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방 육군

안전 불확실·첩보 부족 상황서도 거침없이 침투한다

입력 2024. 07. 25   15:54
업데이트 2024. 07. 25   15:5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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육군특수전학교, 해상척후조 훈련
수영·잠수·침투 자산 이용 기술 숙달
모든 과정 마치면 ‘컴뱃 다이버 패치’

육군특수전학교 해상척후조 교육생들이 24일 강원도 강릉시 해상훈련장에서 체력 훈련 및 스쿠버 체조를 하고 있다. 부대 제공
육군특수전학교 해상척후조 교육생들이 24일 강원도 강릉시 해상훈련장에서 체력 훈련 및 스쿠버 체조를 하고 있다. 부대 제공



육군특수전학교(특전교)는 25일 “지난 1일부터 강원도 강릉 해상훈련장에서 강도 높은 ‘해상척후조 52차 교육’을 진행 중”이라고 밝혔다.

해상척후조는 적 해안 경계로 안전한 침투가 불확실하거나 해상침투 지역 첩보가 미약할 경우 먼저 투입되는 특수임무조다. 교육은 1년에 한 번만 열리며, 교육 전 시행하는 맨몸·오리발 수영, 표면 잠수, 잠영·입영, 중성부력 유지 등 입교 자격평가 중 하나라도 탈락하면 곧바로 퇴교다.

다음 달 2일까지 열리는 이번 교육은 전·평시 해상임무 수행이 가능한 정예 장병 육성에 초점을 맞췄다.

훈련은 △해상 장거리 수영 침투 능력 구비 △잠수 장비를 활용한 수중 침투 능력 구비 △다양한 침투 자산을 통한 전술적 침투 기술 숙달 △악조건 극복하 팀 단위 단계별 해상침투 절차·기술 숙달에 중점을 뒀다.

교육 1~3주 차에는 수영·잠수 기술 숙달 위주로 교육을 한다. 바다에서 3.6㎞ 맨몸 수영과 7.2㎞ 오리발 수영을 통해 수영 기술을 숙달한다. 이어 개방회로와 폐쇄회로를 활용한 잠수 절차와 수중 방향 유지 훈련을 실시한다. 4주 차에는 각종 침투 자산을 통한 침투 기술을 숙달한다. 이날 강릉 장현저수지에서는 CH-47 시누크 헬기를 활용해 3m 상공에서 고무보트를 투하하고 인원이 이탈하는 하드 덕 훈련을 진행했다. 5주 차에는 주·야 전투 모형 훈련을 통해 그동안 배운 해상침투 절차를 종합적으로 반복한다.

모든 과정을 마친 교육생들은 내달 2일 수료와 동시에 컴뱃 다이버(Combat Diver) 패치를 부착할 수 있는 영예를 안는다.

김대성(상사) 특전교 해상교관은 “훈련을 이수한 교육생들은 강한 정신력과 체력, 숙달된 해상 침투기술을 바탕으로 하늘·땅·바다에서 전천후 임무 수행이 가능한 최정예 특전대원으로 거듭날 것”이라고 말했다. 박상원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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