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합참 “북 핵 공격 상황 가정…정부 연습 최초 전개”

입력 2024. 08. 12   16:48
업데이트 2024. 08. 12   16:5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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을지 자유의 방패 연습 19~29일 진행
북 대량살상무기 대응에 중점
실전성 강화 48건 야외기동훈련
정부 부처 전시대비연습 등 훈련 지원
UFS 중 전략사령부 창설 역량 검증도

 

12일 서울 용산구 국방부 청사에서 2024 UFS 연습에 관한 한미 공동 브리핑에서 이성준(왼쪽) 합참 공보실장과 라이언 도널드 한미연합사 공보실장이 포즈를 취하며 사진 촬영을 하고 있다. 조종원 기자
12일 서울 용산구 국방부 청사에서 2024 UFS 연습에 관한 한미 공동 브리핑에서 이성준(왼쪽) 합참 공보실장과 라이언 도널드 한미연합사 공보실장이 포즈를 취하며 사진 촬영을 하고 있다. 조종원 기자



한미 양국 군의 연합방위태세 확립을 위한 ‘을지 자유의 방패(UFS·Ulchi Freedom Shield)’ 연습이 오는 19일부터 본격적으로 시작된다. 

특히 올해는 북한의 핵 공격 상황을 가정한 정부 연습이 처음으로 전개된다. 한미는 북한의 대량살상무기(WMD) 대응에 중점을 두고, 다양한 자산을 활용한 다영역 작전을 펼치며 대응 능력과 태세를 한층 더 강화할 방침이다.

합동참모본부(합참)와 한미연합군사령부(연합사)는 12일 서울 용산 국방부 청사에서 열린 공동 기자회견에서 “올해 UFS 연습을 이달 19일부터 29일까지 진행한다”고 밝혔다.

이번 UFS 연습은 점증하는 북한의 미사일 위협, GPS 교란 및 사이버 공격, 지상·해상·공중에서의 위협과 최근 전쟁 양상 등 현실적인 위협을 연습 시나리오에 반영한다.

특히 북한의 핵 공격 상황을 가정한 정부 연습이 처음으로 진행되고, WMD 대응 능력과 태세도 점검한다는 계획이다.

이와 관련해 이성준(육군대령) 합참 공보실장은 “을지(정부) 연습의 일환으로 북 핵 대응 훈련을 실시한다”며 “정부 연습에 지역 책임 부대가 참여하는 형태로 진행될 것”이라고 밝혔다.

이 실장은 이어 “UFS는 대한민국의 강력한 방위태세 유지를 위해 필수적인 요소”라며 “우리 군은 다양한 도발에 즉각·강력히·끝까지 대응할 확고한 대응 태세를 유지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올해 UFS에는 예년과 비슷한 수준인 약 1만9000명의 장병이 참가하고 쌍룡연합상륙훈련, 통합화력훈련 등 총 48건의 야외기동훈련이 펼쳐진다.

합참은 “UFS 연습 기간 연합야외기동훈련으로 지상·해상·공중 영역에서 실기동 및 사격훈련 등을 확대 시행해 상호운용성과 실전성을 강화하고 한미동맹의 연합작전 수행 능력과 의지를 현시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그러면서 “우리 군이 사이버 공격 및 테러 대응, 국민안전지원 등 정부 부처의 전시대비연습과 실제 훈련을 지원해 국민의 생명과 안전을 지키기 위한 범정부 차원의 국가 총력전 수행 능력을 향상할 계획”이라고 덧붙였다.

라이언 M.도널드(육군대령·진) 연합사 공보실장은 “UFS는 인도·태평양 지역에서 행하는 가장 큰 훈련 중의 하나”라고 설명하면서 “이번 연습에는 GPS 교란 또는 사이버 공격과 같은 우주군 관련된 요소도 포함되어 진행된다”고 밝혔다.

UFS 연습 기간 중에는 우리 군의 전략사령부 창설을 앞두고 역량 검증도 진행된다. 합참 산하로 올해 하반기 창설되는 전략사는 우리 군의 모든 전략자산을 통합 지휘하며 적의 핵 및 WMD 공격을 억제하는 임무를 맡는다. 앞으로 전략사는 미군 주요 부대와 공조해 한미 핵·재래식 통합(CNI) 발전을 논의하고 이와 연계한 훈련도 주도하게 된다.

더불어 이번 연습에는 유엔군사령부 회원국이 확대 참가할 예정이다. 중립국감독위원회도 함께하며 정전협정 준수 여부를 확인한다.

조아미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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