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방 방위사업

LIG넥스원, 2030년 글로벌 20위 방산업체로 도약

입력 2024. 09. 25   17:01
업데이트 2024. 09. 25   17:0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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5조 원 투자 중장기 발전 계획 발표
K대공망 벨트 등 3대 미래 혁신안 제시
‘천궁Ⅱ’ 이라크 수출계약 체결도 밝혀

 

중거리 지대공유도무기 ‘천궁Ⅱ’ 사격 이미지. LIG넥스원 제공
중거리 지대공유도무기 ‘천궁Ⅱ’ 사격 이미지. LIG넥스원 제공



LIG넥스원이 2030년까지 투자 금액 5조 원, 글로벌 방산기업 순위 20위, 해외시장 진출 30개국을 달성해 글로벌 방산업체로 도약하겠다는 중장기 계획을 밝혔다.

LIG넥스원은 지난 23일 경기도 성남시 LIG넥스원 판교하우스에서 임직원, 협력업체와 산·학·연 관계자, 투자자 등이 참석한 가운데 비전·목표를 소개하는 ‘LIG넥스원 글로벌 데이’를 개최했다.

신익현 대표이사는 비전 발표에서 빠르게 진화하는 전장환경과 나날이 치열해지는 글로벌 경쟁에서 지속 가능한 성장동력을 확보하기 위해 국내 방산업계의 나아갈 방향을 다시 한번 모색할 시기라고 설명했다. 또 과감한 투자와 기술혁신, 해외사업 확대·협력이 중요하다고 강조했다.

LIG넥스원은 글로벌 방산의 새로운 흐름을 주도하기 위한 3대 미래 혁신 방향으로 △북아프리카-중동-아시아를 연결하는 K대공망 벨트 실현 △무인 함대, 무인 항공전단, 지상군 지원 무인 로봇 등 전 영역을 포괄하는 무인화 솔루션 확보 △대공·무인체계 중심의 수출국 확장을 제시했다.

이를 위해 LIG넥스원은 2030년까지 총 5조 원을 들여 다층 대공망 무인화 솔루션 등 최첨단 기술 역량을 확보한다는 계획이다. 생산 능력 증대를 위한 시설 투자를 병행해 K방산 인프라도 강화할 예정이다.

글로벌 방산기업 순위 20위를 달성하면서, 해외 진출도 30개국으로 확대한다는 목표다. 이를 통해 정부가 중점 추진 중인 K방산 글로벌 4강 진출에 힘을 보태겠다는 구상이다.

신 대표이사는 “국내 기업 자체 노력만으로 글로벌 대형 방산업체와 경쟁에서 승리하기는 불가능에 가깝다”며 “기업 간 경쟁을 넘어 대한민국 정부 중심으로 군·산·학·연을 아우르는 K방산 생태계 구축에 모두가 힘을 모아야 한다”고 역설했다.

한편 LIG넥스원은 지난 20일 공시를 통해 이라크와 중거리 지대공유도무기 ‘천궁Ⅱ’ 수출계약을 체결했다고 밝혔다. 계약 규모는 약 3조7000억 원이다.

‘천궁Ⅱ’는 탄도탄과 항공기 등 공중 위협에 동시 대응하기 위해 국내 기술로 개발된 중거리·중고도 지대공 요격체계다. 국방과학연구소(ADD) 주관으로 개발에 착수해 다수의 요격시험에서 100% 명중률을 기록했으며, 2018년부터 양산하고 있다.

LIG넥스원은 아랍에미리트(UAE), 사우디아라비아에 이어 이라크에도 ‘천궁Ⅱ’를 수출함으로써 중동 주요 3개국을 잇는 K방공망 벨트를 완성하게 됐다.

LIG넥스원 관계자는 “앞으로도 유도무기를 포함한 여러 솔루션의 수출을 추진할 것”이라며 “국내 방산의 외연 확대가 국내 중견·중소·혁신 기업들이 새로운 성장의 기회를 찾는 결과로 이어지도록 방산 생태계 활성화에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서현우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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