강한 국군, 국민과 함께! - 제20회 국방일보 전우마라톤 대회
육·해·공군·해병대와 주한미군 장병
가족·개인 참가자 5100여 명 참가
10·5㎞ 코스…순위 경쟁 없이 진행
응급요원 등 곳곳 배치 안전 축제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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민·군 화합을 상징하는 ‘제20회 국방일보 전우마라톤 대회’가 6일 서울 송파구 올림픽공원 일원에서 뜨거운 열기 속에 열렸다.
올해 대회는 건군 76주년 국군의 날 행사인 ‘K-밀리터리 페스티벌’과 연계해 ‘전우와 함께, 국민과 함께’란 의미를 담아 민·군을 잇는 축제의 장이 됐다.
국방홍보원이 주최한 대회에는 육·해·공군 및 해병대 장병을 비롯해 주한미군 장병, 마라톤 동호인, 가족·개인 단위 참가자 등 총 5100여 명이 참가해 가을날 올림픽공원을 화려하게 수놓았다.
올림픽공원 평화의광장에서 열린 개회식에는 채일 국방홍보원장, 윤원식 국방정신전력원장, 서천규(군무이사관) 국방부 군비통제검증단장, 잭 러브 한미연합군사령부 주임원사, 로빈 볼머 미8군사령부 주임원사, 이은주 서울사이버대학교 총장, 김학민 한양사이버대 입학처장, 김태성 전 해병대사령관, 이서인 대한민국재향군인회 여성회장 등이 참석해 자리를 빛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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특히 현장엔 2015년 비무장지대(DMZ)에서 북한의 목함지뢰 도발로 다리를 잃은 하재헌(예비역 육군중사) 씨와 천안함 참전 장병 등이 함께해 의미를 더했다.
채 원장은 “우리 장병들, 시민 참가자, 주한미군 등 모든 참가자를 진심으로 환영한다”며 “그동안 갈고닦은 기량을 마음껏 발휘하고 아름다운 추억거리를 만들길 바란다”고 말했다.
이날 이른 아침부터 올림픽공원 평화의광장엔 전우마라톤 참가자 행렬이 이어졌다. 부대에서 단체버스를 타고 서울 나들이에 나선 장병, 지하철역에서부터 삼삼오오 행사장으로 이동하는 시민 행렬이 눈에 띄었다. 달리기 좋은 선선한 공기가 이들을 반겼다.
사전 배부된 하늘색 대회 티셔츠를 입은 참가자들은 전우, 친구, 가족과 함께 대화를 나누며 행사 시작을 기다렸다. 스트레칭을 하고, 행사장 주변을 서서히 달리며 몸 상태를 끌어올리는 참가자도 눈에 띄었다. 특히 최근 ‘마라톤 열풍’이 일면서 예년보다 뜨거운 대회 열기가 느껴졌다.
이번 대회에 12명이 참가한 육군5보병사단 포병여단 장병들은 이른 아침부터 대회장을 가득 메웠다. 스트레칭으로 몸을 푼 이들은 기념사진을 촬영하면서 추억을 남기고 전우애를 다졌다. 박종빈 병장은 “체력 단련 시간을 활용해 틈틈이 달리면서 대회를 준비해 왔다”며 “이제 전역이 한 달 남았는데 전우들과 소중한 추억을 쌓고 가겠다”고 말했다.
행사에 참여한 LG 트윈스 치어리더팀의 동작을 따라 몸을 푼 참가자들은 10㎞와 5㎞ 코스를 구분해 출발선에 섰다. 많은 인원이 참가하는 만큼 목표 기록에 따라 코스별로 A·B 그룹으로 구분하는 등 안전대책을 세웠다.
“3, 2, 1! 출발!” 신호가 떨어지자 올림픽공원은 “와!” 하는 함성으로 가득 찼다. 곳곳에 설치된 코스 안내 입간판에 따라 참가자들은 질서정연하게 달리기를 이어갔다. 코스 곳곳에는 안내·응급요원이 배치돼 만일의 사태에 대비했다.
대회는 10㎞와 5㎞ 2개 코스로 운영됐다. 민·군이 하나 되는 축제를 만들기 위해 순위 경쟁과 별도 시상식 없이 완주에 목표를 뒀다. 참가자들은 평화의광장에서 출발해 몽촌해자 음악분수-나홀로나무-야생화학습장를 순환하는 올림픽공원 산책로를 달리며 가을의 정취를 만끽했다.
모든 참가자가 결승선에 도착한 뒤에는 3군 의장대 시범, 군악대 사물놀이, 태권도 시범, KFN 위문열차 축하공연이 열리며 행사장을 찾은 장병·국민에게 다채로운 즐길 거리를 제공했다.
재향군인회 여성회도 대회 지원사격에 나섰다. 여성회 회원 50여 명은 이날 아침부터 행사장을 찾아 도시락 배부, 식수 지원 등에 일손을 보태 원활한 행사 진행을 도왔다. 이원준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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