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秋향저격-세종의 3색 가을에 물들다

입력 2024. 09. 20   15:41
업데이트 2024. 09. 22   14:3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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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종문화회관, 클래식·발레·오페라 ‘빅3’ 공연 
다음달 1일부터 런던 심포니·라 보엠 등 무대에

세종문화회관이 올가을 클래식과 발레, 오페라의 정수를 담은 ‘세종의 가을 빅3’로 관객과 만난다.

먼저 다음 달 1일 세종문화회관 대극장에서 영국을 대표하는 세계 정상급 오케스트라 런던 심포니가 지휘자 안토니오 파파노의 첫 내한공연을 펼친다.

이어 9~12일 서울시발레단이 컨템퍼러리 발레계의 살아 있는 전설 한스 판 마넨의 ‘캄머발레’를 아시아 초연으로 공연한다. 오는 11월 21~24일에는 푸치니의 걸작 오페라 ‘라 보엠’이 서울시오페라단의 프로덕션으로 대극장 무대에 오른다.

‘런던 심포니?안토니오 파파노 & 유자 왕’ 공연은 명지휘자 안토니오 파파노의 한국 데뷔 무대와 피아니스트 유자왕의 세종문화회관 데뷔로 화제를 모으고 있다. 특히 안토니오 파파노가 취임 후 선보이는 첫 번째 아시아 투어기도 하다. 이날 공연에서는 쇼팽의 피아노 협주곡 2번, 말러 교향곡 1번을 한자리에서 감상할 수 있다.

지난 8월 창단공연을 통해 한국 컨템퍼러리 발레의 미래를 열었던 서울시발레단은 더블빌(두 편의 작품을 한 무대에서 선보이는 공연 형태) ‘한스 판 마넨×차진엽’을 통해 한스 판 마넨의 ‘캄머발레’를 아시아 초연으로 선보인다.

이번 더블 빌에서 함께 선보이는 작품은 차진엽 안무가의 ‘백조의 잠수’로 심연 깊숙이 내재된 미지의 세계에 대한 향수를 표현한다. 차진엽 안무가는 장르의 경계를 허물며 무용의 새로운 장을 열었다고 평가받고 있다.

오페라 ‘라 보엠’은 차이콥스키 콩쿠르 우승자 소프라노 서선영, 퀸 엘리자베스 콩쿠르 우승자 황수미 등 세계적 권위의 음악 콩쿠르 수상자들과 지휘자 최희준, 국립심포니오케스트라가 함께한다. 19세기 파리 라탱지구, 크리스마스이브를 배경으로 펼쳐지는 젊은 예술가들의 사랑과 낭만을 그리는 작품이다.

지난 20일부터 예매자를 위한 특별 이벤트도 시작했다. 세종문화회관 홈페이지를 통해 위 세 가지 공연을 예매하면 ‘세종 S 멤버십’ 포인트를 더블로 적립해주고, 추첨을 통해 뱅앤올룹슨 헤드폰 및 이어버드, 오페라 갈라 콘서트 스위트석 초대권, 커피 기프티콘 등 푸짐한 경품을 증정한다.

안호상 세종문화회관 사장은 “수준 높은 공연은 우리의 영혼을 치유하는 힘이 있다”며 “공연 감상 시간이 공연장을 찾아주신 분들의 삶에 작은 쉼표가 되고, 예술의 아름다움이 일상에 더 큰 의미와 여유를 더했으면 좋겠다”고 말했다.

송시연 기자/사진=세종문화회관

‘런던 심포니 안토니오 파파노 & 유자 왕’.
‘런던 심포니 안토니오 파파노 & 유자 왕’.



‘한스 판 마넨×차진엽’.
‘한스 판 마넨×차진엽’.



오페라 ‘라 보엠’.
오페라 ‘라 보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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