한 배움과 경험을 받아들이고 자신의 것으로 만드는 건 본인 몫이다.

이러한 관점에서 만족하고 가치 있는 삶을 살기 위해 올바른 가치 판단과 방향성을 잃지 않기 위한 나만의 도구를 가졌으면 한다. 바로 그것이 좌우명(座右銘·늘 자리 옆에 갖춰 두고 가르침으로 삼는 말이나 문구)이라고 생각한다.

좌우명이란 현재의 삶을 살아가는 데 중요한 기준이 되는 문구다. 개인의 가치관과 목표를 반영한 삶의 방향성이며, 인생의 나침반 같은 역할로 방황의 시기와 선택의 갈림길에서 가치 판단의 기준이 된다. 또 자신의 선택에 후회·포기하지 않고 계속 나아갈 수 있는 힘이 돼 준다. 반면 자신의 선택이 잘못됐다고 느낄 때 새로운 방향으로 전환하는 기준이 되기도 한다.

좌우명은 포괄적 의미를 담은 하나의 문장만으로도 충분할 수 있고, 때로는 가정·학업·직장 등 영역별 가치관과 목표를 달성하기 위한 몇 가지 문장이 될 수도 있다.

대부분의 좌우명은 긍정적 의미를 담고 있는 게 특징이다. 이러한 긍정의 표현은 생각과 행동을 긍정적 결과로 이끈다고 생각한다.

모두가 잘 아는 역사적 인물·유명인이 남긴 말이 많다. 그 말이 우리에게 기억되고 전해지는 이유는 그들의 명확한 가치관의 결과물을 우리가 알고 있어서다. 자신의 위치에서 명확한 목표의식을 갖기 위한 좌우명이 필요한 이유이기도 하다.

자기만의 보람된 인생 설계를 위해 좌우명을 가져 볼 것을 권한다. 좌우명은 저명인사·선인들의 말 가운데 와닿는 것을 선택할 수도 있지만, 자신만의 가치관을 표현하는 문장을 만들 수도 있다.

마지막으로 나의 좌우명을 한 번 소개해 볼까 한다. “푸른 하늘에 보이지 않는 별을 위해!” 누군가 알아주기를 바라지 않고 현재 위치에서 빛나기 위해 노력하자는 나의 군 복무 좌우명이다.

부끄럽지 않게 행동하고 스스로 만족감을 느낄 때 그 기쁨이 오래 남는 듯하다. 여러분도 좌우명을 등대 삼아 보람찬 군 복무와 인생을 설계하길 바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