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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캡틴 손’ 도움 토트넘 대승…맨시티 5연패 굴욕

입력 2024. 11. 24   15:58
업데이트 2024. 11. 24   16:0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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맨체스터 원정서 4-0 승리 이끌어
팀 도움 역대 2위 올 시즌 경신 기대
부상 황희찬 풀럼과 경기서 복귀전

 

토트넘 손흥민이 맨체스터 시티와의 원정 경기에서 2번째 골을 어시스트한 후 골을 넣은 제임스 매디슨과 세리머니를 하고 있다. 연합뉴스
토트넘 손흥민이 맨체스터 시티와의 원정 경기에서 2번째 골을 어시스트한 후 골을 넣은 제임스 매디슨과 세리머니를 하고 있다. 연합뉴스


한국 축구 간판 손흥민(토트넘)이 이번 시즌 ‘4호 도움’을 작성하는 맹활약으로 페프 과르디올라 감독 체제의 맨체스터 시티(맨시티·잉글랜드)에 공식전 첫 5연패의 굴욕을 안겼다.

토트넘은 23일(현지시간) 영국 맨체스터의 에티하드 스타디움에서 열린 2024-2024 잉글랜드 프로축구 프리미어리그(EPL) 12라운드 원정 경기에서 맨시티를 4-0으로 대파했다.

11월 A매치(국가대표팀) 기간 홍명보호 축구대표팀에서 연일 득점포를 가동하고 토트넘으로 돌아간 주장 손흥민은 왼쪽 측면 공격수로 선발 출전, 도움 1개를 추가했다.

전반 13분에 나온 제임스 매디슨의 선제골로 앞서간 토트넘은 손흥민의 날카로운 패스 덕에 7분 만에 추가 골을 넣었다.

토트넘이 전방 압박 끝에 공을 빼앗자 페널티지역에서 공을 잡은 손흥민은 맨시티 수비진의 허를 찌르는 침투패스로 문전으로 쇄도하던 매디슨의 득점을 도왔다.

올 시즌 손흥민의 네 번째 도움으로 지난 3일 애스턴 빌라전(4-1 승) 이후 2경기 만에 쌓은 공격포인트다. 손흥민은 올 시즌 3골 4도움을 기록 중이다.

이로써 손흥민은 2015년 토트넘에 입단한 이후 EPL에서 어시스트 66개를 쌓았다. 이는 역대 토트넘 선수 가운데 2위 기록이다. 토트넘 소속으로 리그에서 가장 많은 어시스트를 올린 선수는 대런 앤더튼이다.

축구 기록·통계 매체 옵타에 따르면 1992년부터 2004년까지 토트넘에서 활약한 앤더튼은 EPL에서 어시스트 68개를 기록했다.

토트넘 구단이 지난 9월에 발표한 집계를 보면 앤더튼의 기록은 67개로, 약간 다르지만 어느 쪽 집계든 손흥민이 올 시즌 경신할 가능성이 높다.

손흥민은 승부의 추가 토트넘 쪽으로 확연하게 기울어진 후반 18분 브레넌 존슨과 교체돼 그라운드를 떠났다.

시즌 6승(1무 5패)째를 신고한 토트넘(승점 19)은 6위로 도약했다.

반면 사상 최초로 EPL 5연패에 도전하는 2위 맨시티(7승 2무 3패·승점 23)는 한 경기를 덜 치른 선두 리버풀(9승 1무 1패·승점 28)과 격차를 좁히지 못하고 고개를 숙였다.

한편 울버햄프턴의 황희찬이 발목 부상을 털어내고 그라운드로 돌아왔다.

울버햄프턴은 영국 런던의 크레이븐 코티지에서 열린 풀럼과 12라운드 원정 경기에서 4-1 대승을 거뒀다.

황희찬은 3-1로 앞선 후반 추가 시간 교체로 투입돼 그라운드를 밟았다. 지난달 11일 열린 2026 북중미 월드컵 아시아지역 3차 예선 요르단전에서 발목을 다친 뒤 회복에 집중해 온 황희찬이 복귀를 알린 것이다.

10라운드까지 3무 7패에 그쳤던 울버햄프턴은 사우샘프턴전 2-0 완승에 이어 이날도 세 골 차로 크게 이겨 분위기 반전에 성공했다.

승점 9를 쌓은 울버햄프턴(2승 3무 7패)은 일단 17위로 올라서며 강등권에서는 벗어났다.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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