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쟁 등 응급의료 상황 인력 공백 해결
계룡대근지단 ‘아이브’팀 등 7개팀 수상
인사사·한국경제신문사 업무협약도
무인 혈액검사용 인공지능(AI) 로봇 채혈기를 고안한 병사들의 아이템이 육군 창업경진대회에서 대상을 거머쥐었다.
육군은 28일 서울 중구 한국경제신문사에서 ‘제11회 육군 창업경진대회 시상식’을 개최했다. 육군이 주최하고 한국경제신문사와 대전일자리경제진흥원이 공동 주관한 대회에는 458개 팀 1300여 명이 참여해 창의적인 창업 아이디어를 제시했다.
지난 2일 문을 연 대회는 서류심사와 온라인 본선을 치렀고, 치열한 경쟁 끝에 7개 팀이 수상의 영예를 안았다.
대상은 의료 인프라가 열악한 지역이나 이스라엘-하마스 전쟁 등 응급의료 상황에서 인력 공백 문제를 해결하는 ‘무인 혈액 검사용 인공지능 로봇 채혈기’를 개발한 계룡대근무지원단 이진구·윤혁기·박진우·강우혁 일병의 ‘아이브’팀이 차지했다.
‘동상응급처치 키트’를 제안한 미사일사령부 김채원 상병 등 4명(프로바이트팀), 교통약자를 위해 전동차를 저렴하게 제공하겠다는 아이디어를 낸 9보병사단 이승건 상병 등 4명(똑카팀)은 최우수상을 받았다. 3707부대 김윤재 상병 등 3명(QLS팀)과 3포병여단 양은혁 상병 등 4명(옴니포스팀)은 우수상, 3707부대 강신재 상병 등 2명(스카이지스팀)과 미8군 한국군지원단 김준경 일병 등 4명(셔터쉐어팀)은 장려상을 차지했다.
수상자에게는 최대 500만 원의 창업지원금과 상장이 수여됐다. 민간 협력기관이 제공하는 취업 역량 강화 프로그램 참가 혜택과 ‘2024 국방 스타트업 챌린지’ ‘국제 대학생 창업 교류전’ 본선 진출권도 주어졌다.
시상식에서는 육군인사사령부와 한국경제신문사가 업무협약을 체결했다. 협약은 육군 전역(퇴직) 예정자의 취업 역량을 강화하고, 취업 지원을 위해 추진됐다. 협약에 따라 육군 장병·군무원에게는 유료 구독 서비스인 ‘모바일 한경’의 2개월 무료 구독 혜택이 제공된다. 육군은 이번 협약이 장병·군무원들의 취업 역량 구비에 일조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또 청년 장병들이 군 생활 동안 모바일 구독으로 사회와 연결돼 전역 이후의 삶을 준비하는 데 자신감을 함양할 것으로 전망했다.
앞으로도 육군은 경제·사회 전반의 지식을 함양하고, 자기계발 관련 플랫폼을 개발·제공해 장병·군무원들의 안정적인 사회 복귀를 지원하는 시스템을 발전시켜 나갈 계획이다.
신은봉(소장) 인사사령관은 “군 복무를 마치고 사회로 나갈 미래의 리더들이 존중받는 문화를 조성해야 한다”며 “전역(퇴직) 예정 장병·군무원의 취업 활동을 적극 지원하고, 그들을 채용하는 문화를 조성해 우수 인재와 기업을 연결하는 선순환 구조 창출은 물론 ‘가치 중심 사회’를 견인하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강조했다. 조수연 기자
오늘의 뉴스
Hot Photo News
많이 본 기사
이 기사를 스크랩 하시겠습니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