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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UFS 연습] 거리를 지배하라, 폭염·호우 뚫고 200㎞ 질주…강력한 ‘기동의 힘’

입력 2024. 08. 28   17:04
업데이트 2024. 08. 28   17:3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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육군20기갑여단 전차대대가 27일 장거리 기동훈련 중 강원도 인제군 38대교를 건너고 있다. 사진 제공=이정현 중위
육군20기갑여단 전차대대가 27일 장거리 기동훈련 중 강원도 인제군 38대교를 건너고 있다. 사진 제공=이정현 중위

 

육군20기갑여단이 27일 장거리 기동훈련 중 강원도 홍천군 일대에서 비를 뚫고 전진하고 있다. 사진 제공=최형욱 군무주무관
육군20기갑여단이 27일 장거리 기동훈련 중 강원도 홍천군 일대에서 비를 뚫고 전진하고 있다. 사진 제공=최형욱 군무주무관


육군20기갑여단 대규모 장거리 기동훈련


육군20기갑여단은 27~28일 200㎞에 달하는 장거리 기동훈련으로 기갑·기계화부대의 기동력을 확인했다.

이번 훈련에는 장병 1400여 명을 비롯해 전차·자주포, 일반차량 420여 대 등 여단 내 모든 부대가 참가했다. 각 부대는 강원도 홍천·인제·양구군 일대를 기동하며 궤도장비와 승무원들의 장거리 기동 임무 수행 능력을 검증했다.

여단은 장비 기동에 따른 피해를 최소화하고 목표지점에서 전투력을 발휘할 수 있도록 도로정찰대를 운용했다. 전투근무지원대대는 여단이 부여한 장비 고장상황 시 응급구난과·현장정비로 신속히 대처했다. 일부 구간은 항공자산과 연계해 기동하는 등 전술적 기동으로 실전성을 더했다.

특히 최근 연이은 폭염과 국지성 호우에 대비해 지휘관 교육과 지형 정찰, 위험성 평가, 위험 예지훈련, 장비 사전점검 등을 하며 안전을 확보한 가운데 훈련성과를 높였다. 승무원에게 충분한 휴식을 주고 기동 중 장비 점검을 병행하는 등 비전투손실 예방에도 심혈을 기울였다. 여단은 훈련을 통해 명령이 하달되면 언제, 어디든 신속히 기동해 임무를 수행할 수 있는 기갑여단의 능력을 증명했다고 평가했다.

심은명(중령) 작전참모는 “우리 부대의 힘은 강력한 기동력에서 시작된다”며 “전장환경을 고려한 기동훈련과 실전성 있는 전술훈련으로 공세기질의 기갑·기계화부대 육성에 최선을 다하겠다”고 강조했다.

 

28일 해군1함대 항만 피해복구 훈련장에서 해군 공병부대 장병들이 피해구역에 보강토 블록과 자갈로 이뤄진 골재를 쌓아 다지고 있다. 사진 제공=서준혁 중사
28일 해군1함대 항만 피해복구 훈련장에서 해군 공병부대 장병들이 피해구역에 보강토 블록과 자갈로 이뤄진 골재를 쌓아 다지고 있다. 사진 제공=서준혁 중사


해군1함대·해군5기뢰/상륙전단 항만 피해복구 훈련

해군1함대 공병대대와 해군5기뢰/상륙전단(5전단) 59기동건설전대는 지난 26일부터 28일까지 항만 피해복구 훈련을 실시했다.

이번 훈련은 주요 항만 피해상황에 대비한 전투태세를 확립하고, 해군 공병부대 간 피해복구 능력을 향상하기 위해 마련됐다.

1함대 항만 피해복구 훈련장에서 전개된 훈련에는 30여 명의 병력과 지게차·굴착기 등 중장비 4종이 투입됐다.

1함대·5전단 협동전력은 군항이 적 미사일에 피격된 상황을 가정, 초기정찰반을 투입해 손상된 항만의 피해 규모를 진단했다. 이어 피해복구반이 보강토 옹벽 공법을 활용한 피해복구 작업을 했다. 보강토 옹벽 공법은 강한 파도와 부식성 염수 등 해양환경에 견딜 수 있도록 설계된 공사 방법이다. 다음으로 복구된 옹벽에 보강한 보강토 블록의 내구성·강도를 시험하며 부두 시설물의 안정성을 검증했다.

서종훈(대위) 5전단 기동건설중대장은 “1함대와 협동심을 발휘해 다양한 항만 피해상황에서 복구절차를 완벽히 숙달했다”며 “위기상황에 적극 대처하고 작전지속지원 능력을 보장해 국민에게 신뢰받는 해군 건설에 기여하겠다”고 말했다.

 

한미 공군 EOD 요원들이 연합 폭발물처리 훈련 중 불발자탄 수거장비를 차량에 연결하고 있다. 공군 제공
한미 공군 EOD 요원들이 연합 폭발물처리 훈련 중 불발자탄 수거장비를 차량에 연결하고 있다. 공군 제공


한미 공군 EOD 연합 폭발물처리 훈련

한미 공군 폭발물처리반(EOD)이 연합 폭발물처리 훈련에 매진하고 있다. 한미 EOD는 처리절차부터 장비 활용방안 등 상호교류를 하면서 전·평시 EOD 능력을 향상 중이다.

공군10전투비행단(10전비)은 28일 “지난 26일부터 공군 수원기지 피해복구 훈련장과 활주로 일대에서 미 공군과 연합 폭발물처리 훈련을 하고 있다”고 밝혔다. 한미 공군은 2020년 ‘한미 연합 폭발물처리 합의서’를 체결한 이후 정례적으로 이 같은 연합 훈련을 하고 있다.

한미 EOD는 이번 훈련에서 폭발물처리절차 관련 전술토의를 시작으로 대량 불발자탄·화학탄 처리, 급조폭발물(IED) 처리 등 다양한 실전적 임무를 경험하고 있다. 특히 훈련은 활주로상 폭발물 피해상황을 가정해 최단시간 내 항공작전의 지속성을 확보하는 절차를 숙달하는 데 주안점을 두고 이뤄진다. 한미 공군은 EOD의 피해 지역 정찰, 피해 규모 파악·평가, 현장 안전 확보를 위한 불발자탄 위험 제거, 공병대대의 신속한 피해복구 등의 능력을 익힐 계획이다.

훈련에는 다양한 장비도 동원됐다. 폭발물처리사를 보호하는 밤 슈트(Bomb Suit)와 X레이를 활용해 폭발물 의심물체의 내부를 식별하는 장치인 스캔X(Scan-X), 불발자탄을 밀어내는 역할을 하는 특수차량 아츠(ARTS) 등이 투입됐다.

훈련은 오는 30일까지 계속된다. 김인(준위) 10전비 EOD반장은 “최근 전쟁 양상이 변화하며 장병들의 생명을 위협하는 폭발물의 위험성이 커지고 있다”며 “한미 간 원활한 상호교류를 통해 실질적인 훈련성과를 거두고 임무 수행 능력을 발전시키겠다”고 말했다. 이원준·조수연·김해령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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