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방 방위사업

KAI, 국제학술행사서 태양 관측 탐사선 모형 첫 공개

입력 2024. 07. 17   16:02
업데이트 2024. 07. 17   16:0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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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간 K방산 브리핑

한 주간의 방산 소식을 전해드립니다. 한화에어로스페이스는 우주·항공·방산 분야 우수인재 발굴을 위해 진행한 공모전의 시상식을 열고 학생들을 격려했습니다. 대한무역투자진흥공사(KOTRA)는 오는 10월 열리는 ‘체코 방산 보안 전시회’에서 한국 홍보관을 운영한다고 밝혔습니다. 필립 골드버그 주한 미국대사는 HD현대중공업을 찾아 함정사업 분야 상호 협력방안을 논의했습니다. 서현우·김해령 기자

16일 열린 한화에어로스페이스의 우주·항공·방산 공모전 시상식에서 수상자들이 기념사진을 찍고 있다. 한화에어로스페이스 제공
16일 열린 한화에어로스페이스의 우주·항공·방산 공모전 시상식에서 수상자들이 기념사진을 찍고 있다. 한화에어로스페이스 제공


우주·항공·방산 인재 발굴 공모전 시상

한화에어로스페이스는 지난 15~16일 서울 중구 한화빌딩에서 대한민국 우주·항공·방산 분야 우수인재 발굴을 위한 ‘2024 에어로 퓨처테크 앤 비즈니스 공모전’ 시상식을 진행했다고 17일 밝혔다.

시상식에는 심사를 통과한 총 20개 팀 지원자들을 포함해 한화에어로스페이스 우주사업, 항공사업, 방산사업 담당 임원 등 60여 명이 참석했다.

한화에어로스페이스는 지난 5월 7~31일 국내 대학교 학·석·박사 과정 학생을 대상으로 신기술, 신사업 총 2개 분야에서 우주·항공·방산 사업부문에 적용할 수 있는 아이디어를 공모했다. 이어 1차 서류심사와 2차 현장 발표를 거쳐 총 126건의 공모작 중 12개의 아이디어를 최종 선정했다.

그 결과 신기술(Tech) 분야에서는 지상 전투차량 방호를 위한 ‘대 드론 원점타격 시스템’이, 신사업(Biz) 분야에서는 액체 화학물을 미세하게 분사해 위성 잔해 등을 제거하는 ‘우주쓰레기 제거 사업’이 1위를 차지했다. 수상자에게는 총 5800만 원 규모의 상금과 채용 시 서류전형 면제 혜택이 주어진다.


방산침해대응협의회가 개최한 제1회 방산기술 보호와 국가안보 콜로키움이 중앙대학교에서 열렸다. 현대로템 제공
방산침해대응협의회가 개최한 제1회 방산기술 보호와 국가안보 콜로키움이 중앙대학교에서 열렸다. 현대로템 제공


중앙대와 방산기술 보호 콜로키움 개최 

방산침해대응협의회는 지난 11일 중앙대학교에서 중앙대 산업보안연구소와 공동으로 ‘제1회 방산기술 보호와 국가안보’ 콜로키움을 개최했다.

방산침해대응협의회는 증가하는 방산기술 유출 위험에 대응하기 위해 국가정보원 주도로 결성한 민·관 협력기구다. 현대로템, 한화에어로스페이스, LIG넥스원 등 국내 주요 방산기업과 국방부, 산업통상자원부 등 정부기관이 참여하고 있다.

행사에서는 수출 및 해외 현지 법인 생산 경험이 많은 국가 핵심기술 보유 기업 사례를 공유하고 방산업계에 적용하는 방안이 논의됐다. 또 전문가 발표에서는 △해외 현지 생산 시 계약 주요 사례 △해외 현지 사업장 보안 기술보호 가이드라인 △해외 현지 생산 기업 사례가 소개됐다. 발표 후에는 강연자와 참석자 간 질의응답·토론도 이어졌다.

우리 방위산업기술이 더욱 체계적인 보호가 필요하다는 데 공감한 방산침해대응협의회와 중앙대 산업보안연구소는 정기적으로 콜로키움을 열 계획이다.

아울러 방산침해대응협의회는 중앙대가 보유한 다년간 축적된 국가핵심기술보호 노하우를 벤치마킹해 우리 방위산업에 적합한 기술보호 대책을 모색해 나갈 방침이다.

방산침해대응협의회 관계자는 “이번 콜로키움이 민·관·학 합심으로 방산기술보호 역량 강화에 시너지를 발휘할 수 있는 첫걸음이 되기를 바란다”며 “앞으로도 학계와의 지속적인 협력으로 선진 방산기술 보호 방안을 도모해 나가겠다”고 말했다.


필립 골드버그(왼쪽 셋째) 주한 미국대사가 HD현대중공업을 방문해 특수선 야드와 건조 중인 함정을 둘러보고 상호협력 방안을 논의했다. HD현대중공업 제공
필립 골드버그(왼쪽 셋째) 주한 미국대사가 HD현대중공업을 방문해 특수선 야드와 건조 중인 함정을 둘러보고 상호협력 방안을 논의했다. HD현대중공업 제공


주한 미국대사, 울산조선소 방문 

골드버그 주한 미국대사가 HD현대중공업을 찾아 함정사업 분야 상호 협력방안을 논의했다. 

