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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선진국 경험한 세대에 맞춰 군수물자도 수준 높여가야”

입력 2024. 08. 18   15:06
업데이트 2024. 08. 18   15: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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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한민국 정책을 말하다 - 군과 조달청

인터뷰 - 임기근 조달청장 

“지금의 우리 국군 장병들은 선진국에서 태어나 성장한 사람들입니다. 군수물자 보급의 개념 자체도 바뀌어야죠. 전투력의 근간인 장병들과 함께 수준을 높여가야 합니다.”

지난 13일 육군35보병사단 군산대대를 찾은 임기근 조달청장이 말했다. 조달청이 공급하는 군수품 보급 현장을 직접 확인하기 위해 방문한 참이었다.

기획재정부 재정관리관, 예산총괄심의관 등 경제 분야 주요 보직을 두루 역임한 정통 경제 관료인 그는 국방물자구매과의 실무 면면을 꿰고 있다.

임 청장은 전투력을 만들어내는 주체는 바로 장병들이며, 장병 개개인이 존중받을 때 동기 부여가 되고 잘 싸울 수 있다는 확신을 갖고 있다. 사람에게 동기 부여하는 방법을 알고 있는 리더였다.

임 청장은 “국방력과 전투력은 두 가지에서 나온다. 선진화된 무기체계, 그리고 장병들의 사기”라며 “결국 일도 사람이 하고 전투도 군인들이 하는 거다. 어쩌면 장병들의 건강과 높은 사기가 실전에서 전투력을 발휘할 수 있는 결정적인 요인일지도 모른다”고 했다.

군대도 결국은 사람이 가장 먼저라는 말이다. 군 복무를 하는 장병들이 먹고 입는 것에 대한 선호도와 만족도를 적극 반영하겠다는 것이다. 하지만 군 조직 특성상 현장 밀착 소통이 쉽지만은 않다. 군 관계자들과의 소통을 늘리려는 것도 이 때문이다.

임 청장은 “국방부, 육군본부 군수참모부, 현장에 계신 지휘관 등 장병들과 가까이서 소통하는 군 관계자분들과 소통을 강화하겠다”는 의지를 밝혔다.

그는 ‘작전에 실패한 장수는 용서할 수 있어도 경계에 실패한 장수는 용서할 수 없다’는 격언을 패러디한 다짐을 전했다. 임 청장은 “‘배식에 실패한 장수는 용서할 수 없다’는 심정으로 군 급식의 단조로움을 해소하려고 노력 중”이라며 “조달청이 쌓아온 전문성과 경험을 총동원해 집밥보다 맛있고, 골라 먹는 재미가 있는 군 급식을 만들겠다”고 말했다.

임 청장은 우리 군에 대한 애정과 책임감을 드러내며 인터뷰를 마무리했다.

“전투력의 중심은 장병들의 사기입니다. 사기를 북돋기 위한 더 다양하고 좋은 물자를 발굴하고 도입하겠습니다.” 조수연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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