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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폭 장치 설치한 북 쓰레기풍선 더 많아졌다

입력 2024. 07. 25   17:09
업데이트 2024. 07. 25   17:1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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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4일 살포 500여 개 중 480여 개 낙하
“대북 확성기 방송 지속, 북한에 불리”

북한이 24일 살포한 쓰레기풍선은 25일 오전 8시까지 500여 개가 식별됐으며, 우리 지역에 낙하한 풍선은 480여 개였다. 내용물 대다수가 종이, 비닐류의 쓰레기로, 안전 위해 물질은 없었던 것으로 밝혀졌다.

또 쓰레기풍선이 일정 시간이 지나면 터질 수 있도록 부착한 기폭 장치의 설치 비율이 초반보다 올라간 것으로 확인됐다.

이성준 합동참모본부(합참) 공보실장은 25일 정례브리핑에서 “쓰레기풍선에 부착된 타이머 비율은 조금씩 변하고 있다”면서 이같이 밝혔다. 이 실장은 비율을 공개하진 않았다.

전날 대통령실 경내 쓰레기풍선 낙하와 관련해서는 “일단 풍선이 부양하면 그것을 추적·감시한다”며 “용산 지역으로 대남 쓰레기풍선이 유입되면 관계기관과 협조해 안전 유해 요소를 평가하고, 사전에 배치된 화생방부대를 포함한 초동조치부대를 활용해 신속히 대처하고 있다”고 말했다.

북한의 쓰레기풍선 살포는 올 들어 10번째며, 서울 용산구 대통령실 경내에도 풍선이 낙하한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풍선 살포 개수에 대해서는 “풍선 하나를 띄우는 데 일정한 시간이 필요하다”며 “북서풍이나 서풍 계열의 바람이 불 때 제한적으로 풍선을 띄우는데 시간 영향도 있을 것”이라고 언급했다.

그러면서 “풍선 내용물이 종이가 오다가 어제는 비닐 쓰레기류가 들어가 있었는데 종이 부족으로 다른 쓰레기를 넣었을 가능성도 있다”면서 “내용물을 준비하는 데 들어가는 시간이 필요하고 준비된 내용물 양을 소진하는 데에도 영향이 있다고 본다”고 덧붙였다.

특히 ‘대북확송기 전면 방송’에 관해 “대북 확성기 방송이 장기적으로 계속된다면 오히려 북한에 불리한 것”이라며 “북한은 계속 물건·물질을 소모하면서 대남으로 보내야 하기 때문에 비용 측면에서도 우리가 훨씬 유리하다”고 설명했다. 조아미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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