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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스라엘 공습 피해 레바논 남부 지역 주민에 생필품 온정

입력 2024. 11. 22   16:41
업데이트 2024. 11. 24   15:5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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동명부대 30진, 인도적 지원물자 공여


지난 21일 동명부대 30진이 분쟁으로 고통받는 작전지역 주민들에게 인도적 지원물자를 공여하고 있다. 부대 제공
지난 21일 동명부대 30진이 분쟁으로 고통받는 작전지역 주민들에게 인도적 지원물자를 공여하고 있다. 부대 제공



중동 레바논에 파병돼 유엔(UN)의 일원으로 임무를 수행하는 레바논평화유지단(동명부대) 30진이 이스라엘과 헤즈볼라의 분쟁으로 폐허가 된 마을을 찾아 주민들에게 생활필수품을 제공했다.

동명부대는 지난 21일 오전 브루글리아 시청을 찾아 인도적 지원물자 300상자를 공여했다. 상자에는 식료품과 위생용품, 육아용품, 여성용품 등 기초생활에 필요한 물자 13가지가 포함됐다.

지난 9월 이스라엘의 본격적인 공습 및 지상전이 시작된 이후 레바논 남부지역의 기반 시설이 파괴되고 대다수 주민은 북쪽으로 피난을 떠났다.

고향에 남은 주민들은 식량 등 최소한의 생활필수품마저 구할 수 없게 됐다. 이에 동명부대 유준근(대령) 단장을 비롯한 민군작전과 장병들은 작전지역 내 5개 마을을 찾아 어려움을 듣고 마을 및 주민 생활 여건 개선을 지원하고 있다.

유 단장은 “현지 주민이 겪는 참상을 보고만 있을 수 없어 마을을 직접 방문했다”며 “분쟁 이전의 평화와 안정을 되찾을 수 있도록 동명부대가 적극 지원하겠다”고 말했다.

동명부대는 레바논 남부에 위치해 이스라엘과 레바논 간의 정전감시 활동을 펼치며 중동 평화에 이바지하고 있다. 그러나 지난 9월부터 이스라엘의 대규모 공습과 지상전으로 인해 정세가 악화하면서 장병의 안전을 최우선으로 한 가운데 UN이 부여한 임무 중 하나인 ‘인도주의적 활동’을 다방면으로 펼치고 있다. 또 각종 의료지원은 물론 학교시설 개선 등 주민 숙원사업을 통해 주민의 필요에 기반한 맞춤형 민·군작전을 전개할 계획이다. 더불어 재봉·비누 교실을 운용해 주민의 경제적 자립을 도울 예정이다.   조수연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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