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보훈부, 지자체·대학 손잡고 ‘보훈문화 확산’ 나선다

입력 2024. 11. 26   16:22
업데이트 2024. 11. 26   16:2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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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전시와 복합문화관 건립 업무협약
총사업비 1204억 원 투입
1만2805㎡ 지하 1층, 지상 2층 규모
충청 호국영웅 알리고 VR 체험도

한국교원대와 보훈교육 활성화 협약

내년 광복 80주년 계기 기념사업 진행
체험활동 연계 교육 프로그램 개발
강좌 개설·교사 대상 연수 운영

 

대전보훈복합문화관 조감도. 보훈부 제공
대전보훈복합문화관 조감도. 보훈부 제공



국가보훈부(보훈부)가 국민 누구나 보훈의 의미와 가치를 체험하고 배울 수 있는 환경을 만들기 위해 대전광역시, 한국교원대학교와 각각 협력에 나섰다. 보훈부의 이러한 노력은 보훈을 국민의 일상에 자연스럽게 녹여내고, 국가를 위한 희생과 헌신의 의미를 되새길 수 있는 문화를 조성하기 위한 것이다.

보훈부는 26일 대전시와 ‘대전보훈복합문화관 조성과 보훈문화 확산’을 위한 업무협약을 체결했다. 행사에는 강정애 보훈부 장관, 이장우 대전시장을 비롯한 양측 관계자들이 참석했다.

협약은 충청지역 호국영웅과 독립의 역사를 전시하고, 국민 누구나 쉽게 보훈의 가치를 체험할 수 있는 공간을 마련하자는 공감대가 형성되면서 추진됐다. 이에 따라 두 기관은 국립대전현충원과 현충원역 일대 전체면적 1만2805㎡ 부지에 총사업비 1204억 원을 투입해 지하 1층, 지상 2층 규모의 ‘대전보훈복합문화관’을 건립하기로 했다.

대전보훈복합문화관은 △6·25전쟁 대전지구 전투를 AR·VR로 체험할 수 있는 전시 시설 △청소년 교육시설 △컨벤션 및 편의시설 등으로 구성된다. 보훈부는 국비와 보훈문화 콘텐츠 등을 지원하고, 대전시는 부지 조성과 지방비 확보를 맡으며 협의체를 운영해 사업을 추진한다.

사업은 예비타당성 조사가 통과되면 2026년부터 본격적으로 시작될 예정이다.

강 장관은 “대전보훈복합문화관이 국민 누구나 찾는 보훈 거점시설이 되도록 조성에 최선을 다하겠다”고 강조했다.

같은 날 보훈부는 한국교원대와 ‘광복 80주년, 일상 속 보훈문화 확산’을 위한 업무협약도 체결했다.

한국교원대는 2021년 산학협력단 부설로 ‘학교 보훈교육센터’를 설립해 교원 대상 온오프라인 보훈교육 연수, 교사 보훈동아리 운영, 보훈문화 교육 포럼 개최 등 다양한 프로그램을 운영하고 있다.

협약에 따라 두 기관은 늘봄학교 및 창의적 체험활동과 연계한 보훈교육 프로그램 개발, 보훈교육 전문가 양성을 위한 강좌 개설 및 소단위 전공 신설, 학교 교사 대상 연수사업 운영, 교육과정 내 보훈교육 적용을 위한 공동 연구 등을 추진하기로 했다. 특히 내년 광복 80주년을 계기로 다양한 기념사업과 교육 프로그램도 함께 진행하기로 했다.

강정애 장관은 “국내 유일의 종합 교원 양성대학인 한국교원대와 함께 보훈교육 기반 조성을 비롯한 보훈문화 확산을 위해 함께하게 된 것을 매우 뜻깊게 생각한다”고 말했다.

이어 “국가를 위한 희생과 헌신의 가치와 의미를 학교 현장에서부터 가르치는 보훈교육 활성화를 통해 국가유공자를 존경하고 예우하는 보훈이 국민 일상의 문화로 뿌리내릴 수 있도록 노력할 것”이라고 역설했다. 임채무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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