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방 국방안보

북 미사일 잡는 L-SAM·M-SAM 요격고도 확 높인다

입력 2024. 05. 29   16:49
업데이트 2024. 05. 29   16:54
0 댓글

방위사업추진위원회 체계개발 의결 
고도별 대응 가능 다층방어 구현
화생방보호의 성능 향상도 추진

방위사업청은 29일 제162회 방위사업추진위원회를 열고 중거리지대공유도무기(M-SAM) 블록Ⅲ 체계개발기본계획안을 심의·의결했다. 사진은 공군방공유도탄사격대회에서 M-SAM이 발사되는 모습(7장의 사진을 레이어 합성해 다단계로 표현했다). 이경원 기자
방위사업청은 29일 제162회 방위사업추진위원회를 열고 중거리지대공유도무기(M-SAM) 블록Ⅲ 체계개발기본계획안을 심의·의결했다. 사진은 공군방공유도탄사격대회에서 M-SAM이 발사되는 모습(7장의 사진을 레이어 합성해 다단계로 표현했다). 이경원 기자



장거리지대공유도무기(L-SAM)Ⅱ 고고도 요격유도탄과 중거리지대공유도무기(M-SAM) 블록Ⅲ가 체계개발에 들어간다. 기존보다 성능이 향상된 화생방보호의도 확보된다.

방위사업청(방사청)은 29일 서울 용산구 국방부에서 제162회 방위사업추진위원회(방추위)를 열고 이 같은 내용의 사업 3건을 심의·의결했다.

이날 논의된 안건은 △장거리지대공유도무기(L-SAM)Ⅱ 고고도 요격유도탄 체계개발기본계획(안) △중거리지대공유도무기(M-SAM) 블록Ⅲ 체계개발기본계획(안) △화생방보호의Ⅱ 사업추진기본전략 수정(안)이다.

장거리지대공유도무기(L-SAM)Ⅱ 고고도 요격유도탄 사업은 기존 L-SAM 유도탄과 비교해 요격고도가 상향된 고고도 요격탄을 국방과학연구소(ADD) 주관 국내 연구개발로 확보하는 것이다. 이날 방추위에서는 체계개발 계획과 시제 업체 선정방안 등을 포함한 안이 심의·의결됐다. 사업 기간은 2032년까지고, 총사업비는 약 1조664억 원이다.

방사청은 사업을 통해 L-SAM의 고고도 요격능력 향상 및 방어범위 확장으로 기존 L-SAM, M-SAM과 함께 고도별 대응이 가능한 다층방어를 구현할 것이라고 설명했다.

중거리지대공유도무기(M-SAM) 블록Ⅲ 사업은 북 미사일에 효과적으로 대응하기 위해 기존 M-SAM 블록Ⅱ 대비 요격성능과 교전능력 등이 향상된 M-SAM 블록Ⅲ를 ADD 주관 국내 연구개발로 확보하는 내용이다. 방사청 관계자에 따르면 블록Ⅱ와 비교해 블록Ⅲ는 고도·사거리는 2배, 방어 면적은 4배 정도 늘어난다.

사업이 완료되면 북한의 핵·미사일 위협에 대한 억제능력을 높이고, 한국형미사일방어(KAMD)를 한층 더 강화하는 데 일조할 전망이다. 2034년까지 약 2조8015억 원이 투입된다.

화생방보호의Ⅱ 사업은 현재 우리 군이 사용 중인 화생방보호의의 성능을 끌어올린 화생방보호의를 연구개발로 확보하는 것이다. 방추위에서는 향상된 국내 기술력을 고려해 기존 국외 기술협력 생산 방식에서 ADD 주관 국내 연구개발로 획득방안을 변경하는 수정안이 심의·의결됐다.

방사청은 방호력, 저장수명, 편의성 등이 더욱 강화된 보호의를 확보함으로써 적의 화생방 위협 대비가 가능해지고, 국내 연구개발을 통한 수출 경쟁력도 갖출 수 있을 것으로 내다봤다. 사업 기간은 2043년까지고, 총사업비는 약 9289억 원이다.

서현우 기자

< 저작권자 ⓒ 국방일보,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
댓글 0

오늘의 뉴스

Hot Photo News

많이 본 기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