해군, 진해 군항서 양도·양수식
새 함명 ‘우라칸’으로 새로운 임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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해군 퇴역 고속정(PKM·130톤급)인 참수리 318호정이 우루과이에서 새로운 임무를 시작한다.
해군은 17일 진해 군항에서 참수리 318호정을 우루과이 해군에 인도하는 양도·양수식을 열었다. 박태규(준장) 해군8전투훈련단장이 주관한 행사에는 파블로 셰이너 주한 우루과이대사와 우루과이 해군 관계관 등 30여 명이 참석했다.
이날 행사는 국기에 대한 경례, 양도 경과보고, 양도·양수서 서명, 8전단장 및 우루과이 대표 장성 기념사, 우루과이 인수함장 축사, 양수함정 국기 게양식 순으로 진행됐다.
해군은 2021년 7월 함정 양도를 결정한 뒤 퇴역 함정 정비와 우루과이 해군 승조원 교육훈련을 지원했다. 우루과이 승조원들은 한 달간 국내에서 교육훈련을 받으며 함정 운용 능력을 배양했다.
1989년 취역해 32년간 대한민국 영해를 수호하다 퇴역한 참수리 318호정은 ‘우라칸(HURACAN)’으로 함명을 바꿔 우루과이 바다를 지킨다. 우라칸함은 40㎜ 함포 1문, 20㎜ 발칸포 2문을 갖추고 최대 38노트(시속 약 70㎞)로 기동할 수 있다.
해군의 퇴역 함정 양도는 이번이 46번째다. 그동안 해군은 나이지리아, 콜롬비아, 페루, 이집트 등 12개국에 퇴역 함정을 양도하면서 해양방산 수출을 지원하고 우방국과의 군사협력을 강화해 왔다.
박 단장은 “퇴역 함정 양도·양수를 통해 양국 간 우호를 다지고 방산협력을 강화하는 계기가 됐다”며 “우루과이 바다를 지킬 우라칸함의 안전항해를 기원한다”고 말했다. 이원준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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