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피니언 기고

‘드론봇챌린지’ 홍보활동 제언

입력 2024. 10. 21   14:56
업데이트 2024. 10. 21   15:1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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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수연 국방애드 대표
정수연 국방애드 대표



국군의 날을 기념해 열린 ‘제3회 국방부장관배 드론봇챌린지’가 이달 초 성황리에 막을 내렸다. 이 대회는 민간의 드론·로봇 기술 수준을 평가하고 이를 군 시범운용으로 연결해 유·무인 복합전투체계를 구축하는 데 목적이 있다. 필자는 국방부 유·무인복합체계과에서 위임받아 지난 5월부터 성공적인 대회 개최를 위해 홍보활동을 수행했다.

드론봇챌린지는 군의 미래 전투체계를 준비하는 중요한 행사인 만큼 홍보는 필수적이었다. 이에 따라 국방부 지휘 아래 광고 기획자, 영상 프로듀서, 크리에이티브 디렉터, 웹디자이너 등 전문 인력과 협력해 전방위적인 홍보를 추진했다.

우선 대회를 외부에 알리고, 참가자 모집을 원활히 하기 위해 공식 홈페이지를 만들었다. 또 엠블럼 제작, 광고 카피 작성, 반응형 디자인 개발 등으로 참가자들이 쉽게 접근할 수 있도록 했다. 대회 인지도를 높이고자 ‘대한민국 국방의 미래를 겨룬다’는 주제로 광고 영상도 제작했다.

대학생들의 참여를 독려하는 활동도 병행했다. 각 대학에 포스터·공문을 보내 학교 홈페이지와 교내 게시판 등에 대회 정보를 올려 달라고 요청했다. 또한 드론 관련 학회·협회에도 정보를 전달해 적극 홍보했다.

본선 경기는 해양·항공, 감시·정찰, 공격 등 3개 분야로 나뉘어 전남 고흥군, 대전시, 경기도 포천시에서 각각 치러졌다. 특히 포천 승진과학화훈련장에서 진행된 군집드론·드론 킬러 경기는 일반인에게도 공개돼 큰 호응을 얻었다.

홍보활동을 마치며, 다음 대회 발전을 위해 몇 가지 제언을 하고자 한다.

첫째, 민간의 첨단 기술을 군에 신속히 도입하기 위해선 방산기업의 적극적인 참여가 필요하다. 대학과 협력해 후원·상금 규모를 확대하면 참여율을 높일 수 있다. 또한 중·장년층 전문가들이 많이 참가하도록 직장인 커뮤니티를 활용한 광고를 하는 것도 효과적인 방법이다.

둘째, 대학생들의 참여를 이끌기 위해 대회 참가 경력이 이점이 된다는 사실을 부각해야 한다. 드론 제작비가 높은 점을 고려해 발표와 시연만으로도 포상을 제공하는 방안 역시 고려해 봄 직하다. 대회 진행·홍보를 영어로도 해 해외 인재들의 참여 또한 적극 독려하면 좋겠다.

마지막으로, 대회 당일 버스 등 교통편을 제공하면 관람객의 대회 장소 접근성이 용이해질 것으로 보인다. 이는 관람객 편의를 향상하는 것은 물론 긍정적인 대회 이미지를 심어 줘 잠재적인 참가자를 창출하는 데 도움이 될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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