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1차 아세안 확대국방장관회의 폐막
김용현 장관, 5개국 소다자 회담 참석
라오스·일본·인도·태국과 양자회담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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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11차 아세안 확대국방장관회의(ADMM-Plus)가 지난 21일(현지시간) 막을 내렸다. 김용현 국방부 장관은 회의를 계기해 열린 한·아세안 국방장관회의 참석은 물론 소다자회담과 양자회담을 쉼 없이 전개하며 국방협력 활동에도 매진했다.
이날 열린 소다자회담에는 김 장관을 비롯해 로이드 오스틴 미 국방장관, 나카타니 겐 일본 방위대신, 길베르토 테오도로 필리핀 국방부 장관, 패트 콘로이 호주 방위산업부 장관이 참석했다.
회담에서 5개국 장관은 국제법과 주권이 존중받는, 자유롭고 개방되며 안전하고 번영하는 인도·태평양을 위한 비전을 진전시키는 데 공감했다. 역내 안보·안정을 이루는 다자간 협력의 중요성, 아세안 중심성·단일성, 아세안 주도 지역 협력체의 중요성에도 뜻을 같이했다.
김 장관은 소다자회담에 이어서는 라오스, 일본, 인도, 태국과 양자회담도 했다.
라오스와의 양자회담에서 김 장관은 아세안 의장국인 라오스의 리더십을 높이 평가하고, 지난달 10일 개최된 한·아세안 정상회의에서 한·아세안 관계가 ‘포괄적 전략동반자 관계’로 격상된 의미와 한국의 협력 의지를 설명했다. 이에 찬사몬 짠야랏 라오스 부총리 겸 국방장관은 한국이 아세안에서 의미 있는 역할을 하도록 적극 지지하겠다고 밝혔다. 아울러 양측은 재수교 30주년을 맞아 인적교류, 군사교육 등 국방협력도 발전시켜 나가기로 했다.
일본과의 양자회담을 통해서는 북한군의 러시아 파병 등 러·북 간 전방위적 군사협력을 강력히 규탄하면서, 양국이 국제사회와 함께 러·북 군사협력 차단에 긴밀히 협력하기로 했다. 또 북한의 핵·미사일 위협이 고도화하는 엄중한 안보 상황에서 한·일, 한·미·일 간 소통과 공조가 필수라는 점에 의견을 같이하고, 안보협력을 지속 발전시키기로 했다. 특히 나카타니 겐 방위대신의 연내 방한에 합의하고 구체적인 일정을 조율하기로 했다. 일본 방위대신의 방한은 2015년 이후 9년 만이다.
이어 김 장관은 라즈나트 싱 인도 국방장관을 만나 한반도 안보정세와 국방·방산 협력 활성화 방안을 논의했다. 김 장관은 최근 북한의 위협이 한반도와 세계 평화를 위협하고 있음을 설명하고 이를 규탄했다. 아울러 양 장관은 양국 간 사이버·유엔 평화유지활동(PKO) 등의 분야에서 협력이 확대되고 있는 점에 공감하고, 다음 달 개최되는 차관급 정례협의체인 국방전략대화를 통해 국방협력 확대 방안을 구체화하기로 했다.
이와 함께 김 장관은 품탐 위차야차이 태국 부총리 겸 국방장관과도 회담을 하고, 러·북 간 군사협력을 규탄하며 이에 대한 국제사회의 단합된 대응 필요성을 강조했다. 양국 장관은 국방협력 확대에도 한목소리를 내면서, 방산 분야에서 협력을 더욱 증진하기로 했다. 서현우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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