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내·외 외국어 영어로 읽는 손자병법

숫돌을 던져 계란을 깨듯 공격 하라

입력 2024. 06. 04   16:56
업데이트 2024. 06. 04   17:0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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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어로 읽는 손자병법 - 전장서 세를 형성하는 핵심 요소 

병력 효율적 지휘·명확한 통제
전면전·기습 공격 적절한 조합
지휘관의 창의성과 안목 필요

 

分數 形名 奇正 虛實 (세를 발휘하기 위한 네 가지 조건). 治衆如治寡, 分數是也. 鬪衆如鬪寡, 形名是也(범치중여치과, 분수시야. 투중여투과, 형명시야).
三軍之衆, 可使必受敵而無敗者, 奇正是也. 兵之所加, 如以?投卵者, 虛實是也(삼군지중, 가사필수적이무패자, 기정시야. 병지소가, 여이하투란자, 허실시야). 

⇒손자가 말했다. 대병력을 소병력처럼 지휘할 수 있는 것은 수를 나누어 편성하기 때문이다. 대부대 전투를 소부대 전투처럼 할 수 있는 것은 통제수단이 있기 때문이다. 전군이 적을 맞아 싸우면서 패하지 않는 것은 기(奇)와 정(正)을 사용하기 때문이다. 적을 공격하기를 마치 숫돌을 던져 계란을 깨듯 하는 것은 적의 강·약점을 이용하기 때문이다. 

⇒Sun Tzu said: The reason we can command large troops as effectively as small ones is because the large force is organized into smaller units. To command a large force in battle as effectively as a small one is possible because of effective control measures. The reason the entire army can engage the enemy without being defeated is because of the use of unconventional and conventional strategies. The reason an army can attack the enemy as easily as breaking an egg with a stone is because it exploits the enemy’s strengths and weaknesses. 

 



손자병법 제5편은 병세(兵勢)다. 손자는 병세 편을 시작하면서 ‘병세(兵勢)’는 전장에서 세(勢)를 형성하는 데 네 가지 핵심 요소(key elements)를 제시하고 있다. 이 요소는 바로 분수(分數), 형명(形名), 기정(奇正), 허실(虛實)이다. 이를 통해 손자는 대병력(large troop)을 소병력(small stroop)처럼 지휘하고, 대부대 전투(large-scale combat)를 소부대 전투(small unit combat)처럼 수행하며, 적을 맞아 싸우면서 패하지 않는 법을 설명하고 있다. 


세(勢)란 무엇인가? 

세는 전장에서 군대의 전체적인 힘(overall strength)과 형세를 의미하는 개념이다. 단순한 병력의 숫자나 무기력(weapons power) 총합을 넘어서는 역동적인 힘(dynamic force)을 뜻한다. 이는 압도적인 힘(overwhelming power)이 가속도(acceleration)를 받아 움직이며 적에게 물리적, 정신적으로 강력한 영향을 미치는 것을 포함한다. 세는 위치(position), 속도(speed), 응집력(cohesion), 힘의 강약에 따라 결정되는 상황 변화(change of situation)를 통해 나타나며, 축적된 힘(accumulated power)이 맹렬한 기세로 적에게 가해지는 상태를 설명한다. 손자는 세를 효과적으로 형성하기 위해 네 가지 핵심 요소를 제시한다. 병력을 나누어 효율적으로 지휘하는 분수(分數), 명확한 통제 수단(control measures)인 형명(形名), 기(奇)와 정(正)의 조화를 통한 기정(奇正), 그리고 적의 강·약점을 공략하는 허실(虛實)이다. 이러한 요소를 적절히 운용함으로써 군대는 최대한의 힘을 발휘할 수 있는 태세(posture)를 갖추게 된다.


분수(分數): 병력을 나누어 편성하기 

손자는 “대병력을 소병력처럼 지휘할 수 있는 것은 수를 나눠 편성하기 때문”이라고 말한다. 이는 대규모 병력을 소규모 단위로 나눠 독립적이고 효율적으로(Independently and efficiently) 지휘하는 능력(commanding ability)을 의미한다. 병력을 나누면 각 부대는 독자적으로 작전을 수행할 수 있어 유연성(flexibility)과 신속성(speed)이 극대화된다. 이를 통해 지휘관은 전체 병력을 하나의 유기체(organism)처럼 통제할 수 있게 된다.


