행안부, 겨울철 자연 재난 종합대책
결빙·제설취약구간 5000곳 집중 관리
생활지도사가 취약계층 노인 안전 확인
정부가 다가오는 겨울철 대설·한파 피해를 예방하기 위해 현장 중심의 선제 대응에 나선다.
행정안전부는 21일 정부세종청사에서 민·관 합동 제설 대책 강화와 취약지역 중점 관리, 한파 취약계층 보호 등을 담은 ‘겨울철 자연 재난 종합대책’을 발표했다.
행안부에 따르면 선제적 재난 대응을 위해 적설 관측망을 작년보다 66곳 많은 625곳에 설치하고, 폐쇄회로(CC)TV도 5만8124대 추가한 59만9142대를 설치해 위험 기상 상황을 집중 감시한다.
기관별 소통도 강화해 중앙·지역 관계기관, 지자체·읍면동, 이·통장 등 행안부·지자체에서 SNS 등 소통채널을 운영하며 재난정보를 실시간 전파·공유하기로 했다.
결빙취약구간 3339곳 및 제설취약구간 1544곳의 집중 관리에도 들어간다. 강설 1~3시간 전 제설제를 예비 살포하고, 재결빙 방지를 위한 재살포 작업도 한다.
한파 취약계층 보호를 위해 약 3만5000명의 생활 지도사가 취약계층 노인 약 54만 명의 안전을 확인하게 하고, 옥외 근로자 대상 한랭질환 예방 조치에도 나선다. 한파쉼터는 작년보다 1092곳 늘어난 5만527곳을 확보했다. 24시간 응급 대피소 418곳과 노숙인 응급 잠자리 244곳을 운영한다.
경로당을 찾는 어르신들이 따뜻한 겨울을 보낼 수 있도록 경로당 난방비를 5개월간 월 40만 원씩 지원한다. 등록 경로당 6만4000곳은 물론 미등록 경로당 1676곳도 지원 대상이다.
신속한 피해복구 지원에도 집중한다.
한랭질환과 대설 대비 구조·구급 출동 태세를 확립하고, 임시 주거시설 1만5116곳, 재해구호물자 5만8483세트를 확보해 긴급 지원·복구가 신속히 이뤄지게 할 방침이다.
정부는 겨울철 화재 피해 예방에도 적극 나서기로 했다. 소방청을 중심으로 ‘겨울철 소방 안전 대책 기간(11.1~2.28)’과 ‘불조심 강조의 달(11월)’을 운영하고, 외국인 근로자 다중이용업주를 대상으로 소방 안전교육을 실시하는 등 화재 예방 교육·홍보를 강화한다.
아울러 성탄절·연말연시 등 취약 시기에 소방 특별근무를 실시하는 등 비상대응체계도 확립한다.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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