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방 육군

국가에 봉사…복무 이어간 부사관 쏟아졌다

입력 2024. 11. 18   16:58
업데이트 2024. 11. 18   17:4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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육군15사단 을지여단 다수 임관 눈길


박우식 육군15보병사단 을지여단장이 GOP대대 정시훈 하사의 임관식에서 계급장을 달아주고 있다. 부대 제공
박우식 육군15보병사단 을지여단장이 GOP대대 정시훈 하사의 임관식에서 계급장을 달아주고 있다. 부대 제공



육군15보병사단 을지여단에서 올해 다수의 임기제부사관과 현역 부사관이 임관해 눈길을 끈다.

여단에 따르면 지난 2월 22일 이동민 하사를 시작으로 10월 2일 윤지웅 하사까지 9개월간 19명의 병사가 임기제부사관으로 임관했다. 같은 기간 병사로 복무하던 중 현역 부사관으로 임관한 경우도 3명이나 된다. 무엇보다 이들 중 대다수인 15명이 최전방을 수호하는 감시초소(GP)와 일반전초(GOP)대대에서 임관했다는 점이 주목할 만하다.

특히 군수지원대대 박정훈 하사는 유년시절 강원도 대표 수영선수로 전국체전 등 여러 대회에서 입상하며 국가대표를 꿈꿔왔다. 하지만 뜻하지 않은 부상으로 선수 생활을 그만둔 그는 국가에 봉사하고 싶은 마음으로 군복을 입고 임기제부사관으로 임관했다. 그는 곧 단기복무 부사관에도 지원해 복무기간을 이어간다는 계획이다.

이러한 성과는 ‘전투와 사람 중심, 정이 넘치고 사이좋은 여단’의 병영문화 조성을 위한 간부들의 노력이 바탕이 됐다. 또한 주기적으로 부대를 순회하면서 임기제부사관 제도에 대해 홍보해 제도를 몰라 지원하지 못하는 사람이 없도록 했다.

GOP대대에서 근무하는 정시훈 하사는 “대대장과 선임 간부들의 군인정신, 전우애에 감명받아 군 생활을 계속하게 됐다”며 “최전선을 지킨다는 책임감과 사명감으로 국가 안보 수호에 최선을 다하겠다”는 각오를 밝혔다.

박우식(대령) 여단장은 “임기제부사관과 현역 부사관들은 병역자원이 감소하는 어려운 상황에도 묵묵히 자신의 역할을 다하고 군과 국가를 위해 헌신하는 진정한 영웅”이라며 “앞으로도 간부와 용사가 하나 되어 완전경계작전에 임하고, 더욱 많은 부사관이 임관할 수 있는 부대를 육성해 나갈 것”이라고 말했다. 배지열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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