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방 국방안보

최근 전장 ‘인지전’ 확산…“AI 보안기술로 대응해야”

입력 2024. 07. 24   17:09
업데이트 2024. 07. 24   17:31
0 댓글

‘뉴 도메인 시대’ 국방보안 열띤 토론

“새로운 보안 위협 선제적 대응 위해 
민간영역 최신 기술 적시 반영해야”

무기체계 속 악성회로·정보 교란
상용부품 내부 위·변조 탐지 필요
위성 전략화로 지상전력 보강 고민

 

24일 서울 서초구 더케이호텔에서 열린 ‘제19회 국방보안 컨퍼런스’에서 김선호(앞줄 오른쪽 여섯째) 국방부 차관과 여인형(앞줄 왼쪽 여섯째) 국군방첩사령관 등 주요 참석자들이 기념사진을 찍고 있다. 부대 제공
24일 서울 서초구 더케이호텔에서 열린 ‘제19회 국방보안 컨퍼런스’에서 김선호(앞줄 오른쪽 여섯째) 국방부 차관과 여인형(앞줄 왼쪽 여섯째) 국군방첩사령관 등 주요 참석자들이 기념사진을 찍고 있다. 부대 제공



24일 열린 ‘제19회 국방보안 컨퍼런스’에서는 최근 전장 환경이 물리적 공간에서 사이버·우주를 넘어 인지 영역으로 확대되는 상황을 인식해 새로운 보안 위협에 선제적으로 대응하기 위한 깊이 있는 의견들이 제시돼 이목을 사로잡았다.

2003년부터 매년 열리는 국방보안 컨퍼런스는 국방보안 발전을 위한 민·관·군 정보 공유와 토론의 장으로 자리매김해 왔다. 올해는 ‘뉴 도메인 시대, 국방보안의 역할’을 주제로 군(軍)과 각계 정보·보안 전문가들이 모여 발표와 토론을 했다.

이날 발표는 인공지능(AI) 보안, 정보통신(Comm) 보안, 테크(Tech) 융합 등 3개 세션으로 구분해 이뤄졌다.

AI 보안 세션에서는 육군인공지능센터 송호준 중령이 ‘AI 기반 인지전 수행체계 발전방안’을 주제로 AI 기술 발전 동향과 인지전 사례를 소개하고 인지전 발전방안을 제언했다. 송 중령은 “민간영역의 최신 AI 기술을 적시 적절하게 반영할 수 있는 절차를 신설해야 한다”며 “공개모델의 취약점 식별 및 모델 악용에 대비할 수 있는 군 AI 보안기술을 개발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이어 국방보안연구소 최인숙 연구관은 ‘국방 생성형 AI 보안 아키텍처’를, 국방보안연구소 변재권 육군중령(진)은 ‘차세대 지휘통제체계(JADC2) 보안정책 방향’을 설명했다.

이어 Comm 보안 세션에서는 한국전자통신연구원(ETRI) 박종근 연구원이 ‘초연결 시대의 국방 5G 보안기술 발전방안’을 발표했다. 한국정보보호학회 최영철 부회장은 ‘국방분야 제로트러스트 아키텍처 구현 추진 방안 및 전략’이란 주제로 제언을 이어갔다.

육군3군단 길민영 대령은 ‘지상전력 보강을 위한 위성 전략화 방향과 보안 대책’을 주제로 발표에 나섰다. 길 대령은 △한국형 위성항법체계(KPS) 방해전파방지시스템 개발 △위성 통신링크 보안 강화를 위한 레이저통신 기술 개발 △위성 총수명주기에 대한 사이버보안 관리체계 구축 △저궤도 위성탑재용 저전력 우주방사선 차폐 보안모듈 개발 등의 필요성을 제시했다.

테크 융합 세션에서는 한국외대 송운수 교수가 ‘사이버전자전 기술동향과 보호대책’을, 성균관대 토니 김 교수가 ‘K방산 기술 보호를 위한 안티탬퍼링 발전 방향’의 연구 결과를 공유했다. 국방과학연구소(ADD) 정창민 책임연구원은 ‘하드웨어 트로이잔(Trojan)과 공급망 보안대책’을 주제로 발표했다.

정 연구원은 “하드웨어 트로이잔은 하드웨어에 추가된 악성회로”라며 “군의 무기체계에서 사용되는 상용 부품 내부의 악성회로 및 성능 저하를 야기하는 위·변조된 부품을 탐지함으로써 무기체계 공급망 보안을 강화하는 것이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서현우 기자

< 저작권자 ⓒ 국방일보,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
댓글 0

오늘의 뉴스

Hot Photo News

많이 본 기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