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화가의 그림에 영감 준 책은…

입력 2024. 07. 29   15:14
업데이트 2024. 07. 29   15:2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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교보아트스페이스, 임노식·최윤희 등 젊은 작가 5인 전시


임노식 작 ‘GL46’.
임노식 작 ‘GL46’.

 


서울 교보문고 내에 있는 교보아트스페이스에서 젊은 회화 작가 5인의 전시가 열리고 있다.

오는 9월 1일까지 열리는 전시 ‘넘기고, 펼치는: 픽션들’의 주제는 ‘회화 작가들에게 영감을 준 책’이다. 전시는 “요즘의 미술가들은 무슨 책을 읽을까?”란 질문에서 출발했다. 참여 작가들의 그림과 그들에게 영감을 준 책을 함께 소개한다.

전시 제목에 포함된 ‘픽션들’은 이미지를 다루는 회화 작가들이 책이라는 텍스트를 통해 확장한 세계를 ‘픽션’으로 정의하고자 하는 의도를 담고 있다. 참여 작가들은 현실과 허구의 경계 위에 있는 주제를 그려내며, 이 과정에서 책을 통해 얻은 영감을 작품으로 표현했다.

책을 읽는 동작을 묘사한 ‘넘기고, 펼치는’ 표현은 책의 다음 페이지를 넘겨 새로운 것을 발견하는 과정을 담고 있다. 이는 그림만으로는 보지 못했던 새로운 차원을 책을 통해 이해하고 발견하는 경험을 의미하기도 한다.

 

 

최윤희 작 ‘밤의 리듬을 만드는 일 2’.
최윤희 작 ‘밤의 리듬을 만드는 일 2’.



전시에 참여한 김민수, 김수연, 임노식, 최수진, 최윤희 작가는 예술가로서의 작업을 이어가는 과정에서 위로가 되거나 일상을 지탱해준 다양한 책을 보여준다. 

임노식 작가는 『사각형의 역사』를 소개하며 “프레임에 대한 고민은 여전하다. 결국 모든 것은 무의미하고 다시 반복적인 사색이다. 프레임에 대한 고민. 안과 밖, 밖과 안, 그 경계를 이루는 선들. 과거에는 목장의 안과 밖, 더 나아가 회화의 프레임에 대한 고민이었다”고 책에 관한 소회를 말했다.

최윤희 작가는 『바람이 분다, 가라』를 두고 “올초 유난히 무겁고 서럽던 겨울을 버티게 해준 책이었는데, 이 책에 나오는 ‘눈’의 역할이 흥미로웠다”고 애정을 드러냈다. 송시연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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