형명(形名): 통제수단의 활용 

손자는 “대부대 전투를 소부대 전투처럼 할 수 있는 것은 통제수단이 있기 때문”이라고 언급한다. 이는 명확한 지휘 체계(chain of command)와 통제 수단(control measures)을 통해 대규모 부대의 움직임을 효과적으로 관리할 수 있음을 의미한다. 전장에서 명령 하달(issue orders)과 부대 간 협력은 매우 중요하며, 이를 통해 대규모 부대도 소부대처럼 민첩하게 행동할 수 있다.


기정(奇正): 기와 정의 활용 

손자는 “전군이 적을 맞아 싸우면서 패하지 않는 것은 기(奇)와 정(正)을 사용하기 때문”이라고 강조한다. 정(正)은 정면 공격과 같은 정규적인(conventional) 전술을, 기(奇)는 기습이나 우회공격과 같은 비정규적인(unconventional) 전술을 의미한다. 이 두 가지를 적절히 조합하면 적의 예측을 벗어나 승리를 거둘 수 있다. 기와 정의 조화는 지휘관의 창의성(creativity)과 전략적 안목(strategic vision)을 필요로 한다.


허실(虛實): 적의 강·약점 이용 

손자는 “적을 공격하기를 마치 숫돌을 던져 계란을 깨듯 하는 것은 적의 강·약점을 이용하기 때문”이라고 설명한다. 이는 적의 약점(enemy weakness)을 파악하고 이를 집중적으로 공략해 쉽게 승리할 수 있음을 의미한다.

적의 강점(enemy strength)을 피하고 약점을 공격하는 전략은 최소한의 노력으로 최대 효과를 거둘 수 있는 방법이다.

손자가 손자병법 제5편에서 제시하는 분수, 형명, 기정, 허실의 네 가지 요소는 단순한 전술을 넘어 지휘관의 전략적 사고(strategic thinking)와 창의성(creativity)을 요구한다. 이 요소들은 현대 군사 전략에서도 여전히 유효하며, 복잡한 전장(complex battlefield)에서 유연성과 효율성(efficiency)을 극대화할 수 있는 방법을 제시한다. 손자의 지혜는 오늘날에도 많은 군사 전문가에게 깊은 영감을 주고 있다. 이를 통해 우리는 끊임없이 변화하는 전쟁 양상을 이해하고 대비할 수 있다. 



속도가 쌓여 얻는 '추진력'과 '내적 추진력'의 차이는?
세를 영어로 표현하면?

Momentum(가속력) : 군대가 전진하면서 얻는 추진력과 속도를 의미한다. 이는 시간이 지남에 따라 속도와 힘이 축적되는 개념으로, 멈출 수 없는 힘과 적에게 점점 커지는 영향을 강조한다.

Energy(힘) : 군대의 내재된 힘과 활력을 나타낸다. 이는 세(勢)의 역동적이고 활기찬 성격을 반영하며, 내적 추진력과 변화를 일으킬 수 있는 능력을 시사한다.

Strategic Advantage(전략적 우위) : 군대가 상대보다 유리한 위치와 전술적 이점을 지니고 있음을 의미한다. 우월한 전술, 위치 선정 등을 통해 우위를 점하는 계산된 측면을 강조한다.

Dynamics(역동성) : 군사력과 위치의 변화 및 적응성을 반영한다. 이는 세(勢)의 유동적이고 반응적인 특성을 포괄하며, 다양한 상황에 효과적으로 대응할 수 있는 능력을 강조한다.

Accelerating Power(가속하는 힘): 군대가 영향력과 충격을 투사하는 속도와 강도가 증가하는 것을 나타낸다. 이는 군사력이 정체되지 않고 기하급수적으로 성장하는 힘을 강조한다.

Overwhelming Power(압도적인 힘) : 군대가 적에게 물리적, 정신적으로 강력한 충격을 가하는 능력을 의미한다.

이는 적이 저항할 수 없도록 하는 강력한 힘을 강조한다.

Accumulated Power(축적된 힘) : 축적된 힘은 시간이 지남에 따라 점진적으로 쌓여 강력해지는 군사력을 나타낸다. 이는 꾸준히 축적된 힘이 적에게 강력한 영향을 미치는 것을 강조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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