HD현대중공업에 따르면 골드버그 대사는 15일 놀란 바크하우스 주부산 미국 영사 등과 함께 HD현대중공업 울산조선소를 방문했다.

골드버그 대사 일행은 상선 건조 현장을 시찰한 후 특수선 야드로 이동해 차세대 이지스 구축함, 최신예 초계함 등 건조 중인 함정과 도크 및 창정비시설 등을 살펴봤다. 방문 간에는 정기선 HD현대 부회장과 HD현대중공업 대표이사 등이 동행해 주요 사업 현황을 소개했다.

미국이 자국 함정의 유지·보수·정비(MRO) 물량 일부를 해외에서 수행하는 방안을 검토 중인 가운데, 최근 미국 고위급 인사가 잇따라 방문하면서 미 해군과의 협업 가능성을 높여주고 있다고 HD현대중공업은 설명했다.

골드버그 대사는 “미국과 HD현대가 상선 및 함정 분야에서 훌륭한 파트너십을 구축할 잠재력이 높다고 생각한다”고 소감을 밝혔다.

이상균 HD현대중공업 사장은 “그 어느 때보다 세계적으로 안보에 관심이 증대되고 있다”며 “오랜 우방이자 세계 최강국인 미국과의 협력을 강화해 K방산을 선도해 나갈 것”이라고 말했다.


체코 방산 보안 전시회서 홍보관 운영

산업통상자원부와 KOTRA는 오는 10월 열리는 ‘체코 방산 보안 전시회’에서 한국 홍보관을 운영한다고 17일 밝혔다. 

체코 방산보안 전시회는 중유럽 대표 방산 전시회로 꼽힌다. 올해는 글로벌 방산기업들이 200여 개 부스와 10개 홍보관을 차릴 예정이다.

체코는 국방 현대화 계획에 따라 올해 국방 예산을 2020년 대비 2배 증액하는 등 방산 규모를 키우고 있다. 체코 방산기업은 △생산설비 확충 △소재·부품·장비 아웃소싱 확대 △해외기업과의 공동개발·합작투자 등을 추진 중으로, 우리 방산 기업에 협력 기회가 있을 것으로 전망된다.


국제우주연구위원회 학술총회에서 KAI가 공개한 L4 탐사선 모형. KAI 제공
국제우주연구위원회 학술총회에서 KAI가 공개한 L4 탐사선 모형. KAI 제공


부산서 열린 COSPAR 학술총회 참가

한국항공우주산업(KAI)은 이달 13~21일 부산 벡스코에서 열리는 제45회 국제우주연구위원회(COSPAR) 학술총회에 참여해 L4 탐사선 모형을 공개하는 등 국내 우주 기술력을 알리고 있다.

COSPAR은 전 세계 우주과학 분야 전문가들이 모여 연구 활동에 협력하고 정보를 교류하는 국제학술행사다. 올해는 미 항공우주국(NASA)과 유럽우주국(ESA) 등 각국 우주기관과 세계 우주과학 분야 연구자 3000여 명이 참석했다.

행사에서 KAI는 강구영 사장이 기조발표에 참여하는 것을 비롯해 주제·논문발표를 통해 주요 우주사업 플랫폼을 소개하고 있다. 또 행사장에 차세대 중형위성, 다목적 실용위성, 초소형 SAR 위성 등을 전시하며 참석자의 관심을 끌고 있다. 특히 태양 측면 관측에 활용할 L4 탐사선 모형을 처음 공개하고 있다.

KAI는 남은 행사 기간에 우주개발 선진국 및 주요 업체와의 네트워크를 강화할 계획이다. 아울러 19일에는 우주항공청, 미 공군, 에어버스, 노스롭그루먼 등 국내외 주요 기관·기업 관계자를 본사로 초청해 항공기와 위성 개발 현장을 소개할 예정이다.


지난 10일 경남 항공우주제조업 이중구조 개선을 위한 상생협약식이 열렸다. 한화에어로스페이스 제공
지난 10일 경남 항공우주제조업 이중구조 개선을 위한 상생협약식이 열렸다. 한화에어로스페이스 제공


항공우주 기업들과 상생협약 체결

한화에어로스페이스는 지난 10일 경상남도, 고용노동부, 경남지역의 항공우주 기업들과 함께 ‘경남 항공우주제조업 이중구조 개선을 위한 상생협약식’을 체결했다. 

협약식에는 손재일 한화에어로스페이스 대표, 박완수 경남도지사, 이정식 고용노동부 장관, 윤종호 한국항공우주산업 부사장, 방남석 삼우금속공업 대표 등 약 50명이 참석했다.

이번 협약은 경남지역 항공우주업체의 신규 및 숙련 인력의 원활한 확보와 정주여건 개선, 복지 증진 등을 위한 목적으로 체결됐다. 협약을 통해 한화에어로스페이스는 기관·기업과 협력사 우수인재 확보를 위한 채용 박람회 지원, 신규 인력 교육 프로그램 및 공동훈련센터 운영 등을 추진할 계획이다.

손 대표는 “중소협력사의 경쟁력 강화는 건전한 제조 생태계를 위한 우리 모두의 과제”라며 “이번 협약을 계기로 항공제조 협력사의 역량 강화를 위해 정부 정책과 함께 시너지가 날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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