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방 육군

육군 최초 KM138 지뢰살포기로 대인지뢰 전투실험

입력 2024. 06. 24   17:24
업데이트 2024. 06. 24   17:2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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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공병여단, 다양한 환경 실효성 검증
장애물개척전차 지뢰제거 능력 확인

 

지난 20일 경기도 파주시 일대 훈련장에서 진행된 육군1공병여단의 KM138 지뢰살포기를 통한 대인지뢰 전투실험에서 한 장병이 KM138로 대인지뢰를 투척하기 위해 준비하고 있다. 사진 제공=최민제 군무주무관
지난 20일 경기도 파주시 일대 훈련장에서 진행된 육군1공병여단의 KM138 지뢰살포기를 통한 대인지뢰 전투실험에서 한 장병이 KM138로 대인지뢰를 투척하기 위해 준비하고 있다. 사진 제공=최민제 군무주무관

 

K600 장애물개척전차가 지뢰를 제거하는 모습. 사진 제공=최민제 군무주무관
K600 장애물개척전차가 지뢰를 제거하는 모습. 사진 제공=최민제 군무주무관



육군이 첫 대인지뢰 전투실험으로 전장에서의 실효성 검증에 나섰다.

1공병여단은 지난 20일 경기도 파주시 일대 훈련장에서 육군 최초로 KM138 지뢰살포기를 통한 대인지뢰 전투실험을 진행했다. 이번 실험은 작전지역에서 KM138을 활용한 살포식 지뢰지대의 실효성과 투발 후 대인지뢰의 기능 발휘에 대한 검증을 위해 진행됐다.

그동안 지뢰살포기를 교보재로 활용해 훈련을 진행한 적은 있지만, 실제 투발한 대인지뢰의 위력과 활용법을 확인한 건 이번이 처음이다. 여단은 이번 실험을 위해 수풀·야지·진흙·수중 등 작전 지역 내 다양한 환경을 조성했다. K600 장애물개척전차를 투입해 지뢰제거 능력 확인도 병행했다.

육군공병학교와 인접 군단 공병부대 장병 80여 명이 참관한 이번 실험은 고성능 카메라와 드론으로 촬영한 영상을 관람석 모니터에 송출해 KM138이 대인지뢰(KM74)를 투발하는 모습과 인계선 방출 여부, K600이 지뢰를 개척(제거)하는 모습까지 실시간으로 확인했다.

부대는 지뢰 불발 및 화재에 대비해 폭발물처리반(EOD)과 K10 제독차, 안전통제 인원을 배치하고, 위험표지를 설치했다. 또 불발 조치를 위한 방탄 굴삭기 및 무인원격지뢰제거장비 MV-4를 준비하는 등 안전 확보를 위해서도 노력을 기울였다.

전투실험을 준비한 배현준(중령) 대대장은 “육군 최초의 전투실험이라는 것에 자부심을 느낀다”며 “무더운 날씨에도 실험을 잘 준비해 준 성용규(대위) 중대장을 비롯한 부대 전 장병에게 감사함을 전한다” 고 말했다.

실험을 주관한 위정태(준장) 여단장은 “이번 실험을 계기로 실제 작전지역에서 KM138의 실효성이 확인됐다”며 “실험 결과가 육군의 전반적인 전투력 향상에 크게 일조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배지열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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