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모두를 응원하는 ‘빅토리’, 90년대 감성·청춘 에너지 담았다

김민정

입력 2024. 08. 06   13:49
업데이트 2024. 08. 06   16:0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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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 5일 오후 서울 용산구 CGV용산아이파크몰에서 열린 영화 ‘빅토리’ 언론시사회 및 기자간담회에서 감독 및 배우들이 포즈를 취하고 있다. 왼쪽부터 이정하, 조아람, 박범수, 박세완, 이혜리. 연합뉴스
지난 5일 오후 서울 용산구 CGV용산아이파크몰에서 열린 영화 ‘빅토리’ 언론시사회 및 기자간담회에서 감독 및 배우들이 포즈를 취하고 있다. 왼쪽부터 이정하, 조아람, 박범수, 박세완, 이혜리. 연합뉴스

올여름 극장가를 흥겨운 에너지로 채울 영화 ‘빅토리’가 출격 준비를 마치고 관객을 만난다.

영화 ‘빅토리’ 언론·배급시사회 및 기자간담회가 5일 서울 용산구 CGV 용산아이파크몰에서 열렸다. 이날 행사에는 박범수 감독을 비롯해 배우 이혜리 박세완 이정하 조아람이 참석해 작품과 관련된 이야기를 나눴다.

‘빅토리’는 1999년 거제도를 배경으로 오직 열정만큼은 충만한 생판 초짜 치어리딩 동아리 ‘밀레니엄 걸즈’가 신나는 댄스와 가요로 모두를 응원하는 이야기를 그린다.

연출을 맡은 박범수 감독은 영화의 배경을 자신이 실제로 겪고 자랐던 1999년으로 옮겨와 당시 유행했던 댄스와 가요, 여러 가지 복합적인 문화와 시대적인 분위기를 입혀 ‘빅토리’만의 이야기를 만들어 냈다. 박 감독은 “응원이 필요한 시기에 가까운 주변 사람들부터 나 자신까지 모두를 응원하고 싶었다”며 “1990년대 과거가 요즘 방송에서 희화화돼 소비되는 것에 아쉬움이 있었다. 그 당시를 살았던 사람으로서 우리도 멋있었고, 좋은 문화가 많았다는 걸 알려주고 싶었다”고 기획의도를 밝혔다.

‘빅토리’는 한국영화 최초로 치어리딩이라는 독특한 소재와 걸스 힙합, 방송 댄스, 축구 등 다양하고 역동적인 볼거리를 접목시켜 큰 스크린으로 관람하는 재미를 더한다. 여기에 각기 다른 매력과 개성을 가진 캐릭터들을 구축, 부딪히고 성장하는 청춘의 모습을 고스란히 담아낸다.

이혜리가 춤생춤사 댄서지망생 필선 역을 맡아 극의 중심을 이끈다. 캐릭터를 위해 힙합 댄스와 치어리딩, 사투리까지 동시에 도전하며 새로운 변신을 선보인다. 이혜리는 “저에게 굉장히 어려운 인물이었다. 감독님과 제작사 분들이 큰 믿음을 보내 주셔서 행복하게 다가갈 수 있었다”며 “캐릭터가 갖고 있는 열정이 좋았고 순수함이 예뻐 보였다. 관객들에게도 잘 전달되길 바란다”고 소망했다.

이날 이혜리는 작품에 대한 호평에 울컥한 감정을 숨기지 못하고 눈물을 보였다. 이혜리는 “이렇게 감정이 격해지는 걸 보니까 각별한 캐릭터가 맞는 것 같다”며 “‘모두를 응원하고 싶다’는 제 마음을 알아주시는 것 같아 눈물이 났다”고 털어놨다.

영화 ‘빅토리’ 스틸컷. 사진=(주)마인드마크
영화 ‘빅토리’ 스틸컷. 사진=(주)마인드마크

걸그룹 걸스데이 출신인 혜리는 이 영화를 통해 오랜만에 댄스 실력을 뽐낸다. 그는 “활동할 때 췄던 춤과 느낌이 달라 기본기부터 다시 배웠다”며 “치어리딩을 준비하며 ‘스포츠 아니야?’ 할 정도로 체력적으로도 힘들었는데, 모든 친구가 대역 없이 완벽하게 소화해서 영화를 보면서 뿌듯했다”고 만족감을 드러냈다.

필선의 폼생폼사 소울메이트이자 K-장녀 미나 역의 박세완은 “춤을 하나하나 완성할수록 제가 응원받는 느낌이었다. 촬영할 때 슬픈 장면이 아닌데도 괜히 눈물이 나고 뭉클했다. 그 에너지를 가득 채워 연기했고 관객분들도 그 에너지를 받았으면 하는 마음으로 임했다”고 말했다.

이정하는 필선을 10년째 짝사랑하는 거제상고 축구부 골키퍼 치형으로 분해, 필선과 골문을 동시에 지켜내려는 허당끼 넘치고 순수한 매력을 뽐낸다. 이정하는 “워낙 밝고 긍정적인 현장이라 감정도 알아서 따라왔던 것 같다”며 “‘러브 액츄얼리’ 스케치북신 패러디도 진짜 설레면서 찍었다“고 언급했다.

조아람은 서울에서 전학온 치어리더 세현 역을 맡았다. 유일한 치어리딩 경력자로 ‘밀레니엄 걸즈’를 가르쳐야 하는 세현은 원칙에 맞는 훈련과 연습을 거듭하는 FM 리더이다. 조아람은 “치어리딩 장르 자체가 체력적으로 소모가 많은 춤이었지만 응원받으면서 임했던 것 같다. 치어리더들과 축구부원들까지 계속 뛰면서 촬영해 다 같이 힘을 받았다”고 언급했다.

마지막으로 혜리는 “제가 올림픽 덕후다. 선수들이 평생 노력한 게 보이고, 치열하고 건강하게 자신을 계속 다스린 것이 느껴진다”며 “꼭 금메달을 따지 않아도 그 에너지 자체가 멋지더라. 저희 영화도 그런 작품이 됐으면 좋겠다. 벅차오르는 마음을 같이 느껴 주셨으면 하는 바람이다”고 전했다.

‘빅토리’는 오는 14일 개봉한다.

영화 ‘빅토리’ 스틸컷. 사진=(주)마인드마크
영화 ‘빅토리’ 스틸컷. 사진=(주)마인드마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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