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러·북 군사협력 규탄…역내 안보·방산 협력 공감대

입력 2024. 11. 22   16:41
업데이트 2024. 11. 24   16: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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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1차 아세안 확대국방장관회의 폐막
김용현 장관, 5개국 소다자 회담 참석
라오스·일본·인도·태국과 양자회담도

김용현(맨 오른쪽) 국방부 장관이 지난 21일(현지시간) 라오스에서 열린 제11차 아세안 확대국방장관회의 계기 소다자회담에서 각국 장관들과 기념사진을 찍고 있다. 왼쪽부터 로이드 오스틴 미 국방장관, 패트 콘로이 호주 방위산업부 장관, 나카타니 겐 일본 방위대신, 길베르토 테오도로 필리핀 국방부 장관, 김 장관. 국방부 제공
김용현(맨 오른쪽) 국방부 장관이 지난 21일(현지시간) 라오스에서 열린 제11차 아세안 확대국방장관회의 계기 소다자회담에서 각국 장관들과 기념사진을 찍고 있다. 왼쪽부터 로이드 오스틴 미 국방장관, 패트 콘로이 호주 방위산업부 장관, 나카타니 겐 일본 방위대신, 길베르토 테오도로 필리핀 국방부 장관, 김 장관. 국방부 제공


제11차 아세안 확대국방장관회의(ADMM-Plus)가 지난 21일(현지시간) 막을 내렸다. 김용현 국방부 장관은 회의를 계기해 열린 한·아세안 국방장관회의 참석은 물론 소다자회담과 양자회담을 쉼 없이 전개하며 국방협력 활동에도 매진했다. 

이날 열린 소다자회담에는 김 장관을 비롯해 로이드 오스틴 미 국방장관, 나카타니 겐 일본 방위대신, 길베르토 테오도로 필리핀 국방부 장관, 패트 콘로이 호주 방위산업부 장관이 참석했다.

회담에서 5개국 장관은 국제법과 주권이 존중받는, 자유롭고 개방되며 안전하고 번영하는 인도·태평양을 위한 비전을 진전시키는 데 공감했다. 역내 안보·안정을 이루는 다자간 협력의 중요성, 아세안 중심성·단일성, 아세안 주도 지역 협력체의 중요성에도 뜻을 같이했다.

김 장관은 소다자회담에 이어서는 라오스, 일본, 인도, 태국과 양자회담도 했다.

라오스와의 양자회담에서 김 장관은 아세안 의장국인 라오스의 리더십을 높이 평가하고, 지난달 10일 개최된 한·아세안 정상회의에서 한·아세안 관계가 ‘포괄적 전략동반자 관계’로 격상된 의미와 한국의 협력 의지를 설명했다. 이에 찬사몬 짠야랏 라오스 부총리 겸 국방장관은 한국이 아세안에서 의미 있는 역할을 하도록 적극 지지하겠다고 밝혔다. 아울러 양측은 재수교 30주년을 맞아 인적교류, 군사교육 등 국방협력도 발전시켜 나가기로 했다.

일본과의 양자회담을 통해서는 북한군의 러시아 파병 등 러·북 간 전방위적 군사협력을 강력히 규탄하면서, 양국이 국제사회와 함께 러·북 군사협력 차단에 긴밀히 협력하기로 했다. 또 북한의 핵·미사일 위협이 고도화하는 엄중한 안보 상황에서 한·일, 한·미·일 간 소통과 공조가 필수라는 점에 의견을 같이하고, 안보협력을 지속 발전시키기로 했다. 특히 나카타니 겐 방위대신의 연내 방한에 합의하고 구체적인 일정을 조율하기로 했다. 일본 방위대신의 방한은 2015년 이후 9년 만이다.

이어 김 장관은 라즈나트 싱 인도 국방장관을 만나 한반도 안보정세와 국방·방산 협력 활성화 방안을 논의했다. 김 장관은 최근 북한의 위협이 한반도와 세계 평화를 위협하고 있음을 설명하고 이를 규탄했다. 아울러 양 장관은 양국 간 사이버·유엔 평화유지활동(PKO) 등의 분야에서 협력이 확대되고 있는 점에 공감하고, 다음 달 개최되는 차관급 정례협의체인 국방전략대화를 통해 국방협력 확대 방안을 구체화하기로 했다.

이와 함께 김 장관은 품탐 위차야차이 태국 부총리 겸 국방장관과도 회담을 하고, 러·북 간 군사협력을 규탄하며 이에 대한 국제사회의 단합된 대응 필요성을 강조했다. 양국 장관은 국방협력 확대에도 한목소리를 내면서, 방산 분야에서 협력을 더욱 증진하기로 했다.   서현우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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