남수단에 희망을, 대한민국의 영광을!
부대원 협력·공동체의식이 시작
‘유엔데이’ 맞아 되새겨 보는
국제평화 유지·안전 위한 우리의 역할
10월 24일은 1945년 제2차 세계대전 이후 국제평화와 안전 유지를 목표로 유엔이 창설된 것을 기념하는 국제연합일(유엔데이)이다.
우리는 6·25전쟁 당시 세계 각국과 유엔으로부터 많은 도움을 받아 평화와 자유를 지킬 수 있었으며, 생활 안정과 경제 발전의 기틀을 마련해 지금의 눈부신 대한민국이 됐다. 우리나라는 1991년 161번째 유엔회원국이 됐고, 1993년 상록수부대를 파병하면서 40여 년 만에 수혜국에서 공여국으로 변화했다.
남수단재건지원단(한빛부대) 파병은 2013년 시작됐다. 18진에 이르기까지 오랜 내전으로 낙후된 남수단의 평화 유지와 재건 지원, 민군작전을 위해 12년간 임무를 수행해 왔다. 한빛부대 19진은 지난 23일 인천 국제평화지원단에서 편성식을 개최, 국제평화 유지와 안전을 위한 우리의 역할과 각오를 다졌다.
한빛부대 19진 공병대장으로 선발되면서 ‘남수단에 희망을, 대한민국의 영광을!’ 위해 ‘우리는 무엇을 해야 하는가’를 고민했다. 원 팀으로 하나 된 부대원의 협력과 공동체 의식이 임무의 시작이라고 생각하며, 이를 위해 원팀으로서 가져야 할 마음가짐을 함께 나누고자 한다.
첫째, 우리는 군사외교관이자 대한민국의 대표로 공통의 목적을 달성하기 위한 ‘운명공동체’라는 인식이다. 우리는 각자가 전문 분야에 숙달된 군사 전문가로서, 우리의 모습과 행동이 한빛부대와 군사외교관을 대표한다는 것을 기억하며 함께 솔선수범하고자 노력해야 한다.
둘째, ‘차이의 인정’에서 시작되는 ‘상호존중과 배려’다. 파병지에서의 하루는 국내 부대에서 출퇴근하며 일과시간(8시간)만 함께하는 것이 아니다. 섭씨 40도 이상의 폭염과 열악한 아프리카의 환경 속에서 24시간을 함께 생활하며 일상을 공유하므로 부대원 간 소통과 화합이 무엇보다 필요하다.
셋째, 신뢰와 전우애로 ‘단결’돼야 한다. 각자 다른 부대에서 한빛부대 19진으로 선발된 우리가 원팀으로 임무완수를 하기 위해서는 서로 다른 직책과 임무를 책임감 있게 해낼 것이라는 신뢰와 서로가 서로를 지켜줄 것이라는 전우애로 단결돼 우리의 전투력을 한 방향으로 집중해야 한다.
나 역시 성공적인 파병 임무수행을 위해 준비단에서부터 운명공동체 인식, 상호존중과 배려의 자세, 신뢰와 전우애로 단결된 마음을 가지고 ‘남수단의 희망과 대한민국의 영광’을 위해 군사외교관이자 대한민국 대표로서 공병대장 역할에 최선을 다할 것을 다짐한다.
이런 기대감으로 눈을 감으면 한빛부대 19진이 남수단에 ‘국제연합기와 태극기’를 휘날리며 10여 년간의 평화 유지와 재건 지원, 민군작전의 역사를 성공적으로 이어가는 모습이 떠오른다. 이 성공적인 작전을 함께하는 한빛부대 19진 모두 파이팅합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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