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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슬로바키아 ‘전략적 동반자 관계’ 격상 공동성명

입력 2024. 10. 01   15:05
업데이트 2024. 10. 01   15:0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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윤 대통령, 피초 총리와 정상회담
국방·방산 등 핵심 분야 협력 강화
장관급 포함 외교부 정례 정책 협의도

한국과 슬로바키아가 양국 관계를 ‘전략적 동반자 관계’로 격상하기로 합의했다. 국방과 방산, 교역과 투자, 에너지 등 핵심 분야에서 양국 관계를 강화할 수 있는 토대를 마련한 것이다.

윤석열 대통령은 지난달 30일 공식 방한한 로베르트 피초 슬로바키아 총리와 서울 용산 대통령실에서 정상회담을 열고 이 같은 내용을 골자로 하는 공동성명을 채택했다.

이로써 우리나라는 비셰그라드 그룹 4개국(V4, 슬로바키아·체코·폴란드·헝가리) 전체와 전략적 동반자 관계를 수립하게 됐다. 성명에는 정무·안보 및 국방협력, 경제통상협력, 과학·의료·사회 및 문화협력, 국제협력, 한반도 정세 등의 분야로 나눠 협력 강화방안이 담겼다.

특히 국방·방산 분야에서는 기존 협력 양해각서(MOU)를 기반으로 사이버 안보 등 신안보 분야 협력 파트너십을 확대하기로 합의했다. 앞서 양국은 2022년 9월 국방·안보협력 발전에 관한 MOU를 체결했다.

이에 따라 국방협력의 틀 내에서 국군 건설의 경험을 공유할 뿐만 아니라 획득정책, 군수품 도입, 연구 및 기술을 포함한 방위산업, 하이브리드 및 사이버 위협 대응, 국가와 사회의 회복력 강화를 위한 협력 등 국방 분야에서의 호혜적 협력이 증진될 예정이다.

장관급을 포함해 외교부 간 정책협의도 정례적으로 실시된다. ‘무역투자촉진프레임워크(TIPF) 수립 MOU’ ‘포괄적 에너지협력 MOU’를 맺음으로써 교역·투자, 산업, 공급망 등의 협력을 강화하고 다양한 무탄소 에너지 협력 강화 의지를 확인하며 인공지능(AI) 등 첨단 기술 분야에서 상호 협력이 가능한 분야를 모색하기로 했다.

아울러 사회·문화·인적 교류 분야 협력을 확대해 나가기로 했다. 한·슬로바키아 워킹홀리데이 협정 체결을 위한 노력을 이어가고, 양국 청년세대 간 교류 추진을 지원할 계획이다.

한편 윤 대통령은 이번 회담에서 우리 대북정책에 대한 슬로바키아의 지지를 확보하고, 국제무대에서 양국 공조를 강화하기로 했다. 대통령실은 북한의 정세 불안정 행위와 러·북 군사협력에 양측이 강한 우려를 공유하고 △북한의 완전한 비핵화 △북한 인권 증진 △납북자·억류자·미송환 국군포로 문제 해결을 위한 공조에 합의했다고 전했다. 이주형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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