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장병 정신전력 교육 현주소 분석·강화 방법 모색

입력 2024. 05. 23   16:48
업데이트 2024. 05. 23   16:5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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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군사문제연구원 ‘남한산성포럼’


2024-1차 남한산성포럼이 23일 한국군사문제연구원 회의실에서 개최돼 장병들의 정신전력을 끌어올리는 방안이 심도 있게 논의됐다.

남한산성포럼이 주최하고 한국군사문제연구원이 주관한 이번 행사는 ‘군(軍) 정신전력 강화방안’을 주제로 진행됐다. 행사에는 박정이(예비역 육군대장) 남한산성포럼 회장, 김형철(예비역 공군중장) 한국군사문제연구원장 등 두 기관과 원로·학계에서 40여 명이 참석했다.

행사는 환영사·축사를 시작으로 주제발표, 토론발표, 종합토의 등의 순서로 이뤄졌다.

김 원장은 환영사에서 “북한의 핵 위협이 날로 증가하고 대남 도발 수위도 높아지는 가운데 무형의 정신전력 강화는 군 대비태세와 전투력 향상을 위해 아무리 강조해도 지나침이 없다”며 “장병 정신전력 강화를 위해 어떤 방식의 프로그램이 필요한지 진지하게 연구하고 그 해법을 제시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조영길(예비역 육군대장) 전 국방부 장관은 축사를 통해 “이번 토의의 핵심은 정신전력 교육 관련 법규·제도 개선을 제의하고, 용어 정의로부터 교리적인 검토가 우선 필요하다”며 “집단지성으로 장병 정신전력 강화 방안을 실현해 적과 싸워 이기는 국방 인공지능(AI) 기술 강군 육성에 기여해 달라”고 당부했다.

선영제(예비역 육군중장) 전 전쟁기념사업회장도 “정신전력의 기초는 올바른 가치관 확립에서 비롯되고, 전 장병이 올바른 역사의식과 확고한 국가 정체성을 지닌 국가관을 확립했을 때 싸우면 반드시 이기는 부대를 만들 수 있다”고 역설했다.

이어진 주제발표에서는 김진수 세종사이버대학교 교수가 ‘장병 정신전력 강화방안 고찰’을 놓고 현 교육 실태 분석과 발전방안을 소개했다. 김 교수는 “정신교육, 정훈교육, 정신전력교육 등의 개념과 실용의 혼재된 상황을 일치된 방향으로 정리할 필요가 있다”며 “교육자료 역시 부대별 임무와 특성을 고려해 여단·연대급 이하 지휘관도 참고자료를 얼마든지 제작·활용할 수 있도록 훈령을 개정해야 한다”고 지적했다.

또 “딜레마 상황을 제시해 이를 해결하는 토의식 교육 방법을 적용하고, 교육 내용에는 헌법·인성교육을 포함해 장병들이 민주시민의식을 기르도록 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토론 발표에서는 김성현 한국국방연구원(KIDA) 연구원, 이대영 중앙대 교수, 권세원 충남대 교수, 이준희 한국군사문제연구원 연구위원이 의견을 내놓았다.

특히 권 교수는 ‘지금은 확고한 국가관·안보관·군인정신으로 무장할 때’를 토론주제로 제시했다. 그는 “북한의 도발 수위가 고조되는 지금은 위급한 안보 상황을 고려할 때”라며 “무엇을 지킬 것인가(국가관), 누구로부터 지킬 것인가(안보관), 어떻게 지킬 것인가(군인정신)에 관심을 가져야 한다”고 목소리를 높였다.

김 연구원은 ‘장병 정신전력 강화방안 고찰에 대한 의견’을 통해 장병 성향에 부합하는 교육 방법을 적용해야 한다고 했다. 이에 문화예술을 접목한 참여형 정신전력교육의 공감·우려를 제시하고, 문제해결에 집중한 토의식 교육의 추가 견해를 전달했다.

주제 및 토론발표 이후에는 종합 질의와 토의가 계속돼 참석자들이 다양한 의견을 주고받았다. 서현우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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