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방 해군·해병대

퇴역 고속정 ‘참수리 318호정’ 우루과이 바다 지킨다

입력 2024. 06. 18   16:45
업데이트 2024. 06. 18   16:50
0 댓글

해군, 진해 군항서 양도·양수식
새 함명 ‘우라칸’으로 새로운 임무

 

지난 16일 우라칸함으로 새롭게 태어난 참수리 318호정 앞에서 한·우루과이 관계관들이 포즈를 취하고 있다. 해군 제공
지난 16일 우라칸함으로 새롭게 태어난 참수리 318호정 앞에서 한·우루과이 관계관들이 포즈를 취하고 있다. 해군 제공



해군 퇴역 고속정(PKM·130톤급)인 참수리 318호정이 우루과이에서 새로운 임무를 시작한다.

해군은 17일 진해 군항에서 참수리 318호정을 우루과이 해군에 인도하는 양도·양수식을 열었다. 박태규(준장) 해군8전투훈련단장이 주관한 행사에는 파블로 셰이너 주한 우루과이대사와 우루과이 해군 관계관 등 30여 명이 참석했다.

이날 행사는 국기에 대한 경례, 양도 경과보고, 양도·양수서 서명, 8전단장 및 우루과이 대표 장성 기념사, 우루과이 인수함장 축사, 양수함정 국기 게양식 순으로 진행됐다.

해군은 2021년 7월 함정 양도를 결정한 뒤 퇴역 함정 정비와 우루과이 해군 승조원 교육훈련을 지원했다. 우루과이 승조원들은 한 달간 국내에서 교육훈련을 받으며 함정 운용 능력을 배양했다.

1989년 취역해 32년간 대한민국 영해를 수호하다 퇴역한 참수리 318호정은 ‘우라칸(HURACAN)’으로 함명을 바꿔 우루과이 바다를 지킨다. 우라칸함은 40㎜ 함포 1문, 20㎜ 발칸포 2문을 갖추고 최대 38노트(시속 약 70㎞)로 기동할 수 있다.

해군의 퇴역 함정 양도는 이번이 46번째다. 그동안 해군은 나이지리아, 콜롬비아, 페루, 이집트 등 12개국에 퇴역 함정을 양도하면서 해양방산 수출을 지원하고 우방국과의 군사협력을 강화해 왔다.

박 단장은 “퇴역 함정 양도·양수를 통해 양국 간 우호를 다지고 방산협력을 강화하는 계기가 됐다”며 “우루과이 바다를 지킬 우라칸함의 안전항해를 기원한다”고 말했다. 이원준 기자

< 저작권자 ⓒ 국방일보,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
댓글 0

오늘의 뉴스

Hot Photo News

많이 본 기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