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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00년 만의 소환 - 금홍아, 금홍아’ 공연

박주연 인턴

입력 2024. 11. 14   15:38
업데이트 2024. 11. 14   17:1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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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류 명창 박월정(예명 박금홍). 사진 제공=경서도소리포럼
여류 명창 박월정(예명 박금홍). 사진 제공=경서도소리포럼

 

전통예술의 대중화를 위해 헌신했던 소리꾼 박월정의 삶과 예술혼을 다루는 소리극인 ‘100년 만의 소환 - 금홍아, 금홍아’가 오는 23일 서울시 마포구 제일라아트홀에서 열린다.

박월정(예명 박금홍, 1901~1950?)은 1920~30년대 국악계를 풍미했던 예술인. 조선 최초의 여성 중심 공연 ‘삼 여류 명창 공연 음악회’를 기획·출연하고, 첫 창작 판소리극 작품 ‘단종애곡’과 ‘항우와 우희’ 등의 음반을 발표했다. 또한 판소리꾼 대부분이 전라도, 경상도 등 남도 출신이지만, 박월정은 서도(평양)에서 태어나 판소리를 익힌 후 서울에서 활동했던 유일한 소리꾼이었다.

‘금홍아, 금홍아’는 2024년도 원로 예술인 공연 지원사업 선정작으로 문화체육관광부와 한국문화예술위원회가 후원한다. 공연은 독백과 극을 섞은 형식으로 진행되며 총 여섯 개의 막으로 나눠 그녀의 삶과 예술세계를 시간순으로 되짚어본다.

이번 공연에는 특별한 소리꾼들이 무대에 오른다. 전북무형유산 판소리 예능보유자 유영애 명창은 박록주 명창 역을, 인천무형유산 서도좌창 예능 보유자 유춘랑 명창은 박월정 명창의 젊은 시절 역을 맡는다. 이 밖에도 젊은 시절 박월정의 주 역할은 서도소리꾼인 이나라가, 박월정 명창과 함께 오랫동안 활동했던 판소리 대명창 김초향 역은 박지수가 각각 맡아 열연을 펼친다.

'100년 만의 소환 - 금홍아, 금홍아’ 공연 출연진. 사진 제공=경서도소리포럼
'100년 만의 소환 - 금홍아, 금홍아’ 공연 출연진. 사진 제공=경서도소리포럼

 

또한 검무 명인 최정희·서명임, 배뱅이굿 명창 김종옥, 송서율창 이수자 유은자·유근순, 시조 명창 홍순옥 등이 출연하며 창작곡 ‘금홍이의 노래’는 놀량사거리 이수자이자 KBS ‘전국노래자랑’ 수상 경력이 있는 이춘자가 맡는다. 청년 판소리 예술인으로 트로트에도 뛰어난 실력을 보유한 최재명은 변사로 나선다.

‘100년 만의 소환 - 금홍아, 금홍아’는 전석 무료이며, 관람 신청은 이메일(kimdica@naver.com)로 가능하다. 

 

박주연 인턴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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