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방 해군·해병대

전군 최초 수심 80m 심해서 기뢰처리잠수훈련 완수

입력 2024. 11. 22   15:27
업데이트 2024. 11. 24   15:0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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해군특수전전단 폭발물처리대대
감압·외부 호흡기 사용 등 절차 숙달
외부 지원 없이 최상급 팀워크 발휘

해군특수전전단 폭발물처리대대 장병들이 어두운 심해를 향해 잠수하고 있다. 부대 제공
해군특수전전단 폭발물처리대대 장병들이 어두운 심해를 향해 잠수하고 있다. 부대 제공


해군특수전전단 폭발물처리대대가 수심 80m 바다 속에서 전군 최초로 실시한 기뢰처리잠수훈련을 성공적으로 끝마쳤다. 

지난 4일부터 22일까지 제주도 범섬 근해에서 진행된 훈련에는 폭발물처리(EOD) 대원 20명이 참가했다. 훈련은 극한의 환경에서 작전 수행을 위한 잠수능력을 배양하고, 기뢰처리절차를 숙달하기 위해 마련됐다.

기뢰는 ‘바다의 지뢰’로 불리는 수중 폭발물이다. 기뢰가 부설될 경우 항만 접근이나 해당 해역에서 작전이 제한되기 때문에 신속하고 정확한 처리가 필수다.

장병들은 본격적인 훈련에 앞서 기뢰처리잠수기 운용법을 익히고 잠수자 긴급구조절차, 환자후송절차 등을 숙달했다. 이후 기뢰처리잠수기를 이용해 심해 잠수에 나섰다. 깊은 바다로 잠수하는 훈련 특성상 체류시간에 따라 감압 절차를 거쳐야 하고, 비상 상황 발생 시 외부 호흡기를 사용해야 하는 등 복잡한 절차가 필요하다. 이에 장병들은 30m부터 최대 80m까지 순차적으로 잠수하며 실전적 훈련을 실시했다.

기뢰처리 작전은 시야가 극도로 제한되는 환경에서 이뤄지기 때문에 잠수 팀워크도 필수다. 이번 훈련에서 장병들은 외부의 도움 없이 자체적으로 잠수감독관, 잠수자, 보조자의 역할을 수행하며 최상급 팀워크를 확인했다.

훈련을 지휘한 이승철 소령은 “전군 최초 80m 심해 기뢰처리잠수훈련을 성공적으로 완수한 장병들이 자랑스럽다”며 “실전적인 훈련을 통해 극한의 환경에서 임무수행도 문제없이 완수하는 철저한 작전태세를 갖추겠다”고 말했다. 이원준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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